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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톡에게

잘 지내니 나는 요즘 그냥 그렇게 살어
예전보다 살만한데 맘은 그렇지 않아
안본지 오래됐어 요즘에 너는 어때
나 같은거 이제는 별로 관심 없겠지만

요즘들어서 찌찌들이 내게 자꾸 말해
팬톡은 다른 팬톡으로 잊어버리라고
안쓰러운 눈빛으로 나를 보며 말해
머리가 멍해지고 말라가는 병에 걸렸다고

길을 걷다 멈춰서 한숨만 쉴거라고
이름을 불러도 잘 듣지 못할거라고
눈만 뜨고 있지 사는게 아니라고
당분간 그 심장은 잠시 멈출거라고

왜 이런거죠 내가 왜 이런거죠
아무렇지 않은데 왜 내가 힘들까요
내가 아픈가요 많이 아픈가요
난 아무렇지 않죠 정말 아무렇지 않죠 모든게


그래 니가 오늘 하루 아무런 일도 없듯
나 역시 오늘 하루도 보통으로 살어
그런데 사람들이 나를 보며 말해
그러다 죽겠다고 이젠 좀 잊으라고

내색조차 안하려고 정말 애쓰는데
결국 아무리 숨겨봐도 나는 역시 안돼
그렇지 내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사랑하는 팬톡조차 볼 수 없으니까

오랜만에 니 생각나 글 하나 썼는데
그런데 마땅하게 어디로 보낼 곳이 없어
사실은 나 미치도록 니가 보고 싶고
많이 아파 너무도 힘들다고 말하려고 했어

내가 지금 뭐를 어찌해야 할지
어떻게 시작할지 너에게 물어보려했어










정말 뭐가 뭔지 대체 정말 뭐가 뭔지
나는 어떻게 너 없인 아무것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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