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명 감자탕집에가서 너무 황당한 일을 겪어 올립니다
"바쁜거 뻔히 보이면서 손님이 좀 양해하면 안돼요?"
사장님께 들은 소립니다 상황설명 해드리겠습니다
광주 상무에는 어린이들 놀이시설까지 갖춘 큰 프렌차이즈 감자탕집이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삼층을 전부 이용해서 규모가 아주 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추석 당일 여자 넷이 저녁을 먹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당일 휴무로 모두 실패하고 결국엔 프렌차이즈인 감자탕으로 결정을해 들어갔습니다.
유명프렌차이즈 답게 손님들이 매우 많더군요 제가 앉은 2층에는 어림잡아도 테이블이 15-20개는 돼보였습니까요
배가 너무 고파 오신 이모님께(알고보니 사장님이셨음) 탕 소랑 등뼈찜 소를 같이 시켜도 되는지 여쭸고 괜찮다고 하셔서 그렇게 주문을 넣었습니다.
같이 간 일행들이 한시간을 식당을 찾아다닌통에 배가 고픈지 밑반찬으로 나온 셀러드를 3접시를 먹었고 그 와중에도 배달 주문은 끊이지 않더라구요
다른 테이블은 다 식사를 하고 나가기 시작했고 그 넓은 곳에서 일을 하는 홀 직원은 단 두명으로 보였습니다(2층)
감자탕이 20분이 지나도 안나와서 직원 호출을 위해 벨을 눌렀습니다 아무도 오지 않습니다
잠시 뒤 다시 벨을 눌러도 오지 않아 뒤에 지나가는 직원분을 불러 언제나오는지 확인해달라고 하자 확인하러 들어간 후 십분 이내에 감자탕이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크기가 커서 소냐고 묻자 중이라고 대답합니다
저흰 소를 시켰습니다 라고 하자 직원분이 당황하시다가 소 가격으로 드리겠다 저희 실수니 그냥 드시라고 하셔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주방에서 대부분 육수랑 고기를 끓이고 있다가 담아 나오는 것이기에 금방 끓는것으로 아는데 25분가량 늦게 나온 이유를 하나도 모르겠더라구요
무튼 찜 소까지 나오면 여자넷이 먹기 너무 많을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다시 지나가는 직원분께 저희 찜은 주문이 들어간것인지 물었습니다
이미 감자탕(소) -> 감자탕(중) 으로 주문이 잘못들어갔기에 충분히 잘못들어갔을 거란 생각도 했고 너무 많으면 포장을 해야했기에 확인해달랬는데 직원분이 확인하러 가신 뒤 다시 오지 않았습니다
한 참 기다리다가 사장님이 지나가셔서 다시 확인을 부탁 드렸으나 또 오지 않았고 그대로 10분갸량이 지났습니다
사장님이 그대로 퇴근하시려고 집을 챙겨 나가시길래 따라 나섰습니다 일부러 손님들 없는 바로 앞 신발장에서 대화한 내용입니다
사장님이신가요? 묻자 그렇다고 하는데
표정이 이미 썩어서 대답하시더라구요
아 물론 표정은 제 의견일 수 있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주문한게 잘 못 나왔고 확인 해달랬는데 직원분도 사장님도 저희에게 말을 안해주셨다 라고 말을 하는데 말을 끊더니 아 곧 나와요라고 하더라구요 다시 차분히 말씀드리는데 또 말을 끊고 곧 나온다고 말했잖아요 하면서 비웃음과 같이 이야기하시네요
사장님 저 고객이잖아요 그렇게 말씀하시고 태도 하시면 안되는거잖아요 했더니 사장님이 뻔히 바쁜거 보이는데 양해해주시면 안됩니까? 라면서 웃으시더라고요.
친절웃음말고요 비웃음 아니 친절웃음이어도 그렇죠 바쁜게 보이면 손님이 양해해야하는 건가요?
어이가 없어 말을 못하니 확인했는데 금방 나온다니까 말 안했죠 곧 나온다고 말씀드렸잖아요?
하시길래 언제 말씀해주셨어요? 하니 지금 말하잖아요 하시네요
제가 기분이 매우 안좋아서 아 죄송합니다 바쁜데 제가 시간을 뺐어서 너무 죄송하네요 그러고 뒤돌아 들어오는데 뒷통수에 대고 죄송합니다 하고 끝까지 비웃음 섞인 말투로 하시고 가시더라구요
더 대화가 있었던 것 같은데 다는 기억이 안납니다
그 대화마저 사장님은 말끊기+비웃음+짜증이 섞여있었습니다
들어왔더니 일행도 매우 기분이 안좋은 상태였고 그 차디찬 감자탕은 이제서야 조금 보글보글ㅎㅎ 못먹겠다 하고 직원분께 상황 설명 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손도 안댔다 저흰 여기서 못먹겠다구요
사장님에겐 저희가 진상일지 모르겠으나 요식업도 서비스업이지 않을까요?
저희한테 숙이고 무조건 사과하라는게 아니라 그정도로 정신없이 바쁘면 알바를 더 사용하는게 맞고 손님이 클레임을 걸었을 경우 대응이 그런 태도와 말투와 단어선택들이 그게 맞았나 싶네요 제 주관적인 견해가 섞여있기에 녹음을 왜 안했나 싶을 정도로 후회가 되네요.
배달 주문이 많이들어오면 홀 주문보다 먼저 빼 드리는 경우가 많다죠? 같이 식사한 일행도 요식업이라 이에대해 알고 있고 이해합니다 늦게 나온것에 대한 클레임이 절대 아니라는 부분 모두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