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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놓아주려 한다

ㅇㅇ |2021.09.23 00:59
조회 1,249 |추천 0

너는 작년에 선물같이 나에게 찾아왔다
내가 먼저 좋아했지만 너는 처음부터 나를 좋아했던 것처럼 넘치는 사랑으로 나를 감쌌다
우린 항상 같이 있었고 떨어져 있더라도 연락이 끊기지 않았다
왜 그랬던 건지 권태기가 와서 내가 널 차버렸다
이기적인 나는 너가 계속 생각나서 만나자했고 너는 없었던 일처럼 웃으면서 안아주었다

재결합을 하고 너는 전과는 달라져있었다
나를 더 아껴주었다
사소한 것들까지 다 챙겨주고 내가 슬플 땐 같이 울어주었다
너의 머릿속에는 나밖에 없는 듯했다
그에 비해 나는 내 멋대로 행동했다
너가 다 받아줘서 그런걸까
짜증도 내고 화도 내고 언제부턴가 너가 선물을 사주고 가방을 들어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나는 너를 좋아한다
그래서 놔주고 싶다
너가 나보다 착하고 널 진심으로 아껴주는 여자를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가 다니는 학원과 독서실 그 외에 모든 곳이 다 너와 함께하는 곳인데 너와 헤어지고 너와 마주치면서 너를 잊을 수 있을까
일주일을 넘게 고민하면서 울었다
내가 너와 헤어질거라는 고민을 한다는 걸 모르는 너는
계속 날 사랑해줬다
그 모습을 보고 오늘 다짐했다
너는 나에게 너무나 과분한 남자다
부디 좋은 사람 만나서 더 행복하게 연애해줘
내가 많이 사랑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08일 동안 웃게 해줘서 고마웠어

지금 너가 사준 애플워치 차고 있는데 이것도 돌려줘야겠지
너한테 받은게 너무 많다.. 정리하면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아낼지 벌써부터 두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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