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시골기숙중학교로 전학갔다가 일주일만에 탈주한 썰

ㅇㅇ |2021.09.18 21:07
조회 1,709 |추천 1

뭐 전학간 계기는 간단하게 말하자면 내가 중딩때 너무 공부를 안하고 폰을 해가지구 부모님이 화내시면서 이럴거면 시골 기숙학교 가라 했는데 내가 OK해서 진짜 홧김에 부모님도 날 거기로 보내심

아 근데 전학이 막 쉬운건 아니고 몇 번 가서 상담 같은 것도 해야되구 사고쳐서 오는 애들 많다구 생기부도 떼서 싹 살핌. 내 생기부보고 ㅇㅇ에서 왜 전학을 오냐구 공부 잘하는데 왜 오냐구 몇 번이나 물으심. (좀 공부하는 동네였구 성적은 그냥 B 정두였는데도)

기숙이라 폰도 집갈 때(한달에 2번이엇나여튼그럼)만 쓸 수 있구 화장도 못하고 여튼 규율이 개빡세서 부모님이 엄청 흡족해하심.. 대신 폰은 바꿔주셨구 그래서 나는 살짝 풀린 마음으로 전학을 가게됨

그리고 며칠뒤 친구들이랑 눈물의 이별쇼하고 시골로 내려감. 8월 말.. 대망의 등교날,,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기숙사로 가서 짐을 푸는데 이런 ㅆㅃ?
아니 내 방정도의 크기의 공간에 2층침대 4개가 있었음ㅅㅂㅅㅂ 이게 뭐냔말임...ㅜㅜㅜ

존내 당황해서 아니..여기서 잘수가있어??를 속으로 외치면서 망했음을 직감함... 침대도 엄청 작고 진심 방이 개작음 진짜 심각함 깜짝놀랐지만 바로 교실로 들어가야만 했음...

ㅎㅏ.. 여기서부턴 별로 떠올리고 싶지않은데 걍 써봄
일단 내가 전학온다는 사실을 학년의 모두가 알고있었음(우리학년은 한 70명 정도였어)
나는 2반이었는데 내가 딱 들어가니까 반애들이 ㅇㅇ?라는 눈빛으로 쳐다보는거. 선생님이 자기소개해보라구 해서 그래서 안녕 나는 ㅇㅇ에서 전학온 ㅇㅇㅇ이야 라고 인사하고 자리에 앉음.

쉬는시간에는 다른반애들이 우르르 전부다 몰려와서 전학생 어딨어? 예뻐??? ㅇㅈㄹ하고 껄렁한 남자애들이 와서 안녕~~~이름이 뭐야~~~ 이럼ㅋㅋ


진심 ㄹㅇ 모든 애들이 다 나한테 말을 거는데 이게 친해지고싶어서 거는게 아니고 흔히 꼽주고 텃세부릴때 하는 그런 말투?? 속으로 진짜 놀랐음
다니던 중학교 애들중에도 그런애들 있었지만 걔네는 걍 센 척하는 느낌이고 사리는데 얘네는 사리는거 일절없이 기엄청쎄고 부모님 눈치안봄

그 학교 주변에 온통 논이랑 산밖에 없고 온종일 학교에 있으니까 애들끼리 돈독할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진짜 텃세 엄청 심하고 껄렁한애들 개많음...

교실 뒤 사물함에서 쉬는시간에 남자애랑 여자애랑 껴안고 키스하고 9월에 1박2일자는 축제있었는데 지들끼리 뭐 누구가 맥주를 사와라 ㅇㅇ이한테 담배빵때리자 어쩌고저쩌고...


나 진짜 왠만하면 참고싶었는데 도저히 이건 아니라고 느껴서 며칠내내 울고불고 상담하고... 기숙사에서 애들한테 꼽먹고... 온갖 시련 겪다가 탈출해서 결국 중학교는 서울 내가 살던 동네에서 졸업함.

결론은 홧김에, 별고민없이 가면 절대안된다는걸 말해주고 싶었음... 참고로 내가 간 학교 평판되게 좋은 학교인데도 이랬어

얘기가 길어져서 횡설수설한것도있구 흥분한것도 있는데 넓은 마음으로 봐줘...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도 돼
썰은 더 많은데 입담이 안좋아서 재밌게 못 말하겠다ㅜ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