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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 집무실에서... 2

리바이 집무실에서... 2







드림주는 조사병단 병사라는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임. 훈련병 최종 순위 10위 안에 들었었는데 조사병단에 입단했을 정도. 조사병단은 대게 다른 병단에 비해 무시당하다보니 자신의 실력을 보여줌으로써 조사병단이 인정받는 데 보탬이 되고싶어 함. 그러다보니 리바이를 매우 존경하고 있음. "인류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가진만큼 사람들이 우러러 보니까. 병사들 사이에서는 드림주가 천재라고 알려져있는데, 사실 누구보다 노력파임. 뭔가가 잘 안되면 뒤에서 끝까지 노력해서 해내는 타입.


다른 병사들은 리바이를 어려워 하는데, 드림주는 덜 한 편임.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님. 드림주 기수 신병들 들어오고 얼마 안돼서 벽외조사가 있었음. 벽외조사 끝나고 며칠 지났을 때인데, 리바이 엘빈 집무실 가고 있는데 건물 뒷편에서 흐느끼는 소리 들리는 거. 뭔가 하고 봤더니 며칠 전 새로 들어온 신병인지 뭔지가 혼자 벽에 달라붙어서 쭈그리고 앉아있음.


"어이, 신병인가? 무슨 일 있냐."


드림주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 팍 들었더니 그 유명한 리바이 병장임. 화들짝 놀라가지고 바로 일어나서 경례함.


"10x기 ㅇㅇㅇ입니다.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런 것 치고는 얼굴 상태가 말이 아닌데."


드림주 옷소매로 눈물 대충 쓱쓱 닦고 쪽팔려서 고개 푹 숙이고 있는데 리바이가 가까이 오길래 움찔함. 리바이는 괜찮은 건지 얼굴 확인하려고 다가간 건데 애가 좀 무서워하는 것 같길래 그냥 옆에 가서 벽에 기대고 섬.


"얘기하기 싫으면 안해도 된다."

"..."


드림주 벽외조사 나가기 직전에 문 앞에서 대기할 때까지만 해도 자신감 넘치고 기세등등했었음. 그런데 말 타고 달리는 도중에 예상치 못하게 기행종 거인 맞닥뜨린 거. 같은 진영에 있던 선배들 신병 보호한다고 싸우다 잡아먹히고 훈련병 때부터 봐왔던 동기들마저 먹히거나 죽어버림. 그 모습들을 두 눈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거지. 드림주는 어찌저찌 살아서 돌아오긴 했는데 너무 충격받아서 자꾸 자기만 살아남았다는 거에 죄책감 들고 어디선가 비명소리 들리는 것 같고 밤마다 악몽꾸고 그랬음. 이 날도 괴로워서 숨어서 울고 있었는데 리바이한테 들킨 거.


드림주 아무 말 없이 훌쩍이니까 리바이가 입 엶.


"혼자서만 속 썩히지 말고 힘들면 주변에서 도움을 받아라. 동기도 좋고, 선배들, 상관들도 좋다. 다들 좋은 사람이니까. 물론 나라도 괜찮다면.. 상관 없다. 그리고, 억지로 하려고 하지 않아도 돼. 어떻게 할 지는 네가 선택하는 거다. ..오지랖이었다면 미안하군."


리바이 성격도 되게 차가운 것 같고 표정도 항상 똑같아 보여서 무서웠는데, 이번 일을 통해 실력 뿐만 아니라 인격도 좋은 사람이구나 하고 리바이를 더욱 존경하게 됐고 점차 트라우마도 극복함. 그날 이후로 드림주는 아무리 해도 안되는게 있다 싶으면 리바이를 찾아갔고, 리바이도 귀찮은 내색 없이 도와줌. 그렇게 자연스럽게 다른 병사들에 비해서는 가까워지게 된 거임. 드림주가 노력파라는 것도 리바이만 알고. 그렇다고 막 편하게 농담 주고받을 정도까지의 사이는 아님. 공과 사 중간을 왔다갔다 하는 정도?


솔직히 리바이 싫어하는 여자 있을까? 여자는 말할 것도 없고 남자들까지 멋있다고 난리인데. 리바이 스스로도 나름 인기있다고 말할 정도임. 드림주라고 예외는 아님. 신병이 질질 짜고있으면 꼴보기 싫을만도 한데 오히려 격려해줬었고, 바쁜 사람 찾아가서 맨날 귀찮게 구는데도 다 받아주잖아 ㅠㅠ 그것도 다른 사람한테 그러는 건 못봤고 자기한테만 그러는 거 같음. 그러니 마음 갈 수 밖에 없지. 그런데 리바이의 행동이 호의인지 호감인지 구분을 못하겠는 거. 워낙 표현을 잘 안하는 사람이고 단순히 아끼는 부하라서 그런 걸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마음 숨기고 있었음.


그런데 지금 그 리바이가 스킨십하고 키스까지 하고는 더 해도 되냐고 묻고있다? 여기서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음. 드림주 아직도 엄청 당황한 상태긴한데 심장 미친듯이 뛰고있음. 자신의 우상이자 좋아하는 사람도 결국 같은 마음이었다는 거니까.







































2편으로 끝낼라 했는데 어쩌다보니 3까지 써야겠네 아놔 원래 짧은 빛삭 쓰려고 했었는데 이렇게 스토리 거해질줄 몰랐음 3편은 1.5 바로 뒷이야기임 뭔지 알지ㅋ

그리고 가볍게 시작한 글이었는데 병사들이 생각보다 너무 좋아해줘서 나도 기분 좋다 고마워
추천수8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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