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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저때문에 난청이 온 것 같아요

쓰니 |2021.08.26 18:26
조회 94 |추천 0
음슴체로 씁니다
외동딸이어서 엄마랑 진짜 베프급으로 친했음. 나한테는 또래 친구들 중에 엄청 가까운 친구들이 없었는데 그만큼 엄마랑 많은 시간을 보냈음. 현재 고3인 본인은 여태까지 엄마와 크게 싸운적도 없었고 사춘기도 크게 오지 않고 잘 지내고 있었는데 최근 대학 입시 문제때문에 엄마와 트러블이 생김.
나는 대학을 지원하긴 하지만 큰 의욕은 없음 붙으면 가는거고 떨어지면 떨어지는 거고 뭐 더 높은 곳 쓰고 싶은 욕심도 없음. 근데 엄마는 아무래도 내가 조금이라도 더 좋은 학교를 가기 바라니 나보다 더 열심히 입시 정보를 찾아보심. 학원도 안 다녀서 물어볼 사람도 없고 담임도 개쓰레기여서 완전 별론데 엄마가 노안 온 그 눈으로 새벽까지 인터넷으로 대학 정보 찾아봄.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나는 큰 욕심이 없어서 면접반도 두번 갔다가 때려치고 지원하고 싶지도 않은 학과 자소서를 쓰려니 진짜 두 줄 쓰고 그 뒤로 진도를 못 뺌. 이건 핑계겠지만 내가 유리멘탈이어서 대치동 학원 갔다가 멘탈 다 갈려서 심하게 우울해졌고 자살 생각까지 함. (엄마도 다 알고계심...)
한참전에 자소서를 마무리 했어야 했지만 그렇지 않은 나를 보고 엄마는 너가 조금이라도 노력을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함. 나는 정말 죄책감 들었지만 내가 관심 X고 하필 특기자 전형이어서 영어로 자소서를 써야하는데 내 영어실력이 너무 딸리니 이걸 쓰기에 너무 쪽팔려서 미루고 또 미룸.
아무튼 계속 이런 식으로 크고 작은 다툼이 생기고 나랑 아빠는 거의 3주간 서로를 무시하고 있음 (이건 이유도 모르겠음 아빠가 먼저 시작했는데 항상 이런식이어서 내가 먼저 풀고싶은 마음 안 듬) 엄마가 중간에서 진짜 힘들 것 같은데 오늘 아침에 소리가 잘 안들린다더니 난청이래 약 먹고 있는데 다시 청력이 안 돌아올 확률도 있다고 함
그냥 불효자인 내가 죽고싶어짐 근래 엄마는 내 입시 정보 알아봄 + 나와 다툼 + 나와 아빠 사태 중립 역할 + 본인 일 이 모든게 진짜 힘들었을 것 같음 진짜 죽고싶어지는데 어떡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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