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첨 써보네요.
긴 글이지만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인천에 사는 아들 둘 맘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너무 억울하고 기분 잡친 기억 때문에 속이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나서 여기에라도 털어놓으려고 글 한번 써 봅니다.
며칠전 네이버에서 1차 잔여백신접종예약(처음 가보는 병원)을 하니 좀 있다가 그 병원 간호사분이 시간 예약을 받으려 전화를 주시더라구요. 가정보육 중이라 6살, 4살 남자 아이들과 강아지 한마리를 산책 겸 데리고 갈 예정이라 준비 시간을 좀 넉넉하게 생각해서 오후 4시로 예약을 했습니다.
이때 간호사의 목소리가 그 잠깐의 대화에서도 삭막함이 느껴졌었는데 이때 다른 병원으로 예약 했어야 했는데…ㅠㅠ
무튼 그렇게 30분 전에 아이들을 웨건에 태우고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며 시원한 바람 맞으며 기분 좋게 갔습니다.
시장 입구 쪽에 있는 건물 2층에 위치한 소아과였는데 엘리베이터 없는 곳이라 1층 계단 난간 쪽 공간에 강아지 태운 웨건 키로 묶어놓고 바로 보이는 밖 인자하신 시장 상인분께 강아지와 웨건 잠시만 부탁해놓고 아이들과 2층 소아과에 올라갔습니다.
들어가니 손님이 많아야 될 시간에 우리 외에 2명이 더 있었고 한분은 제가 접종 전 체크 서류에 끄적일 동안 진료받으러 들어가고 전 목이말라 간호사분께 혹시 물 마실 곳 있는지 여쭤본 뒤 정수기 물 받아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둘찌는 조용히 놀아라고 들어오기 전에 핸드폰 주고 아이들 미끄럼틀있는 놀이공간(1편남짓한 공간)에서 놀게 했고 첫째는 동생과 같이 있었습니다. 둘 다 어디에서 떠드는 아이들이 아니기도 했고 제 기억으로는 병원 대기실이 너무나도 조용했었습니다.
물 마시고 있는도중에 갑자기 제 이름을 호명하시고 들어오시라고 하셔서 나머지 물 벌컥벌컥 마시고 진찰실 들어가려니 첫째가 저를 각정된 표정으로 보면서 따라오더니 “엄마”라고 부르길래 제가 “어 00아 일루와” 하며 불렀습니다. 엄마가 오늘 백신주사 맞는다고 말 해서 걱정됐나봅니다. 그러니 의사 선생니께서 “아이는 밖에 있으라고하세요. 아이는 안 데리고 오셔야지. 코로나 상황인데 막 돌아다니면 안 좋잖아요~? 아이 못 돌아다니게 하세요” 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때는 기분 나쁜거 전혀 없었고 냉정하지만 맞는 말씀이시라 첫찌에게 이든이랑 놀이방에 가 있으라고 했습니다.
첫째는 바로 돌아갔구요.
“요즘 어린이집 가정보육 중이라 아이들만 놔두고 올 상황이 아니라 본의아니게 데리고 왔네요~^^”라고 좋게 말씀드렸습니다.
그 뒤엔 제가 주사 맞느라 아이들을 직접 눈으로 보진 못했지만 시끄러운 소리는 일절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주사 맞고 이것저것 설명듣고 나와서 아이들이랑 나가려고 하니 간호사분께서 15분 정도 있다가 가시라고 하셔서 일반 대기실 소파가 아닌 간호사분들 옆 따로 마련 된 아이들 놀이방으로 가 아이들과 거기에서만 있었습니다.
첫째가 저에게 “엄마~이것봐요~재미있어요.”, “나 미끄럼틀 잘 타지~”등등 사소한 대화와 둘찌는 핸드폰(소리 거의 들릴락말락하게 낮춰놨습니다)들고 시끄럽게 소리 지르는 일도 없이 같이 미끄럼틀 타고 있었습니다. 놀이방 밖으로는 단 한번도 저나 아이들 모두 나간 적 없구요.
단지 좀 들렸다면 아이들이 미끄럼틀(플라스틱재질의미끄럼틀) 타는 발소리 뿐이었습니다. 둘 다 샌들을 신고 있어서 벗길까 고민은 했지만 놀이방 입구에 신발 벗으라는 안내문도 없었고 바로 옆에 계시던 간호사 분들도 10분동안 아무 제재하시는것 없으셨습니다.
그동안 다른 환자도 가고 병원 손님으로는 저희가족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그렇게 놀고있고 저는 놀이방 입구 바로 옆쪽 의자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렇게 대기시간 10분 정도가 됐을무렵 갑자기 그 의사가 오시더니 무서운 표정으로 “아이들 막 돌아다니게 하지 말라고 했잖아요!” 이러시며 아이들과 저에게 놀이방에서 놀지말고 나와서 바로 밖 일반 대기실 의자에 있으라는겁니다.-_- 저는 순간 당황해서 ‘아…네 죄송합니다.’ 하고 아이들에게 여기에 가자~라고 다정하게 얘기했고 그렇게 의사에게 큰소리 듣는 도중에 큰 아이가 들고왔던 트럭 장난감을 안 들고 나와서 “아! 내 브루더!”하고 놀이방으로 들어갈려니 첫째 팔을 잡고 “미끄럼틀 가지마라고 했잖아! 나와!”하면서 아이를 당기는 거였습니다. 첫째는 그와중에도 중요한건 장난감이니 뿌리치고 들어가 장난감 갖고 바로 제 옆으로 다시 왔구요. 그때 저는 “뭐하시는거예요! 코로나 때문에 조심하라해놓고 왜 신체 접촉에 남의 아이를 그렇게 당겨요!”라고 항의했구요. 그렇게 첫째 팔 신경쓰는 사이 둘째가 좋다고 웃으며 일반 대기실 끝까지 뛰어가는겁니다. 그러니 그 의사가 저보고 둘째에게 삿대질하며 “아이 못 돌아다니게 하라고 했짆아요!!!” 이러며 언성을 높히는것입니다. 그래서 전 둘찌에서 “00아~일루와. 뛰면안돼”라고 하니 제 쪽으로 다시 웃으며 오는데 그 둘찌 손에 쥐어있던 제 폰을 빼앗더니 “핸드폰도 안보여줘야지!” 이러며 저한테 핸드폰을 주며 둘찌를 “애 안고 거기 의자에 앉아있으라구요!” 하더라구요.
하아….욕나올것 같은 상황이었고 저도 한 성격하지만 저 상황에 아이들이 옆에 있다보니 그 의사와 같이 언성 높힐수도 없고 욕도 못 쓰겠더라구요.
그렇게 화 억누르며 저는 둘찌를 안고 첫찌는 제 옆에 찰싹붙어 같이 앉았습니다.
그때 둘째가 핸드폰을 뺏겨서 그런가 제 몸에서 나갈려고 뿌리치며 울고불고 하는걸 저는 달래며 계속 안고있으려고 노력하니 의사가 저에게 “몇분 남았어요!?”라며 신경질적으로 물으시길래 저는 “간호사분께서 15분 기다리라고 하셨으니 5분 남았네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그 의사 왈 “하아… 그럼 그냥 가세요! 가세요!!!”라며 무슨 저희를 귀찮은것 마냥 제가 맘충인것 마냥 말을 하더라구요. 여기서도 전 더 항의하고 싶었지만 ㅠㅠ 저도 그 공간에 더 있기 싫었고 아이들에게 그 의사로 인해 더 이상의 안 좋은거 겪게 하기도 싫었으며 둘찌도 울고있었기에 그저 정색하고 노려보며 나올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아… 다시 아이들 데리고 계단으로 내려와 웨건 태우고 집으로 가는 길. 너무 억울하고 할 말 하지 못한게 너무 짜증에 울컥했지만 아이들에겐 그냥 웃으며 대화하며 집으로 왔네요…
근데 집에서 한참 잘 지내다 저녁에 갑자기 첫째가 저에게
“엄마, 의사 선생님 이상해~”
이러는겁니다. 아이도 얼마나 그 상황이 어이없고 황당한 상황이었을까요…
원래 너무너무 자상하게 편하게 웃기게 잘 진찰해주시고 책까지 찾아보여주시며 설명까지 진지하게 자세하게 해주는 소아과 선생님 계신 단골 소아과와 다른 좋은 병원들 집 주변에 있었지만 잔여백신 예약도 기존 백신 예약도 꽉 차 거기엔 예약을 못 해서 있었는지도 몰랐던 병원에 가서 맞았더니 이런 대우를 받네요…ㅠㅠ 아무 죄 없는 아이들과 함께….ㅠㅠ 전 의사가 갑자기 그러길래 순간 소아과가 아닌줄 알았네요…. 미끄럼틀에서 못 놀게 할려면 놀이방과 미끄럼틀은 왜 놔뒀으며 신발 소리가 시끄러웠으면 간호사를 통해 언질이라도 주시던지 아니면 신발 벗고 들어가라는 안내말이라도 주던지….! ㅠㅠ 너무너무 모욕적입니다.
2차접종은 죽어도 저 병원 말고 다른병원 예약해야겠네요.
오후 4시 그 시간이면 어린이들 하원 할 시간대라 환자 많을 시간대에 손님 없었던 이유가 있었네요. 잔여백신도 거의 매일매일 3~4개 남던 이유가 있었네요….
제가 그렇게 서서 의사에게 당황스런 말 들을 때 간호사들 쪽 쳐다보니 간호사들도 동요하는 모습이 없더라구요. 이쪽 한번도 안 쳐다보고 그러려니 본인들 책상만 보고있네요.-_-
아이들 이때까지 살면서 버릇없다거나 말썽쟁이라는 말도 한번도 안들어 본 아이들인데….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화나고 서럽네요…ㅠㅠㅠㅠㅠㅠ
인천 서구 석남동 사시는 분들 거북시장 입구 쪽 소아과 절대! 가지마세요. 초 예민보스 싸이코 의사 병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