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여자에요평소에 사극을 좋아하는데 특히 여자/남자끼리 기싸움하는 암투이나 정치극을 좋아해요정도전이나 육룡이 나르샤 여인천하 선덕여왕 동이 같은 거 좋아합니다그냥 사극도 좋아하는데 최근에 사극들은 녹두꽃 제외하면 거의 로맨스 퓨전사극이었고(그래도 다 보긴 봤어요)그나마 티비조선에서 하는 사극이 재밌어서 봤는데최근에는 달이뜨는 강 홍천기 말고는 지금 방영되는 한국 사극이 많이 없기도 했고요
그래서 볼 게 없어지는 바람에 평소에 넷플릭스 결제되어 있는 걸로 중국사극 일본사극 찾아서 하나 둘 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일본드라마는 왓챠에 많고 넷플에는 거의 없더라고요그리고 제가 복장을 많이 따지는데 일본사극은 제 취향이 좀 많이 아니라서... 특히 남자 머리가 좀 그랬어요 그리고 거의 막부이야기라서 왕실이야기가 없었고그렇게 중국사극을 보다가 볼 게 없어져서 다른 데도 결제해서 봤어요
사극이 워낙 적어서 어부지리로 찾아서 봤던 거지만 재미있게 본 건 사실이에요일단 워낙 이것저것 많으니까 뭐 여러가지 볼 게 많기도 하고 세트나 옷들에 돈 많이 쓴 티도 보였어요 (제가 옷이랑 헤어를 많이 봐요...) 그리고 신선물들이 인기가 많다고 해서 그것도 봤는데 진짜 씨지는 엄청 구리지만 솔직히 사극 자체가 귀한 심정이라 봤습니다근데 최근에 친구랑 대화하는데 뭐 보냐고 해서 그냥 중국사극 본다고 했거든요
지루하고 늘어지지만 사극이라 나름 볼만하다고 했는데 친구가 저한테 아주 경멸하면서넌 중국이 동북공정하고 지금 김치도 날조하고 한복도 자기 걸로 날조하고 있는데지금 굳이 중국드라마를 소비하고 싶냐고 저보고 조선족이냐고 하면서너 중국 좋아하냐 무지한 거 아니면 너 같은 애들이 진짜 매국노나 다름없다고 욕하더라고요 조선족이냐 지능이 딸리냐 그걸 소비해 주는건 전부 중국 옹호하는 거다 이러면서요
그러다 보니까 현타가 좀 온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좀 억울하기도 해요전 사극을 좋아해서 중국 사극을 본 거고 볼 한국사극은 더 이상 없기도 했어요중국드라마를 재밌게 본 건 맞습니다 그건 부정하지 않을게요
그런데 저도 위구르나 대만 홍콩이나 동북공정 문제는 당연히 알고 있고 문제라고 생각해요솔직한 심정으로 한국인 중에서 중국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중국사극을 재밌게 본 거지 중국을 좋아한 게 아닙니다 중국은 오히려 싫어해요그냥 진짜 사극이 없어서 드라마 본 게 매국노 취급까지 받을 일인가요?
이거 말한 친구랑 같이 볼 겁니다 솔직하게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그리고 전 대만드라마도 봐요 만약 대만에도 사극이 있었다면 대만사극을 봤겠지만 대만에는 사극이 없어서 중국사극을 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