썼습니다…..
치과 데스크 근무 11년차이고
데스크에는 부장님과 저, 막내직원으로 3명입니다…
시말서를 쓰라는 사유는
원장님이 막내에게 아침마다 차(둥글레 or 녹차)를 달라고
했는데 ‘주다 주다 안주다 주다 안주다’ 했더니
급발진해서 부장님 부르더니
“내가 차를 안줬다고 화를 내는게 아니다. ………”
뭐라뭐라하더니 저랑 막내한테 네이버에 검색하면
시말서 폼 있으니
폼대로 써서 내라고 했답니다.
(저의 죄목은 데스크 할 일을 매일 체크하는 게 있는데 월욜은 했고
화욜에 안한게 큰 잘못이라고….시말서쓰게한 날은 수욜..)
사실 중소/대기업도 아니고 그냥 의원이고
치과에 크게 금전적 손해를 보게 한 것도 아니고
직원들과 불화를 일으킨 것도 아니고….
환자랑 욕을 하고 싸운것도 아니고…
근무중에 갑작스럽게 시말서를 쓰라하니
기분이 너무 굴욕적이고 황당하더라구요…
살면서 40년만에 첨으로 반성문이란걸 써봅니다…
11년동안 근무하면서 술먹고 무단결근하던 직원도 있었고 싸우던직원도 있었고 갈굼 즐기던 직원도 있었고…. 별의별 일들을 다
겪어봐도 시말서 쓰라했던 적이 없었는데…
시말서를 내고 원장님이 보고나서 막내한테 다시 수정해서 내라고
직직 선긋더니 멘트를 막 적어서 그대로 써서 내라고…
무슨 틀린글씨 고쳐주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이제는 떠날 때가 되었나보다… 하고
퇴사를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