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ㄷㅇㅅ 갑질을 공유합니다

ㅇㅇ |2021.09.10 19:31
조회 1,976 |추천 0

전 10년 넘게 회사를 다니다가 퇴직하고 퇴직금으로 카페를 운영 했습니다.

제가 카페를 개업한지는 코로나 발생 직전 인 2020년 1월 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손님이 끊기더니 급기야 코로나 확진자가 방문해서 영업에 타격을 받아 하루하루 적자를 끌어안고 빚만 쌓이게 되었습니다.

은행 대출과 빚에 허덕이다가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아서 최근에 카페를 폐업을 했습니다.

그 뒤로 하루하루 쌓이는 이자 때문에 닥치는 대로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들른 집 근처 (걸어서 5~10분 거리)에 ㄷㅇㅅ 매장에서 임시 직원(계약직)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이력서를 내보기로 결심하였죠..

인사 담당자가 알려준 이메일로 이력서를 제출 하였고 몇 시간 지나지 않아서 담당자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제가 알바가 아닌 임시 직원(계약직)으로 입사를 희망한다고 하니 바로 화상 면접을 보자고 하시더군요..

PM 13시 20분쯤에 담당자와 통화를 하는데 갑자기 13시 30분에 화상 통화로 면접을 보라고 하셔서 시간이 촉박하여 머리를 단정하게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형식적인 면접인데 옷이라도 갈아입을 시간을 주셨으면 해서 시간 양해를 구하자 다음 주 월요일에 화상 통화로 면접을 보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지금 준비가 안 된 상태로 면접을 보는 것보다 월요일에 단정하게 준비를 해서 면접을 보는 게 첫인상에 좋을 것 같아서 알겠다고 대답을 드렸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문자를 보낼 테니 원하시는 면접 시간을 적어서 보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 7시부터 샤워를 하고 단정하게 옷을 입고 담당자님의 문자를 기다렸어요

그런데 오후가 되어도 담당자의 문자가 오지 않아 불안한 마음에 전화를 드렸어요..

담당자님은 하루종일 제 연락을 받지 않으셨고 문자에도 답장이 없으셨습니다.

그렇게 다음 날 화요일 아침에 문자가 와서 면접 가능한 시간을 적어 문자로 보냈는데 담당자께서 그 시간이 안 된다며 목요일 날 직접 이력서 들고 매장으로 방문하라고 하시더군요..

담당자님께서 약간 저를 농락하시는 건가 싶은 기분이 들었지만 그래도 저는 괜찮았어요..

저에게 면접 볼 기회를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뭐든 다 괜찮을 수 있었지요

목요일 PM 15시 30분까지 매장으로 방문하라고 하셔서 PM 15시 10분쯤에 도착을 해서 기다렸습니다.

PM 15시 30분이 되어도 담당자님이 오시지 않자 매장 점장님께 여쭤보았더니 담당자님이 오고 계신다고 둘러보면서 기다리라고 하셔서 담당자님을 더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다 보니 담당자님이 오셔서 점장님이랑 저랑 셋이 좁은 창고에서 면접을 보았는데, 다른 분들은 의자에 앉아있고 저만 쭈구리고 앉아 면접을 보았습니다.

담당자님이 면접 결과는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합격 여부를 전화나 문자로 통보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면접을 보고 떨리는 마음으로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연락은 없었습니다.

결국 기다리다 지쳐 2주째가 되던 어제 담당자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담당자는 그 즉시 문자로 불합격 통보를 하시더군요..

예상은 하였지만, 간절한 사람 마음을 가지고 농락하는 건가 싶어서 친구들에게 말하고 가족들에게 말하니 제가 느낀 심정을 같이 공감해주셔서 더욱 더 피부로 와 닿았어요..

면접 날짜도 계속 변경 되는 것까지는 참을 수 있었는데 합격 통보 여부를 지원자가 물어보고 나서야 그때에서야 알려주는 게 저를 한 순간 존재하지 않는 사람처럼, 쓸모없는 사람 버리듯이 연락도 제 때 안 주시는 게 너무 속상했어요..

제가 그 2주일 동안 다른 곳에 취직도 못하고 한 없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게 미련한 바보 같아서 창피하지만 저와 같은 피해를 당하는 분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용기를 냈어요..

코로나로 힘든 시간이지만 모두들 힘내시고 극복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추천수0
반대수8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