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0살입니다.
어제 있던 황당한 일때문에 톡커님들의 조언을 들으려고 이렇게 글을 쓰네요
사건 정황은 이렇습니다... 좀 길지만 꼭 읽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12월 13일 22시 40분에서 23시경
대전 중구 은행동 레스모어 사거리에 있는
‘xx와 xx들’(인형, 악세사리, 우산, 목도리 등을 파는 가게)이라는 가게 옆을 지날 무렵
인해(가명)가 다른 곳에서 기다리는 친구들의 빨리 오라는 연락을 받고 앞서거니 뛰면서
“야 선미(가명)야 빨리와” 하며 손을 휘두르던 중
가게 앞 행거에 걸려있던 목도리가 인해의 팔에 걸려들었습니다.
순간 인해의 팔에 걸렸던 목도리가 바닥으로 떨어졌고
행거밑으로 다른 목도리가 여러 개 떨어졌습니다.
인해는 그것도 모르고 ‘빨리와’ 하면서 뛰고 있는 상황이었고
저도 뒤따라 뛰려는 순간에 가게 아저씨가 뛰어나오더니
제 친구의 목덜미를 붙잡아 채며 도둑으로 몰아붙이는 것입니다.
저는 그 때까지도 어이가 없어서 멀뚱히 쳐다보고만 있었는데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걸 느끼고 다가가서 ‘아저씨 왜그러세요’ 하며 물으니
‘이년이 목도리 훔쳐가는걸 내가 붙잡아왔다. 여기 ccTV에 다 찍혔다’고 하며
주위에 몰려든 사람들에게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하는 겁니다.
전 정말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아저씨 무슨 말하시는 거예요 얘가 뭘 어쨌다구요!! 그럼 그
ccTV 좀 보여주세요’하고 말했는데도 들은 척도 안하고
계속 ‘경찰서로 가서 얘기하자’ 고 만하는 겁니다.
인해는 계속 아니라고 왜이러시냐고 그러며 ‘신발, 아저씨 요즘장사 안되니깐 이런식으로
돈버세요?’ 라고 하며 억울한 나머지 소리를 질렀습니다.
근데 그 때 뒤에서 어떤 20대 초반 남자 세 분이 ‘저 여자 아무 잘못 없는데..’ 하는 걸 들
었습니다.
그런데도 아저씨는 인해를 계속 도둑으로 몰아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마침 지나가던 의경 두 분이 가게로 들어오시며
왜그러냐고 가게 아저씨에게 물으니 ‘이 여자가 목도리 훔쳐가려는 걸 내가 잡아왔다’ 하면
서 경찰서로 가자고 하는 겁니다.
저는 우리가 도둑이 아니라고 본 사람이 있다고 하면서
밖에 나가서 ‘여기 계신 분 중에 아까 이 상황 보신 분 계세요!!’ 하며 소리쳤습니다.
그 때 남자 한 분이 ‘제가 봤는데‘ 라고 하시길래
그 분을 가게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의경에게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그 분은 ’이 여자분 아무짓도 안했고 그냥 뛰어가는 걸 봤어요‘ 하고 말해주었는데
가게 아저씨는 ’이 여자들이랑 일행인줄 어떻게 알아‘ 라며 계속 몰아갔습니다.
그리고 의경분이 서로 연락하셔서 경찰분들이 왔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근처 파출소로 갔구요..
더 황당한 건 그 파출소 경찰분들 이었습니다...아놔..
제 친구(인해)는 사범대다녀서 선생님이 꿈입니다. 이런 일로 잘못되면 평생 돌이 킬
수 없는 상황이 되는거 아시잖아요..
파출소에서 가게주인이 진술하는 내용은 완전 황당 그 자체였습니다..
자기가 인해를 잡았을 당시 거리는 가게로부터 20~30미터가량 도망간 상태였고 손에는
목도리 두 개를 쥐고 있었다고 말하는 겁니다.
저(선미)는 분명 뒤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그건 말 그대로 상황을 부풀린 거짓 이었습니다.
저희는 그 당시 친구들의 빨리 오라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이동하는 중 얼떨결에 그런 일이
일어난 것으로 얼마나 황당했겠습니까????????
경찰 두 분과 가게 주인과 저(선미)는 현장검증을 하기 위해 다시 그 가게로 갔습니다.
가게 주인은 밖에 내놓았던 행거들을 말끔히 정리하고 문을 닫고 경찰서로 왔던지
아주 깔끔하더군요...어이없음
행거 밑에 목도리 떨어진 사진을 찍고
도망가다가 잡히는 장면을 찍고 (그것도 가게에서 코너를 돌아 성심당 쪽까지 가서 찍더군
요....아저씨 진술은 20~30미터라 했지만 제가 본 것은 겨우 7미터 안팎이었죠..
코너도 채 돌지 않아서 인해를 잡았으니 저도 보았겠죠 아 완전 어이없다..)
경찰이 ccTV확인 요청을 했고 당시 상황을 보는데 정확하게 장면은 나오지 않았고
가게주인이 뛰어나가는 장면과 그 후 실갱이 하는 장면, 의경과 목격자가 대화하는 장면이
찍혀있을 뿐 인해가 훔쳤다는 가게 주인의 목적(인해를 도둑으로 몰고 현행범이라 하는
주장)은 촬영되어있지 않았습니다.
현장검증을 마치고 파출소로 돌아가는 길에 제(선미)가 경찰아저씨에게
‘말 그대로 가게주인은 피해자고 우리는 피의자기 때문에 피해자 말만 듣고 피의자의
말은 들으려고도 안하시는 건가요?’하니 경찰 아저씨는 저(선미)에게 ‘법공부하냐?’며
비꼬듯이 말했습니다.
파출소에 도착해서도 경찰아저씨들과 가게 주인은 일괄적으로 인해를 도둑으로 몰아가는데
인해는 실신직전으로 울면서 제발 부모님만 부르지 말아달라며
(부모님이 아시면 얼마나 실망하실까 하는 걱정된 마음에서..)무릎까지 꿇고 사정했지만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고 상황은 여지없이 인해를 도둑으로 몰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목격자의 말을 의경이 들었어요’ 라고 말하고
옆에 있던 의경들에게 ‘아까 목격자가 하는 말 분명히 들으셨죠??’ 하니
의경 분들도 분명히 ‘내가 직접 들었다’ 고 말해주셨습니다.
근데 갑자기 경찰 분들이 ‘너희들은 이제 그만 가봐, 빨리 퇴근해’ 하시며
급하게 의경 분들을 파출소 밖으로 내보내셨습니다.,,아 진짜...
결국 가게 주인의 부풀린 거짓 진술을 토대로 보고서가 작성되었고
그 보고서를 토대로 경찰서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경찰서에 가서 저희는 진술서를 쓰게 되었고
형사 분들은 저희의 정황을 다 듣고 ‘그 의경 말을 들어보면 되겠네‘ 하셨습니다.
아 말만 들어줘도 이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정말이지 말을 아예 들으려고도 안하시는 그 파출소 경찰 분들.. 원망스럽더라구요
인해는 어떻게 해서든지 부모님 개입시키지 않고 자기 선에서 끝내고 싶은 마음에
그 가게 주인과 이야기를 하고 싶다하는데
형사 분들은 절대 가게 주인에게 사과하지 말라 하시네요..
우선 부모님께 말씀드려야 겠죠..?
그리고 주인에게 따로 연락을 해야 할까요..?(주인과 따로 얘기해서 잘 풀 수 있는 건가..)
이 상황을 봐서는 저희가 불리한건가요?
솔직히 그 파출소 분들 너무 원망스럽네요..
저희가 여자고 어리고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너무 무시하시더라구요..
과연 부모님이 가셨을 때에도 저렇게 했을 까 하는 생각과..
참 빽없고 돈 없어서 이런 누명 쓰고도 어떻게 하지 못하는 것도 서럽구요..
만약 저희가 누명이 풀리고 일이 순조롭게 풀렸을 때 그 가게 주인을 상대로
명예 훼손 죄 라든지, 무고죄로 신고할 수 는 있나요??
그리고 12월 13일 22시 40분에서 23시경 대전 중구 은행동 레스모어 사거리를 지나던 중
이 상황을 보신 분 제발.. 연락 부탁드립니다.. 그 목격자 분 제발요..
제 친구 이제 막 스무살이고 영어선생님을 꿈꾸고 있는 학생이에요..
부탁드려요 제발....
톡커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