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 정말 우울해.....................이 글 좀 봐주겠니 여자들아?

쓰니 |2021.08.29 22:54
조회 989 |추천 0
안녕?일단 내용이 길고 두서 없으니까 반말로 써도 이해해줘
어디서 부터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일단 적어볼께 마음이 많이 아파서 그래 내가ㅠㅠ
-----------------------------------------------------------
나님 32살 남자야, 올해 4월에 회사에 관리직으로 입사했어물론 퇴사한지 3일째야여담이지만 사장이 거의 깡패지 뭐야;;퇴사 이유는 나랑 다른 부장 둘을 부르더니 갑자기 따라오라더니 후라이팬을 던지고사무실 들어가면서 문을 발롱 뻥뻥차고 사무실 화분까지 던지면서 깨트리 더라고그래서 있는정 없는정 다 떨어지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그 모습이 계속 떠올라서그만둔다고 해서 나왔어
.어쨋든 4월에 내가 입사해서 그 회사는 외국인이 많아한국 사람이 8명도 안돼..기존에 있던 사람들도 다 나간 상황이고외국인들은 정말 다국적이야 필리핀,베트남,캄보디아 등등 여기까진 회사 직원들이고
우리가 일손이 부족해서 매일 인력들을 부르는데 거기엔 러시아,우크라이나,카자호스탄,중국기타등등...다국적 사람들이 많이와
그런데 그 외국인들이 내가 지나가거나 말할때나 밥먹을때 정말 나를 다들 빤히 쳐다보더라고;;물론 난 신경쓰지않았어
그런데 그중에 눈에 띄는 사람이 한명있는거야
누가봐도 한국사람같이 생겼어,한국말도 좀 하고 발음도 좋아
알고보니 러시아 사람이긴한데, 그 얘도 다른 사람들 처럼 내가 안볼때 빤히 쳐다보더라고애교도 있고, 어리고, 정말 귀엽게 생겼어 이쁘기도 하고
그러던 어느날 내가 결심이 생기더라고, 그 애랑 잘되고 싶은거야그래서 난 먹을것과 같이 편지를 줬어(내 이름과, 번호랑 같이 적어서)
연락이 오고 속진속결로 바로 약속 날짜를 잡았어
한글도 읽을 줄 안다고 하더라, 그래도 걔 편의를 위해서 난 번역기 써가며 영어로 대화했어
그렇게 데이트 날짜가 되고 만나서 대화를 하는데..얼씨구;; 서로 대화가 안되는거야난 회사에서 걔가 줄곧 한국말만 했으니까 만나서 대화해도 별지장 없겠지라고 생각했는데영어로만 말하더라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난 한국말로 하고
그래도 찻데이트는 즐거웠어 말이 안통해도 처음엔 서로 번역기로 썻거든,그런데 알고보니까 놀랍게도 우리 회사 직원 딸인거야....
그 어머니가 나랑 같은부서고 얘는 교포야일제강점기때 할머니 할아버지가 러시아로 피난 왔대그래서 한국말을 모른데
참고로 애는 4개국어 할줄 아는 애야영어,중국어,러시아,한국어(한국어는 아직 배우는 단계지만 소통 가능해)대학교도 중국에 있고 내가 한국에 계속 있을거냐니까 자기네 엄마가 한국에 계속 있고 싶어한대
이런 저런 대화하고 손잡고 걷고 싶다니까 우리 오늘 처음만난거라고 안된대
생각보다 한국보다 보수적이였어
내가 좀 속진속결이라 그런것도 있지만;;날 남자로 어떻게 생각냐니까다정하고, 자상하고, 꼼꼼하고, 달콤하대 달콤하단 소리는 처음 들어봤어
어쨋든 얘는 알바야, 직장은 아직 없어(아차, 얘 나이가 25살이야 나랑 나이차이 괜찮냐니까 괜찮다고 쿨하게 넘어가더라)
매주 2틀은 한국어 수업을 한시간씩 한대, 중국어 수업도 1시간씩 얘들한테 알려준대,알고보니 정말 한국에서 부지런히 살고 있더라 이렇게 똑똑한애가...먼 땅에와서 고생하는데 그 모습에 한번 더 반했지 뭐야
그렇게 회사에서도 보고 하니까 좋더라,나한테 맨날 칼없다면서 포장도 안뜯은 칼이랑 칼집을 같이 주던데난 얘한테 이런말 한적이 없거든, 그거 받으면서 그래도 날 관찰(?)했구나 신경써주는구나를 알았지
서로 먹을것도 나눠줬어. 내가 러시아음식 한번 먹고 싶다니까 얘가 러시아빵을 하나 만들어서 주더라요리 못할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두번째 데이트 때는 진도도 제법 나갔어,서로 손잡으면서 포옹도하고 좀 더 진하게 몰입하게됐지,난 김포에 살고 얘는 인천에 살아, 내가 데이트 하는 날마다 차로 데려가고 그랬어
나 너무 행복하다고....자기도 그렇다고...
그렇게 잘지내다가 연락 문제로 다투기도 했지 뭐야내가 모질이지, 한국에서는 연락이 관심이랑 비례한다며 잔소리도 좀 했어그것땜에 싸우고 사이가 멀어졌었어,
그리곤 얘가 다른 공장으로 출근했지 뭐야,내가 불편하대.. 난 대화로 풀고 싶다고 널 불편해 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했지만답은 없었어며칠 시간 흐르고 너가 그만하라고 하면 그만한다고,여기서 끝내겠다고 말하니까 그렇게 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널 잊는건 힘들겠지만 알겠다고 생각 바뀌면 연락 하라고 했지걔가 알겠다며 모든게 고마웠대
그렇게 정리되나 싶었는데 그 날 밤,갑자기 얘한테 카톡이 왔는데 많이 화나있더라고
우리 회사 여직원이랑 잘해보래, 행운을 빈대, 자기 친구들한테 다 들었대,
난 어리둥절했지,그게 무슨 소리냐고 걔는 남친도 있고 얘도 있다고내 이야기를 듣질 않아,내 연락처르 지우겠다면서 아예 안볼사람 처럼 욕하더니 날 차단하더라
참고로 그 여직원은 필리핀 여자야타부서 과장님이 퇴사하던 날 나한테 오더니 내 번호를 물어봐과장님 그만 둿다고 말걸면서 내 번호랑 이름도 가져갔어 물론 나도 걔 번호는 있었어무슨 일 생기면 나한테 연락하려나 싶었지 내가 관리자니까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 사적인걸로 계속 연락오길래 왜 연락하냐 물으니까왜요?라면서 흐지부지하게 넘김녀서 계속 연락을 해내가 답장안하고 무시해도 꾸준히 왔었어
걔랑 싸운날은 내 퇴근하는 뒷모습도 몰래 동영상으로 찍어서 나한테 보내주더라정말 소름 돋았어
그래서 난 너땜에 이상한 소문낫다고 하니까 알았다면서 연락 안오더라
그리곤 내가 다 지웠지나도 화났으니까 억울하니까내가 며칠동안 대면대면 썸녀한테 말했지만 답장도 없고 아예 안믿는 눈치더라고
그런데 희안하게 얘네 엄마가 자기 딸이 줬다고 나한테 먹을걸 주지 뭐야???그것도 이틀동안;; 왜 주냐 물으니까 자기도 모른대

그렇게 말하고 얘네 엄마한테 딸이랑 먹으라고 음료 두개를 줬어다음주 월요일에 우리 회사로 출근하더라?
혼자 기운없고 죽치고 있는데 내가 그래도 연락달라고 말하니까싫어요~~~~라면서 짜증내더라무안하기도 했지만 난 어리둥절했지
그래서 내가 아는 여동상한테 이런저런 이야기 말하고 왜이러는 거냐고 물으니까강하게 말하래, 너한테 신뢰를 강요하진 않는다고 나도 갑을 연애는 하고싶지 않다고
그렇게 말하니까 얘가 달라지더라?...꾸준히 우리 공장오면서 점심시간 어느 날 뒤에서 누군가 날 쳐,보니까 썸녀야 저거 먹으라면서 가르키는데 바나나 우유였어
난 정말 기뻣지, 그렇게 서로 힘겹게 연락이 닿고파주에서 데이트를 했어,그 날은 너무 더워서 20분정도 둘러보다가 카페가고 내 차로와서 다시 이야기 하는데또 그 여직원 이야기를 하는거야,난 정말 억울함을 호소하고 걔는 우리가 함꼐 할수 없다면서 했던 이야기를 또 하는거야막 실랑이 버리고 있는데 걔가 갑자기 나한테 키스를 하더라
마치 해외 영화에서 남자여자가 말싸움하다가 갑자기 키스하는것처럼 그런 장면 다들 알지..?
정말 진하게 키스를 하고나서 나 너 남자친구냐 물으니까자기는 그냥 키스가 하고 싶었대,그런 멘트들은 다 어디서 주워온건지..ㅎㅎㅎ 그것마저 좋더라고
그러더니 자기네 엄마한테는 어떻게 이야기 할거냐면서 묻길래너희 어머니도 우리가 잘되길 바라는거 같다고, 자주 니 얘기하고 나한테 널 가르킨다고그 날 저녁먹고 얘 집까지 데려다 주고 헤어지면서 가볍게 뽀뽀도 했어
회사에서는 보는눈이 많아 서로 대화를 거의 안하는 편이야,점심시간때나 내가 얘 근처에 같이 앉아만 있어그럼 얘가 나한테 먹을것도 많이 챙겨주고 가끔 러시아빵도 주기도 했어
휴가가 다가 오면서 얘는 엄마랑 같이 휴가를 간다는거야,대신에 휴가가기전에 나랑 하루종일 있을수 있다고 말해서너 그날 집에 안들어가도 되냐고 물으니까 화내더라
내가 왜 너희 집에서 자야하냐고 자기랑 결혼 안해도 된다고자기는 나중에 남편집에서 잘거라고,
난 짧게라도 1박2일 여행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걔는 듣질 않았어
예전에 우리집에 한번 초대하려고 헀는데 얘가 너무 화내고 싫어해서 두번다시 이야기 안꺼냇거든
그런데 얘는 잘못알아듣고 저렇게 화내는거야그리곤 또 답장도 없고 말도 안해
나도 화났어, 왜 너는 화나면 남에말도 안듣고 답장도 안하냐란 식으로,물론 거기서도 걔가 답장을 안하더라그런데도 우리 회사는 꾸준히 오고 내가 있는 부서에 어떻게든 들어오려고 하는거야
난 진짜 의아한거야, 내가 정말 싫으면 저러지 않을텐데,알바라서 날 피해 타부서로 충분히 갈수있고 다른 공장으로 갈수도 있는데이해를 할 수 없었어
난 신경끄고 정리하려고 마음 다잡아봐도 매일 보니까 안되더라...
그래서 결국엔 주말에 연락해봤어일요일에 볼 수 있냐고 반드시 얼굴보고 할 얘기가 있다고,그러니까 자기 코로나 검사 받는다면서 안된다고 그래서 알겠다고 했지다음날 다음주 일요일에 있냐니까 있대,
그러면서 하는말이 우리가 만나야 된다고 생각하냐고 묻더라난 할수있는데 까지 해볼거라고,우린 대화로 많은 대화가 필요하고 충분히 대화로 풀수 있던 문제라고,난 원래 떠나는 사람 안붙잡는다고잡는건 이게 마지막 일거라고 하니까만나서 말하는게 낫겠대,
여김없이 우리 공장으로 출근해서 우리부서로 와서 잘있다가,만나기로 한 날 얘가 답변도 없고 다음날부터 우리 공장으로 출근을 안하는거야
그래서 난 너가 말을 안해도 의도는 알겠다고.이제 나도 그만하겠다고.. 잊어보려고 노력한다고난 너한테 많은 도움과 사랑을 줄 수 있었어,한국에서 혼자 해결하지 못하는것도 내가 돕고 싶었어,하지만 이모든게 내 상상속에 묻혀버렸네...라고 하니까
모든게 고맙대, 아마 이방식이 맞는거 같대,
내가 진짜 얼굴보고 하고 싶었던말은 따로 있다고
사랑해조카 사랑해 __진심이야라고 보냈어
정말 자기를 사랑하냐 묻길래, 진짜라고 해명을 했지만 또 답장은 없더라그래서 나도 반쯤 마음을 접고 있었는데내가 퇴사한지 오늘로써 3일째야, 퇴사하면서 애 한테 내가 연락했지나 그만둿다고, 나 없으니까 너희 어머니랑 편하게 일하면 된다고 하니까 답장이 오더라왜 그만둿냐 묻길래 오늘은 말할기분 아니라고 나중에 기회되면 말한다고너 괜찮으면 얼굴한번 보여달라고, 너무 보고싶다고
자기 지금 다른공장에 있다고 토요일에도 일한다고, 일요일(오늘)에 만나자고 했어난 너가 모든게 잘되길 바란다고, 어떤 해가 안끼쳤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기다리면서 오늘이 왔는데 어제 공장에서 코로나 환자가 나왔다는거야마지막 문장이 자기 오늘 코로나 검사 받는다고, 곧 우린 서로 보지않을것 이라고 온거야그래서 오늘도 못보냐고, 카톡으로 하면 안되곘냐고,병원은 갔냐, 몸은 괜찮냐고 물었어...
카톡이나 문자는 번역기로 돌려서 내가 정말 잘조리해서 타이핑 한거야..


얘 정말 괜찮은 여자야, 주변에 남자문제로 속도 안썩이고 동성 친구도 많고내가 얘 일자리도 추천해줬어 무역회사로아직 한국어가 많이 부족해서 취직을 못하고 있을 뿐이지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금방 취직할거같아,담배도 안피고 술도 잘 못해, 소주 반병도 못마시더라(물론 난 흡연자야 ㅎㅎ;)

성격은 좀 있지만 나도 애 만나면서 영어공부도 조금 하고 그랬거든...
이거쓰면서도 마음이 아직 아프네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야,나 원래 이렇게 찌질하게 사람잡고 하는 사람아닌데내가 왜이러는지 모르겠어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