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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같이 장사하면서 원래 이렇게 많이 싸우나요??

ㅇㅇ |2021.09.06 17:41
조회 3,431 |추천 3

안녕하세요.
많은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서 글 남겨요.
저는 결혼한지 5년차구요. 3살짜리 딸이 있는 애엄마예요. 남편과 저는 작년까지는 각자 직장생활하다가 올해초부터 함께 장사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부부가 같이 장사하면 많이 싸운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정도로 안맞을줄을 몰랐어서 너무 힘네요. 일단 저희 남편이 성격이 좀 유별나요. 사소한일에도 심하게 욱하고 남탓도 잘해서 잘되면 지탓 안되면 남탓하는 그런 성격이예요. 남의 실수는 작은거라도 아주 들들 볶고 자기가 실수하면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어갑니다..
남편 성격때문에 있었던일을 나열하자면
너무 너무 많지만 그건 패스하고 오늘 있었던 일을 말씀드릴게요.
지난주에 거래처에다 가게에서 쓰는 재료를 주문해놓고 남편한테 전달이 안되서 남편이 인터넷으로 또 주문하는 바람에 이중으로 주문이 되었어요.
그걸 오늘 아침 가게에 와서야 알아채고 제가 인터넷에서 시킨건 환불해야게따 하고 환불처리를 했어요. 근데 이런 상황이 생기면 남편은 이해를 못합니다. 왜 일을 두번하냐며 성질을 내기 시작하더라구요. 제가 일을 똑바로 못해서 아침부터 자기 기분 을 더럽게 한다고 하면서 집기를 거의 집어던지듯이 쾅쾅 거리면서 혼잣말로 제욕을 했어요. 제가 짜증나게 할라고 일부로 그런거래요.말도 안되는 소리하면서 남편이 저러는게 종종 있는편이라 저는 그냥 조용히 있었었구요. 그렇게 그냥 아침 오픈준비를 했어요.
제가 사소한 실수가 좀 있는편이예요. 이게 유독 남편앞에서 더 심한데 저도 모르게 주눅이 드는거 같아요. 남편 눈치가 너무 보이고 저한테 또 뭐라고 할까봐 항상 겁이나요. 그리고 저희가 얼마전에 이혼할 상황까지갈뻔한 상황이 있었는데 그일로 남편이 정신과 치료를 받는중이였어요. 그 조건으로 이혼얘기는 없던걸로 해줬던건데, 저한테 정신과 가야할사람은 너인데 내가 왜 치료받는지 모르겠다며 자기는 이제 정신병원 안 다닐거라면서 통보를 하더라구요.어차피 술마시느라 정신과 약도 잘 안챙겨 먹기도 했고 뭐 잠을 못잔다 멍이 생긴다 입안이 헌다 이런 핑계로 약 꾸준히 안먹길래 속으로 이혼을 다시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혼자 씩씩대고 저한테 폭언하고 그러더니 제일 바쁜 점심시간에 사라졌어요. 점심시간내내 혼자 장사 하느라 정신없어서 손님 조금 빠진 시간에 전화했더니 집이래요. 저랑 싸울거 같아서 그냥 집에갔데네요. 이해가 안됐어요. 아무리 싸워서 기분 안좋아도 제일 손님이 많이 몰릴시간에 사라지다니..
장사를 처음에 제가 제안하긴 했어요. 남편이나 저나 코로나로 작년에 직장 잃고 남편은 요식업일을 좀 오래해서 본인장사를 너무 하고싶어했거든요. 이제와서 남편은 또 제탓하면서 처음부터 니가 장사하자해서 다 이렇게 된거라네요. 이전에는 남편이랑 종종 다툼이 있더라도 이렇게까지는 싸우지는 않았어요. 가게하면서 너무 많이 싸우고 남편이 제가 직장다닐때보다 막 대하는게 느껴져요. 말도 함부로 하고.. 가스라이팅을 하도 당하다보니 이젠 자존감도 많이 낮아졌네요. 이장사가 지금 밥벌이인데 관두자니 막막하긴해요. 계약기간때까지만 어떻게 버텨보고 서로 다른일을 하는게 나을까요? 가게는 그래도 잘되는편이라 사실 싸우지만 않으면 장사를 계속 잘해보고 싶어요. (혼자서는 운영하기가 좀 힘듭니다)
각자 다른일을하면 좀 나을지.. 현명한분들의 소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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