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껏 여자가 기가쎄다는게,
할말다하고 절대지지않는 그런걸 기가 센거라고 생각했어요.
여대나와서 정말 별의별 여자애들 만나왔지만,
우리 새언니같이 강한사람은 본적이 없어요.
사실 우리엄마는 딸인 제가봐도 나쁜시어머님 이거든요.
둘째오빠가 첫째오빠보다 속도위반으로 먼저 결혼했는데,
둘째새언니 들어오고 진짜 매일 엄마때문에 새언니가 울었거든요.ㅜㅜ
그렇다고 둘째새언니가 한마디오 안하는스타일은 아니신데,
울엄마가 진짜 딱 드라마에 나오는 머리 틀어올린 무섭게 생긴 시어머니 스타일이세요.
말씀도 진짜 좀.. 그래요.
오빠들이 직업이 좋은편이라 아들부심이 하늘끝에 있긴하세요.
딱 결혼하고 첫째새언니가 신혼여행 갔다 온 날 저녁에 방문했는데,
오빠가 잠깐 편의점 갔다온다고 나가자마자
너를 죽여버리겠다 포스로 새언니한테 뭐라하시는데
원래 새언니가 표정이 없긴한데, 엄마가
넌 우리집안에 시집온애가 아침저녁으로 문안인사는 못할지언정 전화는 하루에 한통씩도 못하니?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니까
그래도 온화한 미소를 띄고있던 새언니가 표정 싹굳으면서
제가왜요?-새언니
며느리는 그렇게 해야지-엄마
그러니까 제가 왜그래야할까요?-새언니
하라면 하는거지 넌 왜 말을 그렇게 버르장머리없게하니?-엄마
제말투가 어떤데요?-새언니
지금 어른말씀하시는데 왜요란 말이 왜 나오니? 너 지금 내말에 불만있니?-엄마
네 . 그 말씀들이 이해가 안되서요.-새언니
어른이 말씀하시면 그래야지, 넌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시어머니 말씀 하나하나에 말대꾸를 하니 애가 싸가지가없네? -엄마
하 -새언니
너 지금한숨쉬었니??????????????-엄마
(이런식의 대화였어요 ㅠㅠ 말씀들이 너무많아 기억나는데로 간략하게 적었어요)
이런식의 대화가 1초의 텀도 없이 바로바로 이루어지는데,
정말 저랑 아빠랑(힘이없는 울아빠 ㅠ) 둘째오빠랑 둘째새언니랑 넷다 긴장해서 말리지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있었거든요.
그러고있는데 오빠가 왔어요.
새언니가 오빠가 오자마자, 얼굴과 눈은 엄마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여보 왜그래? 무슨일있어?? 하는 오빠한테
자기야
우리 이혼하자-새언니
헐
진짜 이게 여보 우리 놀러가자 이런느낌으로 고저없이 말하는데
다들 당황하고 오빠 뭐??????????????????????????????????!!!!!!소리지르고
엄마 애가 미쳤나!!!!!!!!!!!!!!!!??????????????너 지금 어른들 앞에서 이혼이랬니????????????????
이러는데
눈하나 까딱안하고 엄마 쳐다보면서
혼인신고 안했으니 피곤할건 없겠네요.
이러고 진짜 더러운 똥을 쳐다보는 표정으로 엄마 끝까지쳐다보면서 붙잡는 오빠 뿌리치며 신발신고 나갔어요.
엄마 소리지르면서 발악하고있는데
한참있다 오빠 들어오면서 불같이 화내는데
저 태어나서 첫째오빠가 그렇게 화내는거 처음봤어요.
엄마 뒷목잡고 쓰러지시고,
오빠는 엄마 두번다시 안보겠다고 소리치고 나가버리고,
지금 집 초상집이예요..
저 진짜 태어나서 새언니처럼 강한사람 처음봤어요.
울엄마 아무리 설득해도 이만 갈고계시네요 ㅠㅠ
원래 다 엄마 잘못이지만, 이번엔 완벽하게 100% 엄마 잘못이라
사과를 하시는게 맞는건데,
죽어도 사과를 안하세요.
어떻게해야 엄마를 설득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