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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많이 착해졌다.

집에서 엄마한테 배운게 없다.
이제는 50대가 아니라 초딩5학년도 아니고
다섯살 애기같다. 같이 버거킹 가서 햄버거
단품 먹고 후회했다. 내가 단품 좋아도
엄마가 감자튀김 주서먹게 세트할껄.
힘들게 벌었어도 쓸려고 벌었다 생각하니
저녁에 같이 단품 버거를 먹었다.
화장실을 갔다오니 벌써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개 버거 두개를 가져왔는데 나는 식사시간이
기본 15분인데 엄마는 3분만에 먹고
꼴랑 대화는 맛있다 외에는 없었다.
다 먹고 아메리카노라도 빨지 암것도 안한채
나를 빤히 쳐다보고 나는 아직 겨우 3분의
1이 남은 상태였다. 채할꺼 같아서
핸드폰이라도 보라고 했다.
화도 안난다. 나와서 센스이든 집안일이든
배운게 없다. 오히려 나와서 남한테 엄마아빠
같은 어른들한테 더 배웠다. 엄마가 가르쳐
주는건 오로지 개그 뿐이다. 자연스럽게
빵터지게 웃게 해주는 일상. 그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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