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남친이 스펙쌓고있는 취준생인데 밖에도 안나가고 나말고 다른 인간관계가 거의 없다시피하거든
한두달에 한번 고등학교 친구들 (전원 남자)랑 저녁먹고오긴 하는데 술도 안하고 오고갈땐 한번씩 연락하고 그래서 딱히 평소에 연락이 없더라도 다른게 걱정되진 않아
근데 얘가 연락을 안해도 너무 안해줘... 취준생이라 바쁘다 하더라도 아직 직장인도 아니고 심지어 난 더 어려운 시험 준비하는 입장이라 내가 더 바쁜데 답장을 너무 느리게 줘
최근들어 식은것같다 그런건아니고 그냥 진짜 극극극초기랑 썸탈때 이후로 계속 연락은 드물었음 그상태로 잘 사귀었고 더 줄거나 하진 않았는데 걍 사람자체가 연락을 자주안하는편이야
근데 그 이유가 뭐냐면 내 연락이 온걸 알고도 나중에 확인하는게 아니라 휴대폰 소리 자체를 꺼둠 그래서 연락 텀이 기본 10~30분에서 가끔 1시간 넘기도 해
이유는 정신사납다나? 학창시절에 어쩌구저쩌구 이유를 뭐라뭐라 길게 설명해줬는데 걍 뭐 요약하자면 본인이 소리 안켜놓는게 익숙해서 켜놓으면 불편하단거야 내가 그게 말이 되냐고 따졌는데 원래 다른사람 연락은 거의 무시한대
그니까 내 부재중전화 있으면 나한테 다시 걸어주기라도 하고 카톡 와있으면 답장도 하고 그런게 그나마 노력하고 있는거래
실제로 나 말고 다른사람 어머니나 친구 부재중전화가 쌓여있으면 다시 전화하지도 않고 카톡은 읽고 답장하지도 않는것같아 항상 부재중전화가 10개 넘더라
데이트하고있는데 남친 어머니한테 전화오니까 받지도않고 걍 끊은것도 몇번 봤어 내가 그래도되냐고 했더니 몰라 별일아니겠지 급하면 한번더 전화하겠지? 이러는거야...
암튼 남친은 이러다가 대학생때 교수님 문자 온지 모르고 확인 안했다가 감점될뻔한적도 있고 좀 중증임
아무튼 남친이 그런건 남친 일이고 난 아무래도 서운하긴 함 난 연락 엄청 많이하는 타입이거든
솔직히 지금 뭐하고 있고 이런것도 모르고 진짜 당장 전해야 할 급한일 있어도 바로 전달되지도 않고 나중에 느긋하게 확인할거 생각하니까 그게 열받아
그리고 연락문제를 떠나서 사람 자체가 이딴식으로 살아도 괜찮은건가 싶기도 하고 그럼;
사회생활 시작하면 저절로 고쳐질까 생각도 해봤는데 남친이 준비하는 직업이 사람들이랑 많이 연락할 일 없는 직업이라... 딱히 안그럴거같기도하고
이거 하나 빼고 다 좋고 얘만한 애 다시 못만날것같고 아직 많이 사랑해주는거 느껴지긴 하는데 연락문제는 아예 포기해야겠지? 아니면 좋은방법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