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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입니다.

고민거리 |2008.12.11 22:08
조회 107,984 |추천 0

부끄러워서 후기 못올리냐 하시는데 저는 전혀 부끄럽지 않고요.

그래서 그 후 있었던 일 올립니다. 우선 여러 사람 의견 들어보고 싶었는데 여자들 생각이 다 같고 비난일색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오해하시는데 누나들과 제 가족 모진 나쁜사람들 아니고요..제 둘째누나도 온순하고 착합니다. 가족끼리 모였을 때 저희끼리만 웃고 떠들고 며느리 될 사람 혼자 일시키고 그러지 않습니다. 일이 많으면 저도 부인 도울거고요..

 

아무튼 어제 퇴근길에 여친이랑 만나 차마시면서~서로에 대해 여태 쌓여던 것들 솔직히 다 예기하라 했습니다.  말을 안하길래 제가 먼저 시작했죠..난 니가 우리 가족에 대해 나에 대해 그렇게 불만이 많은 줄 몰랐다~보지 못했던 모습이기에 당황했다~하지만 니 입장에선 생각 잘 안해본건 미안하게 생각한다등등 이 예기 저 예기했습니다.

그러는 도중  엄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언제 들어오냐고~웬지 엄마 전화 받기가 눈치보이더라고요..좀이따 들어간다 그러고 다시 예기하는데~제 여친은 입 꾹다물고 한마디도 안하더군요..말좀 하라고 그러는데 누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누나가 자기문제로 우리가 안좋은 것 같아 신경쓰였는지 걱정된다고 전화했더군요.  전화끊고 여친 보는데, 입 꾹 다물고있고 전화 받는 것도 눈치보이고 누나도 괜히 눈치보고 신경쓰는것같아 마음이 복잡하더라고요. 그래서 누나가 너때문에 신경쓰인대잖아 한마디 했는데

여친이 갑자기 눈물을 주르륵 흘리는겁니다. 그리고  예기 쏟아내더라고요..

항상 이랬다고 ~ 자긴 남이고 저는 가족만 챙긴다고~자기도 가족만큼 날 사랑해왔는데 제가 여친편 들어준 적은 한번도 없다고 ~ 전 이게 누구 편들문제냐고 했더니 또

자기도 그러고 싶지 않은데 하루에 몇번씩 맨날 전화하는 제 가족 볼때마다 마마보이로 생각되어 답답하답니다. 데이트때마다 매일 전화한다고~자긴 여잔데도 회식이나 아주 늦을때 빼곤 가족들이 믿고 맡겨주는데~전 10시만 넘으면 엄마랑 누나한테 전화오니 제 집이 유난스러워서 신경쓰인다고..후,,,,

 

저희집 가진 건 없어도  우애와 화목 하나만은 자신있게 가졌다생각했는데 제가 작아지는 것이 기분 좀 그렇더군요. 아버지 사업이 기울다 재기하셨고 어렸을때 힘들었습니다. 그래도엄마는

 근20년간 시부모 모시면서 저희3남매 잘키우셨죠..누나들도 다 자기가 번걸로 시집가 잘살고요. 

 여친은  어렵게 산 적이 없더군요. 전 중소기업 다니고 여친은 대기업다니고~학교도 전 경기도나오고 여친은 알만한 여대나오고요..결혼예기 나오니까  자기가 번 거외에 집에서도 통 큰 지원해주고~

이런 여친이니 제집에선 저만 번 걸로만 해갈려다가~ 그럼 우선 조금만 들어와살다 시간 조금 지나면 큰 집으로 독립할 수 있게 지원을 해준다고 했습니다. 여친 어제 그러더군요.

 

주위에서 시간지나서 해준다는 말은 믿지 말라그런다고~

또 시집간 누나들이 친정을 자기집처럼 너무 자주오니까 무섭다고~ 결혼후에 아무래도 여자가 하는 일을 안하면 뭐라고 할 것 같으니 올때마다 음식차챙기고 치우고 매일매일 신경쓰며 살면 스트레스 받을 게 벌써부터 겁난다고~

여친어머니는 여친에게 결혼해서 너무 친정 자주 들락날락 하지 말라고 교육시키고, 자기도 남동생이 올케 데리고 오면 자주 갈 생각이 없는데 ~ 제누나들은 안그러니까 결국은 자신이 다 챙겨야 할 몫 아니냐고 하더군요. 제가 도와준다고 하니까 그게 말이 쉽지 그렇게 쉽게 말하지 말라고 합니다.

여친이 볼때 저희집은 화목의 도가 넘쳐 소외감을 느끼게까지 한다고 말합니다. ..

 

그럼 왜 여태 참고 3년 만나다가 지금 이러냐 하니 연애때는 제가 기분나쁠까 해 말하지 않았고 결혼을 염두하니 말한거랍니다. 날 사랑하냐고는 하니까 사랑하니까 긴 시간을 만났다고 눈물 그렁그렁 해서 말하는데....여친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 저도 맘이 아리고 이해는 하지만~웬지 너무 예민한거 같고 복잡한 마음에..안아주고 싶었으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난 니 의대 다니는 남동생이나 ~ 남자집이 하는만큼 맞춰서 혼수하겠다는 니 부모에 대해 나쁘게 말하고나 불만표시 한 적 없는데 넌 왜 시집간 우리 누나나 집장만은 조금 후에 해주겠다는 내 부모에 대해서는 나쁘게만 보려고 하냐고 물었더니...여친이 말이 안통하는데 무슨 말을 하라 그러냐며

다른 건 다 참아도 자기편은 안들고 내가족만 가족이라고 여기는 그런 말과 행동들은 참을 수 가 없는 문제라고 생각 할 시간을 갖자고 합니다..

가슴이 답답하다고요....저도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사랑해서 결혼하는데 집장만이나 제 누나들이 무슨 문제가 많답니까 사랑하나 보면되지..

 

울면서 돌아가는 여친 때문에 끊던 담배를 무는데 저도 눈물이 나더군요.

그렇다고 가족에게 전화도 하지말고 친정 좀 작작 오라고 모진 소리는 못하겠습니다.

여친을 놓고 싶지 않습니다. 사랑해서 결혼할려고하니까요~

여친은 자기 생각이 끝나면 연락을 준대는데 떠날까봐 두렵기도 합니다~저랑 사귀고서 들어오는 데쉬며 선이며 소개팅 다 마다해준거 알고 있습니다. 고맙고요....그랬던 여친이 3년 말미에 이렇게 힘들다고 폭발할 줄 몰랐습니다~ 여친이 떠나면 과연 사랑만보고 제 누나들 가족 집 상관없다며 말해줄 여자가 있을까도 의문입니다. 리플들 다 보진 못했지만 대다수가 같은 생각이었으니까~

저도 리플들 마저 다보고 생각을 정리 한 후에 다시 노력을 해볼 생각입니다~

너무 욕은 마시길~

추천수0
반대수2
베플참내|2008.12.11 22:26
님은 글러먹었네요
베플도대체가|2008.12.11 23:34
오해 아닙니다. 글쓴이 가족들이 모질다고 다들 욕해대는것도 아니고요. 후기까지 읽어보니 정말 답이 안나오네요... 데이트중에 어머니한테 전화오고 누나한테 전화오고 가관입니다. 아주 명언도 남기셨네요?ㅋㅋ 결혼하고 살다보면 나가 살도록 해주신다고요? 반년만 살면 내보내줄께... 반년이 1년 되고, 1년이 3년 되고, 3년이 10년 되고...뭐, 이 부분은 넘어가더라도, 님 같은 경우, 결혼하면 부부가 따로 해외로 나가 살아도 부족할 상황처럼보이는데요? 속사정이야 들어봐야 알겠지만, 아니 애초에 남동생이 의대 다니는거나, 여자집에서 남자집 하는 만큼 혼수 맞춰가겠다는거에 대해 나쁘게 말할 거리가 뭐가 있나요? 좋은 대학 나와서 대기업 다니는 여자분이 뭐가 아쉬워서 이런 결혼 하려고하셨는지... 남자 하나 보고 결정한걸텐데, 그것마저도 이모양이니 원... 여친분이 이번에 생각할 시간 갖자고 한 김에 아예 현명한 선택 하셨으면 좋겠네요. 여자분이 어리석은 결정 하셔도, 어지간하면 여친 놔주시죠? 괜히 사랑한다는 사람 고생시키지 마시고. 그 이기적인 사고 고쳐먹기 전까진 상대가 누가 됐던간에 여자 인생 망칠 작정 아니면 결혼은 포기하시는게 가족과 여자 모두를 위해 좋을 듯. 평생 가족들이랑만 화목하게 지내시죠. "화목한 가정"이 이미 있으신데 도대체 뭐가 부족해서 결혼하시려는건가요?
베플페브리즈|2008.12.11 22:23
여친이 떠나면 과연 사랑만보고 제 누나들 가족 집 상관없다며 말해줄 여자가 있을까도 의문입니다. ---------------------------------------------------------- 의문안가지셔도 됩니다. 그렇게 말해 줄 여자 없습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내 부인이 1순위가 되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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