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만난지 꽤 되었어요 그동안 진짜
태어나서 처음 몹쓸말도 해보고 서로 엄청 싸웠어요
저는 서른초반까지 연애경험이 그리 많진 않지만
남자친구들을 만나면서 이렇게 소리치고 짐승 싸우듯 싸워본적이 한 번도 없거든요 거의 모든 커플분들이 그러시겠지만.. 헤어질뻔한것만 열 번 가까이가 되는것 같은데
이제 저도 적지 않은 나이고 남자친구도 나이가 좀 있고 연이 아니다싶음 빨리 정을 떼는게 맞다싶어 엄청 노력했어요
그러다가도 세상 자존심 쌔고 강한 남자가 울면서 가지말라고 붙잡으니 그게 마음이 아파 몇 번 주저 앉다 이번에 엄청 크게 다투고는.. 처음으로 부모님께 연이 아닌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본가로 내려가려고 했어요
이번엔 자기는 이제 너무 불안하다고 제가 떠날까봐
저는 오피스텔 남자친구도 따로 집에서 사는데 이번에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집을 합치자고 했어요
양가 부모님 뵙고 말씀드리고 지금 시기가 그러니 내년에 결혼을 하더라도 지금 집 합치고 자기가 안정이 되면 사업에도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요..
그래서 부모님이 당장 내려오라고 전화오셨는데 사실대로 말했어요 남자친구가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자기 부모님 뵙고 내려가라고.. 부모님께 잘 말씀드려 보라고..
그래서 엄마한테 말했고 엄만 반대하세요
원래 남자친구를 엄청 예뻐하셨어요 항상 물으면 잘해준다 엄마딸 행복하다 싸운적없다 그래서 엄만 제 남자친구를 많이 좋아해주셨는데 몇일전 본가 갔을때 연애하는 애 얼굴이 왜 얼굴이 그 모양이냐고..
하도 신경을 많이 쓰고 남자친구랑 자주 다퉈 평생 안나본 여드름이 얼굴에 번져 지금 피부과를 다니고 있어요 병원에서도 스트레스성이라고 약을 먹어도 효과가 딱히 없을꺼래서 그냥 피부관리만 받고 있는중인데 살도 빠지고 얼굴도 지저분하고 웃는 근육도 다 사라지고.. 그래서 부모님께서 많이 마음아파하셨어요 물론 남자친구도 많이 상했어요 서로가 상처주고 싸웠으니까요..
그러던중 본가 가기전 남자친구 부모님을 뵙기로 했고 오늘 잠시 남자친구가 낮에 누나집에 갔다왔습니다 어머님이 먼저 올라 오셔서 누나분과 같이 계셔서 누나집을 다녀와서 하는 말이 여자친구 한 번 볼래? 하고 물어봤다고 그러니까 작은누나가 야 너 그럼 이지 진짜 장가가야하는거야 괜찮겠어? 라고 해서 아니 그건 아니고 그냥 인사하고 계속 얼굴 보고 그럼 좋지라고 하고 왔다네요
저는 부산에 그렇게 말씀드리래서 욕 들어가며 엄마께 집을 합치면 어떠냐고 오빠가 그러더라 나를 많이 사랑해준다 다 이야기 해논 상태에서 지금은 또 남자친구는 아니 이렇게 얼굴 보고 자주 우리엄마랑 만나서 같이 집에서 밥도 먹고 그럼 좋지 그러다 내가 천천히 말하려고 라고 했어요
이건 저를 잡기위해 한 말일까요 그냥 한 말?
집을 합치자고 하는건 장가갈 마음은 없는데 동거만 하자는 건가요?
그렇다면 왜 부모님깨는 말씀드리라고 한건가요
저는 어떻게 해얄지 모르겠습니다
나이도 이지 혼기가 찼고 .. 더 정이 들기전에 지금 힘들어도 해어지는게 맞을지 이어가는게 맞을지
못끊어내는게 정인지 사랑인지 이제 저도 모르겠어요 너무 지치고 제가 불안해요
도와주세요.. 욕이든 덕담이든 한마디만 정신차리라고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