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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파티때문에 헤어졌어요.후회해도 돌이킬 수가 없어요.

웃는게 웃... |2008.12.14 19:43
조회 56,028 |추천 1

http://pann.nate.com/b3621177

얼마전에 글을 올렸어요.

그 때 리플에 사귄 날가지고 말들 하셨는데

물론 얼마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마음이 사귄 날에 꼭 비례하는 건 아니잖아요.

근데도 마음 아프고 힘들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어디다가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요약하자면,

친구가 다음주에 결혼을 합니다. 그래서 처녀파티를 하자고 연락이 왔어요. 

한 달 전부터 약속을 잡고 미리 오빠에게 그 날 나이트를 간다고 허락도 받았습니다.

처녀파티라는 말이 생소해서 그냥 신부 친구들끼리 노는 건 줄 알았어요.

근데 이 친구는 아예 남자랑 원나잇까지 생각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날 수업 끝나고 가서 노래방 갔다가 나오니 한 시 반인데 오빠 분위기가 이상해서

그냥 가지 말자 했더니 정색 하면서 자기 이제 제대로 못노니까 오늘 맘껏 부킹하고

남자랑 잘 거래요. 친구 한 명도 웃으면서 얘가 설마 그러겠냐? 하더이다.

그래서 전 그럼 부킹 안하겠다고 하니까 자기 혼자 할 거니까 걱정 말래요.

들어갔더니 왠 걸. 솔직히 좀 이건 아닌데 싶었어요. 진짜 가자마자 웨이터한테

자기 춤 안출거고 그냥 앉아있는 거 싫어하니까 부킹 계속 시켜달라고 그러고

갔다 와서 웨이터 또 부르고 계속 그러는데. 기분이 좀 안좋더라구요.

삼십분 쯤 지났을 까. 한 시간도 안되었는데

오빠한테 문자가 와서 나 너 만나는 거 생각해봐야겠다.하는 문자가 오길래

시겁 하고 가방 들고 나왔어요.

 

제가 계산 하고 택시 타고 가는 데 친구가 책 놓고 갔대요.

그 다음 날 수업 할 책들 여섯권이었어요. 제가 영어를 가르치는데

목요일 부터 애들 토플 뭐 한다고 수업 준비를 해가야 했거든요.

일이 계속 꼬이더이다. 갔더니 그 친구 왠일로 이렇게 빨리 나왔나 했더니

남자 두 팀을 데리고 나와서 그 남자들끼리 시비까지 붙었어요.

얼빠져가지고 보고 있는데 한 팀 남자애들이 이게 무슨 x같은 상황이냐며

짜증난다며 가버리고 두 명 남자애들이 남았는데,

더 어이없는 건 그 친구가 저를 방해꾼처럼 쳐다보면서

2:2여서 짝 맞춰서 데리고 나왔는데 이러는 거에요.

나 놀라고 간 거 아니라고 책 받으러 왔다고 하니까 쌩하고 남자 팔짱 끼고 가는 거에요.

아니 이게 무슨;;

 

다시 택시 타고 돌아가는 데 열은 열대로 나고

오빠는 저한테 택시 한시간 타냐고 해서 상황 설명했더니 변명도 가지가지 한다 하고

집에 와도 안믿고 서러워서 눈물이 나니까.

엄마가 받아서. 집 맞다고 내일 얘기하라고. 얘는 내가 오늘 혼내고 재운다고하고 끊었어요.

 

다음 날 그 친구가 전화와서 자기 때매 애인이랑 싸워서 미안하다고

그래도 니 덕에 기분 좋게 결혼 하겠다고 하는데

저 진짜 신랑 한테 문자 보내고 싶었습니다;

 

금요일날 오빠랑 통화하는데

오늘 몇시에 끝나냐고 오늘은 만나야지 하더라구요.

열시에 끝난다고 하니까 그럼 그 때 맞춰서 갈게.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눈치 보다가 오빠 아직 그 날일 때매 화 많이 났냐니까 갑자기

어 그래서 나 너랑 헤어질라고 이러더이다.

원래 욱하는 성민 거 아닌데 당황해서 나 만나러 있다  온담서요.

하니 얼굴 보고 정리해야지 하더이다.

 

여튼 만났더니. 저랑은 안맞는다고 너는 약속도 또 어길 것이고

이제 자기도 맘껏 친구 만나고 맨날 술먹고 여자도 만날 거라서제가 힘들거래요.

그래서 제가 오빠도 내가 맨날 그러는 사람 아닌 거 알지 않냐고

친구 결혼 이라그런거고. 나 혼자 먼저 왔고. 그랬는데 왜 나라는 사람을

성실하지 못한 사라믕로 몰아가냐고 했더니

그럼 그 친구들이랑 만나서 실컷 놀고 그러래요.

제가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저도 기분이 좀 나빴어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인데. 마음이 휑하고 자꾸 눈물나고

연락하고 싶고 그렇습니다. 친구들은 연락 절대 하지말라고 하는데.

아무리 결혼하는 친구 원망하고 그러면 뭐합니까.

제 잘못인데. 그래도 저 진짜 안그래도 그 친구한테 실망했는데

오빠한테 노는여자 취급 받으니까 저도 괜히 화나서

날 그런 여자로 생각했다면 얘기 더 말자고.

하고 끝냈습니다.

그 날 잡았어야 하나. 어제도 친구들과 동동주 먹으면서 취해서

엉엉 울고 속은 속대로 아프고.

그 친구 연락와서 축의금 많이 준비하라고 이딴 소리나 하고

속은 속대로 아프고, 밥은 안넘어가고, 마음은 마음대로 쓰리고.

엄마한테 카드 뺏기고. 아빠는 집에서 나가라고 하고.

 

이게 바로 새 된 거 같아요.

친구랑 목욕탕 갔다가 멍하니 안양에 있는 피시방에서

답답한 마음 하소연 해봅니다.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천수1
반대수0
베플훈녀|2008.12.14 19:45
읽다가 스크롤 내리신분 동감
베플-_-|2008.12.15 02:00
처녀파티라니....-_- 저도 여자지만 총각파티하면 느껴지는 그런 안좋은 ㅋ 이미지와 견줄만큼 이상스런 단어네요. 그냥 나이트가서 놀겟다고 하시지. 결혼하신 그 친구분도 참나... 사랑해서 결혼하는거 아닌가봐요 ? 그러고 싶을까...그러고 나서 나중에 배우자가 바람피면 양심적으로 책망할수나 잇을까요? 허허..-_- 그리고..남친분..좀 속이 좁으시네... 제 남친도 저 나이트 가면 바람날까봐 노심초사하지만 전 그런 남친 생각해서 그냥 살짝 놀다 오는데... 나이트 죽순이도 아니고 나이트간다고 해서 무조건 노는 여자 취급하는 거라면 남친분이 잘못하신 거 같고요. 그동안 남친한테 믿음 못주신게 좀 안타깝네요..
베플|2008.12.14 21:24
그러게 처녀파티를 왜 말하고 하니 너같으면 총각파티 한다는데 좋게 보내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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