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에 30대 남자 대부분은 효자노릇보단 책임감에 처자식이 먼저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내리사랑이라고 시어머님이 아들사랑하듯이 저희남편도 처자식사랑 부모보다 본능처럼 중요한것같아요.
저도 계속 참고 살았다면 항상 이불킥하며 혼자 깡소주마시고 홧병 걸리고 어쩌다 시트콤처럼 다모인 밥상 뒤집어 엎고 화내는 상상만 했을 거에요..
남편이 항상 시종처렁 엄마 눈치만 보고 찍소리 못하고 편만 들어서 저도 세뇌되고 일 크게 벌이기 싫어서 참았었어요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애지중지 1남1녀중 오빠보다 제가 딸이라고 곱게 키워준 친정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서 뒤집어 엎었어요 그말도 시어머니한테 했구요.. 시어머니도 본인이 잘못하신거 다 알고 있으시더라구요ㅋ 별말 안해도 그땐 내가 미안했다.. 울면서 사과 하시더라고요..근데 사람 안변하고 제가 손절해도 명분이 있어서 손절한 상태입니다~
-----------------------------------------
저도 병신같이 참았던 며느리중 1인 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결혼4년차 두돌아기 키우는 주부입니다.
양가는 차로20~30분 거리입니다
저는 양친부모 다 계시고
남편은 저보다 1살 많고 초등학교때 부모님 이혼하시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시어머니가 오냐오냐 키우기도 했고 착한아들 콤플렉스도 있는 그런 아들입니다.(절대 엄마말에 거역을 못해요 가스라이팅 당한사람처럼...)
그래서인지 엄마에게 거짓말을 잘해요
대표적으로 쉬는날인데 출근한다고 거짓말..
결혼전부터 엄마가 아들집착이 심했거든요
남편 퇴근후 사람들이랑 술자리 있으면 20통씩 전화하고 저랑 데이트하는데 괜히 뭐가먹고싶다 뭐좀 사와라.. 멀쩡한데 어디가 아프다..
어찌어찌 저랑 남편이랑 3년 연애하고 결혼했습니다.
(남편이 워낙 저한테 잘했고 자상합니다)
시엄마 판에 나오는 그런 시엄니였고 시이모까지 합세해서 부려먹진 않아도 말로 후려치고 저를 괜히 갈구고 암튼 좋은 감정은 없었습니다
툭하면 밥먹자고 불러내고 애낳고는 일주일에 2번 볼때도 있고..점점 더하면 더했죠..
그러다 작년 제 생일날 부르지도 않았는데 오셔서는
제가 준비한 음식이 있는걸 뻔히 알았지만 나가서 외식하자고...ㅡㅡ 부르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어른이 온다고 음식 준비한 성의가 있는데 말입니다 허허...
남편도 엄청 눈치보다 결국 고기집을 갔습니다
저 고기라면 환장하는데 계속 저한테 남편,시모 좀 먹으라고 해도 속안좋다고 한점 안먹고 굽기만 했습니다 남편이 눈치보며 당신도 먹으라고 저한테 집게 달라고 자기가 굽겠다고 해도 이런건 항상 굽던사람이 구워야지~ 이러면서 말한마디 않고 정적속에 고기 구웠어요..결국 3인분 시킨고기 시모랑 남편 제 눈치보느라 반도 못먹고 나왔고 집에와서 남편이랑 저랑 대판싸우고 전 잔뜩 끓여논 미역국에 밥말아 먹다가 대성통곡하고... 남편은 첨엔 지엄마 편들고 화내다가 내가 안방들어가서 미역국에 밥말아 김치랑 먹다가 꺼이꺼이 엉엉 우니까 암말 못하고..
시엄마는 그후로도 정신못차리고 남편한테 툭하면 저희집에 밥먹자고 온다고 하다가 도저히 남편이 못막아서 올 설날에 떡만두국 끓여달라고 저한테 다이렉트로 전화했다가 제가 전화로 대판 터뜨리니 눈물 질찔짜고 애기보고싶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하셨는데 그럼 아들이랑 애기랑 어머님이랑 셋이서 보시라고 하니까 꿀먹은 벙어리처럼 암말못하셨고 그후로 저랑 왕래 전혀없는 상태입니다 남편만 가끔 시엄니뵙고 뭐 받아오고 그런정도...
그후론 평온하게 지내고있어요.
친정집은 이번에 오란말씀 없으시고 종종 애기보러 오십니다.
오늘 이번 추석 제가 남편한테 넌지시 물어봤어요
시외할머니댁에 항상 다모이는데 안가냐고..
남편 직업상 당일,다음날 쉬는데 다 일한다고 엄니한테 거짓말 했대요.. 자기도 집에서 쉬고 추석담날 애기 데리고 가을옷 쇼핑가자네요
전같았으면 시엄니 저한테 전화해서 아들말이 진짜인지 떠봤을텐데 그러지도 못하고 쌤통이네요
남편도 암만 외아들이어도 지긋지긋 한가바요.
괜히 결국 제가 이긴것 같아서 글써봅니다
며느리분들 참지 마세요
저도 이혼하자 대판했는데 엄마말에 설설기던 효자남편 저한테 찍소리도 못하고 제말 듣더니
지금 더 행복하게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