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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얼집 친구 엄마때문에 골치아프네요

ㄹㄹ |2021.09.02 22:19
조회 77,533 |추천 355
(모바일 작성이라 오타 양해부탁드려요!)


5살 딸 키우고 있어요

아이가 딸이란 걸 알았을 때부터 제 로망이

예쁘게 머리묶어주고 꾸며주는 거였어요

사실 얼집 다니면 옷은 편한게 제일이라

보통 바지에 티셔츠나 레깅스 위주로 입히고요

머리는 인터넷 보고 매일매일 다르게 묶고

땋아주고 해요



골치 아픈일이 생긴건 최근이예요

최근 이사를 해서 아이가 새로운 얼집에 다니게 됐어요

(참고로 저는 컨텐츠 편집 관련 일을 해

보통은 재택근무를 하고있고 간간히 출근해 회의만

참여해서 아이 얼집은 오전 10시~ 3시반까지 보내고

있어요)



아이가 새로운 얼집에 잘 적응할까 걱정이 많았는데

어떤 친구랑 금방 친해지게 됐어요

그 친구가 딸 아이 보고

머리 예쁘다 옷 예쁘다 하며 칭찬하며 붙어다니다보니

친해졌나봐요



그러던 와중 어제 아이 하원시키러 갔는데

그 친구의 엄마가 인사를 하더라고요

저는 아이 3시 반에 하원시키고 그 친구는 오후까지

남아 있어서 그동안은 못 봤었어요

아는 척을 하면서 황당한 얘기를하는데....

본인 아이가 제 딸 예쁘게 머리묶고

다니는 걸 부러워한다면서 매일 자기도 그렇게 해달라

떼쓰고 울고불고 아침마다 등원시키기 힘들다는 거예요

(어쩌라는건지;;;;;)

그래서 아.. 저도 인터넷에서 보고 따라한거다 했더니

자긴 똥손이라 못한다고...

그리고 하는 말이 아침에 등원 전에 집에 들를테니

자기 딸 머리 좀 묶어줄 수 있겠냐고요^^^^^^^


그래서 저도 아침에 바쁘고 제 딸 챙기기도 바빠

여력이 없다하니 그거 얼마나 걸린다고 어쩌고 하는데

그사이 그집 딸은 울먹이고 우리딸은 머쓱해하고...

그때 일 전화가 와서 바쁘다고 일단 왔어요



오늘도 그 친구가 머리 예쁘다 엄마가 묶어줬냐

했다는데...그리고 우리 엄마가 조만간 너네 엄마랑

같이 밥 먹자더라 했다고;;;;;



딸이 새로운 얼집에서 사귄 첫 친구이자

현재 제일 친한 친구라고 할 수 있는데

앞으로가 걱정이네요

머리 묶어주는 거 별거 아니라면 아닌데...

왜 내가 남의딸 머리를... 그리고 그렇게되면 웬지

자연스레 등원도 맡겨질 것 같고...

우리딸 머리도 안 묶어주자니 그건 또 그거대로

짜증나네요 참내...










추천수355
반대수25
베플ㅇㅇ|2021.09.02 23:00
판 보면서 늘 궁금했는데 다른 성인 집단도 낼, 글고, 셤, 쌤 이런 식으로 줄임말 다 쓰는데 왜 이리 엄마들 쓰는 말 갖고 뭐라는지 모르겠네;; 줄임말 자체를 보기 싫어하면 이해를 하는데 딴 집단의 비표준어는 놔두면서 꼭 얼집, 갤 이런 걸로 뭐라 하더라 다른 집단은 안 쓰고 엄마들 한정 단어라 그런가? 애 키우니까 엄마가 쓰면 안 된다는 말도 봤는데 남초도 아빠들 많고 진짜 별 유행어 다 나오는데도 별 소리 안 해서.. 남초에서 쓰는 말들은 온갖 커뮤에서 골고루 쓰이니까 덜 어색해보여서 그런 건지.. ----- ╋헉 베플이 될 줄이야...ㅠ 까일 줄 알았는데 여러 의견을 진지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PC통신╋귀여니 세대라서 한창 방가방가, ㅎ2 이런 말들이 한국어 망친다, 이상하다, 뭔 소리냐 이런 반응을(어른들 반응╋언론╋맞춤법 맞게 잘 쓰는 사람들) 많이 봤었기 때문에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말/문법을 파괴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말이라면 거부감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고요 하지만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20년 전처럼 줄임말 자체를 안 좋게 보는 것도 아니고 요즘은 엄마들이 쓰는 단어만 공격 받는다는 느낌이 든다는 거예요 어르신들이 쓰는 말도, 미성년자들이 쓰는 말도 그들만의 단어들이 많지만 욕하는 건 못 봤거든요(미성년자 까려고 욕하는 건 봤어도) 같은 30대 여자들도, 남자들도 넷상에서 줄임말 엄청 쓰는데요 지금 바로 생각난 직딩, 꿀잼 이런 것만 봐도 기존 단어들 앞 글자 따와서 줄인 게 아니라 진짜 말을 줄이고 지어낸 수준이잖아요? 이런 말들은 그렇게까지 비난을 안 받고 흔히들 잘 쓴다고 보거든요... 저도 처음에 얼집이랑 샵쥐가 이상해서 거부감 느꼈었는데 저 또한 자라면서 어른들이 보면 바로 못알아볼 유행어나 줄임말 많이 썼기 때문에... 그래서 다른 줄임말에 비해 엄마들이 쓰는 단어는 사용층이 적으니까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나 하고 글을 썼어요 지금 엄마들이나 아빠들이나 자연스럽게 인터넷 용어 보고 쓰고 자란 세대들일 건데 엄마들이 쓰는 말에만 잣대가 심하지 않나 싶어서요..;; (대댓글에 쓰신 것처럼 유행어, 줄임말 다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이해합니다)
베플ㅇㅇ|2021.09.02 22:39
얼집..... 하~~~ 갤갤갤 얼집.. ㅡㅡ;;
베플ㅇㅇ|2021.09.03 07:28
얼집 거리는거 나만 거슬리는거 아니였나보네 ㅋㅋ 그냥 어린이집이라고 하세요 아줌마 듣기 싫어요 ㅋㅋㅋㅋㅋㅋ
베플ㅇㅇ|2021.09.03 19:47
유재석이 공중파에서 존맛탱, JMT 쓰는 건 아무말 못하고 만만한 여자들 엄마들만 약어 쓴다고 쥐잡듯이 잡는 행태 웃기다. ㅋㅋ 이게 여혐이지
베플ㅇㅇ|2021.09.04 07:43
얼집 한번했다가 머리묶어주란 엄마보다 욕을 더 먹고있는데??? ㅋㅋㅋㅋ
찬반ㅇㅇ|2021.09.03 07:30 전체보기
그놈의 얼집;;; 어린이집, 쓰면 누가잡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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