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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다니는 친구

퓨히희 |2021.09.11 00:34
조회 723 |추천 0
몇일째 고민을 하다가 어디 하나 말할 곳 없어서 판에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제목 그대로 주변에 신천지다니는 지인이 있으시거나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신 분은 조언 부탁드려요.

사건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이야기 하자면,
저에게 대학동기이자 친한 동생이있습니다. 대학생때부터 지금 졸업 후 현재까지 4~5년을 가깝게 지낸 동생이에요.

그 친구를 A양이라고 한다면 , 어느날 근무하던 회사가 이전을해서 그 친구 회사와 가까워지고 그만큼 퇴근 후 함께 밥을 먹는다던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처음에는 이런저런 근황이야기 시시콜콜한 대학교 추억 이야기를 하다가 어느날 A양이 요즘 고민이나 배우고싶은 것 등 이런 주제의 이야기를 꺼내더라구요.

그 말을 하던 시기에 제가 영어공부를 좀 해보고자 독학을 하고있었는데 “혼자 하려니 집중이 잘 안되더라” “학원을 다녀볼까 생각중이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A양이 마침 자기도 전에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다가 알게된 언니에게 영어를 다시 배워볼려고한다. 같이 배워보겠냐고 권유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신천지일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한채 무료로 영어공부를 알려준다는것에 혹해서 승낙을 했습니다.

영어를 알려주시는 언니를 B양이라고 칭할게요.

처음 A양과 B양을 카페에서 만나 처음 스터디를 하는날이였습니다. 수업은 대부분 B양이 스크립트를 준비하면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찾아보고 준비한 영어 스크립트를 무슨 내용(뜻)인지 풀이하는 수업 위주로 했습니다.

그런데 스크립트 아래에 bible(성경) 이 적혀있더라구요.
처음에는 보고 뭐지? 당황했지만 B양이
“자기’계발’도 중요하지만 내면의 나 자기’개발’을 하는것도 중요하다”, “성경이 나 자신을 성장시키고 알아가는데는 최고의 지침서다”라면서 말하시더라고요.

사실상 저의 성격이 화도 잘 안내고 거절도 잘 못합니다. A양도 그걸 잘 알고있구요. 처음부터 확실하게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하고 말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 저의 잘못인것같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1-2달째 되니까 이제 대놓고 성경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던지 질문을 주는데 질문 내용이 10의 9은 신이 존재한다고 믿는지, 교회를 다닌적은 있는지등 영어공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더라고요

그러면서 점점 다른 사람들 한명씩 데리고 오시기도 했구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A양에게 말을 할려고 했는데, A양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듯 당황하지도 않고 오히려 저에게
“영어공부도 하면서 나에 대해서도 알게되도 더 좋은것 같다””이렇게 좋은걸 아무런 대가없이 알려주는 B양이 참 감사하다”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내가 너무 안좋게 생각하는건가. 부정적이게 생각하는건가 싶어 애써 좋게 받아들이고 스터디를 몇주 더 참석을했는데 사건이 터젔습니다.

어느날 A양이 함께 오랜만에 밥을 먹자고해서 함께 밥을 먹었는데, 거기서 애써 아닐거야라고 생각하고 있던 저에게 솔직하게 말하더군요.
“신천지교회에 다니고있어” 어느정도는 예상하긴했지만 직접 사실을 확인하니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혼란스러웠습니다.
저희집은 부모님이 기독교로 교회를 다니시기는 하나 저는 사실상 믿지도 않고 거의 무신자론을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곳을 왜다녀? 나와”라고 A양을 말리고 싶었으나 앞에서 긴장하고 용기를 내어 말한 친구에게 이렇다 저렇다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사람이 동물과 다른건 스스로 생각을 하고 행동하기때문이잖아요? A양도 충분히 자기가 생각을하고 고민을 했을거라고 생각하고 재가 경험해보지 않아서 신천지ㄱㅏ 좋다 나쁘다 말할 수가 없겠더라구요.

근데 A양이 그 말을 하면서 저에게 함께하ㅈㅏ고 권유를 했습니다. 자기는 여기를 다니고 성경을 배우면서 자기자신이 정말 좋은방향으로 바뀌었다는 둥 나도 분명 좋아할거라는 둥 하다가 이상하다 싶으면 안해도 된다는 이런 말을 하면서 계속 함께 하기를 권유했습니다.

처음에 물론 거절했죠. 배우고 싶은 생각도 흥미도 없다고.. 그런거에 나의 시간을 투자하는게 나에게는 너무 아깝다고 말을 했습니다.
거절 후에도 이주간 계속 스터디는 나갔구요.
근데 오늘 또 갑자기 스터디가 취소되어 함께 밥을 먹는 시간이 있었는데 또 권유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가 전에 거절을 해서 “서운했다. “ 본인은 친구가 해보자 했으면 그래도 한번 해보긴 할것같다 이러면서요.
그러면서 요즘은 코로나로 화상으로 하기때문에 일주일에 두번 한시간씩 한달만 함께해보자고 하더라구요.

거절했습니다.

근데 A양이 자꾸 저에게 실망했다 또 거절하면 집에서 울것같다면서 그러더라구요…
저에게 A양은 함께한 많은 추억이 있고 좋아하고 친한 친구관계입니다. 하지만 신천지에 안간걸로 서운해하는 그 친구를 이해를 못하겠어요. 전 지금까지 함께 장난치고 웃으면서 사소한것부터 진지한것까지 함께 이야기하던 그 친구를 잃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번일로 사이가 틀어지거나 멀어지진 않겠죠?

여러분은 소중한 사람이 서운해 한다면 신천지라도 그 친구를 따라 시작을 해보실건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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