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호구로 살아온 나.(결혼 14년차)
어디가도 순한 인상에 그냥 잘웃는얼굴이라..
기쎈 분들이 저를 만만하게
보고 말 많이거시거나 장난치는 대상이되기도 했어요.
그래도 필요할땐 할말하며 직장생활은 나름 잘했어요
결혼하니 어른들 말씀 무서워하는 소심이라...
시키는대로 다 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점차 화풀이대상이 되더군요
제입장..누구하나 관심없는.
애기 낳자마자 사정상 같이살게되었는데
낡은 주택이라 외풍이쎄서 너무추웠는데 히터도 못켜게 하시더라고요 전기세많이나온다고요.
전기장판도 절대 안되고..한겨울에 방온도가 15가..
이해되시나요?
애기 자는데 본인못마땅한게 있으면 문을
쾅닫고 나가버리시고
애기목욕시키는것도(저는 첫애이니.서툴기만하잖아요)
짜증을 얼마나내시는지..딱 2번같이하고는
혼자서 했네요..산후조리를 제대로 할수가없었네요
반찬은 김치 멸치 김으로 ..대충 떼웠어요
제 집이 아니니 요리하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요리하는사이
애를 봐주시는것도 아니고..
어느날은 손님초대를갑자기 하시고는 저더러
니가 해라 그러고는 방으로들어가시더라고요..
울애기는 보행기타고 거실서 3~4시간을 혼자놀고
저는 잘 하지도못하는 음식한다고..(잡채 1시간걸리던시절ㅠㅜ)
그당시 제사 5번에 명절2번 도련님결혼식
시어른들생신 어버이날까지. 시누는 주말마다 애기데리고 놀러오시고..매주말이 행사였어요.
심지어 송편도 집에서 다 만들고 가래떡도 집에서
다썰고..
이번 추석에 첨으로 송편을 사셨네요 ㅠㅠ
친구분들이나 친척들이 제 칭찬을하시면
까내리는 얘기하시고 ..새로온 동서앞에서
야! 야 ! 하며 저를 부르시더라구요.
저..결혼할때 그당시 하는만큼 혼수예단하고
시댁서하자는 대로 날짜잡고
신랑이랑 같은 과 나와서 학력이 밀리는것도
아닙니다..그저 맏며느리에 만만해보여서..
그러는걸까..싶었죠
몇년이지나서 참다참다..어느명절에
빵 터졌네요. 명절이면 보통 3일을
시댁에갑니다 첫날은음식, 추석날은 차례지내고 다른친척집가서 차례지내는거 거들고 치우고, 추석다음날은 시누들 뒤치닥거리... 그런 어느날..시누들이왔어요.
저희가 친정잠시들렀다가 오전11시에 시댁에
도착하니 시아버지가 ..'너네는 엄마밥 얻어먹으러오나
친정 나중에가면되지.'..이러시더라구요..
저는 충격에..그대로 문을닫고 나와버렸습니다.
정말로..나는호구였구나를..깨달은 ..날..
그뒤로..그래도 신랑 부모님이라는 생각에..
그런데로..덜한 호구로 살고있지만 ㅠㅠ
저는 부정맥이라는 병을 얻고 안면마비가 왔었습니다...
저같은 분들도 계시긴한건가요..
너어무 많은..일들이 ..k막장드라마는 실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