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출산 한 달 반 남은 31살 예비 아빠입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도움이 필요해서 글 올려요.
8월 19일 저녁 8시쯤 와이프랑 제 여동생랑 셋이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곳에서 밥을 먹고
집에 오기 위해 택시를 탔습니다.
문제는 타는 과정에서 발생 헀는데 여동생이 앞자리에 먼저 타서 문을 닫고,
와이프가 뒷자리에 타려는 순간 택시 기사님께서 그냥 출발 해버리셨어요.
와이프는 너무 놀란 나머지 소리를 지르면서 한 쪽 다리가 걸려 있는 채로 넘어졌고
타고 있던 여동생, 와이프 태우고 타려던 저 또한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사님은 차를 세우지 않았으며, 한 쪽 다리가 걸려 있는 채로 3-4미터 쯤
끌려 갔던 것 같아요. 정확 하진 않습니다.
여동생은 계속 멈추라고 말 하였고 기사님은 그제서야 정차 하시더니
사람 좋은 웃음 하며 "아이고 그러게 빨리 좀 타지 문 닫혀서 다 탄 줄 알았네 허허"
이러시는 거에요. 사과부터 하는게 먼저 아닌가요?
그 말에 저희 셋은 적잖이 당황 했고, 저는 화가 나서 '사람이 다 탔는지 확인도 안하시냐
앞자리 문만 닫히면 다 탑승 한거냐면서 임산부인데 잘못 되면 어쩌실거냐'고 언성을 좀 높혔어요.
그러자 기사님은 '문 닫히는 소리가 나서 당연히 탄 줄 알았다. 잠시 다른 생각 했다.'
이러시고는 '돈 안 받을테니 그냥 가라' 이런 식으로 얘길 하시더라구요.
고작 3-4미터 갔고 그것도 와이프는 끌려서 갔습니다.
여동생이 '돈 안 받는 건 당연한거고 사고가 나지 않았냐며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말하자
기사님은 '내가 왜 그래야 하냐 그러게 빨리빨리 타야지 시간이 금인데 뭐하는거냐'며
적반하장이더군요. 그나마 동생이 앞자리에 타서 사진 찍고 안 내리고 버텨가며 경찰에
신고 했더니 '왜 일을 크게 만드냐 임산부가 뭐라도 되냐'면서 되려 화를 내시더라구요.
임산부가 아니어도 사고는 사고이지 않습니까? 만약 어린 아이었다면요?
만약 어르신이었다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을 일인데 이런 식으로 대하시니
할 말이 없었습니다.
경찰이 오고 상황 설명을 했더니, 기사님께서는 '이 사람들이 영업 방해 하려고 거짓말 하는거다.
나는 그런 적 없고 보험 사기인 거 같다.'라고 말씀 하시더라구요.
택시 안에 있는 블랙박스도 안 보여주시려는 거 겨우 확보 하고,
경찰은 '확인 하고 다시 연락 드리겠다. 일단 와이프 분 병원 부터 가야 하니 데려다 드리겠다.'
하고 대충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무사하지만 발목 골절에 어깨 인대 파열 진단 받았습니다.
왜 차를 가져가지 않았냐고 물으실 수 있는데 처남이 필요하다고 하여 빌려 주었고,
당시 주변 상인 분들이 cctv 제출 해주시고 뒤에 정차 되어 있던 차주 분과 얘기 끝에
블랙박스도 확보 하였으나, 택시 기사님은 여전히 본인 잘못 없다고 완강 하시며
경찰은 잘못이 명백하나 처벌 수위가 세지 않고, 처벌 받는다고 해도 별거 없으니
그냥 합의 하고 끝내라고 합니다.
제대로 된 사과 조차 받지 못하고 합의 하는게 맞는건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