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날이 결혼 후 첫 명절이었어요.
용돈을 넉넉하게 드리고싶었지만,
돈 계산을 해보니 생각보다 지출이 많아
시부모님 30만원 / 친정부모님 30만원 /시할머니할아버님 20만원 / 친할머니 10만원
드렸어요.
어버이날때는 시부모님 20만원 / 친정부모님 20만원 드렸어요.
생신때는 각30만원씩 드렸어요.
매달 용돈은 드리지않고있습니다.
우리둘은 직장은 안정적이지만 벌이가 많지않다보니
사실 부담이되요.
일년에 명절2번, 어버이날1번, 양가부모님생신 총4번 = 큰 행사만 일년12개월 중 7번인데,
부가적인 할아버님 할머님들 생신등 여러가족행사를 챙기는 '도리를 하게되면
정말 달에 한번은 큰 행사가 있어요 ㅠㅠ
(거기다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얼굴을 뵙게되니 생각보다 교류가 너무 많아요.)
살가운 며느리는 아니더라도 평생 얼굴뵙고 살아야하니 나름 노력도 많이하는편인데,
방금 점심때 시어머님과의 통화로 기분이 너무 상합니다..
갑자기 전화오셔서 이번 명절때 어떻게해야할지 이야기 하신다고 하길래,
그냥 네~ 하고 듣고있었어요.
그런데 마지막쯤에 호호호 웃으시면서 이번에는 저번처럼 섭섭하게 하면 안된다잉~~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거예요.
제가 순간 이해안되서 네?하니까
홍홍홍 집안어른들 마음 상하게 아니다~~ 하시고 알겠니~~? 하시더니
남편하고 잘 이야기해보라 하고 일방적으로 전화끊으시네요
전화끊고 멍하니있다 화도 나고 뭔가 서러워서 눈물도 갑자기 찔끔났어요..ㅎ
그저께 친정엄마가 이번에는 뭐들고오지도말고 용돈도 주지말아라 너희둘이 뭐가있다고 돈을쓰냐 하셨던게 생각나니 왠지 더 서럽더라구요
시댁갈때 작은 과일이라도 사가려하고 빈손으로 간적 한번도 없었고,
부족하지만 그래도 노력이라도 했는데,
시어머님 말씀한마디에 작은것 하나 해드리고 싶었던 마음도 사라집니다.
저렇게 대놓고 이야기하시는데 안해드릴 수 없고,
한번해드리면 계속 해드려야하는데
저희도 언젠간 자식이 태어나면 지금보다 궁핍해질텐데
이런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머리가 아프네요 ㅠ
아직 신랑한텐 말은 못했지만
너무 스트레스라 글 적어요. 다들 용돈 어떻게들 드리나요.
제가 너무 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