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글 자제해야 하는 거 알지만
날이 날이니 만큼 오늘만 봐주라ㅠㅠㅠ
첨에 분식 영상이 떴을 때
댓글엔 이 프레시하고 베리 핸섬한
헤드보이를 신기한 듯 보며
톰브라운의 인간화네
생로랑으로 싹 다 꾸며주고 싶네
이런 댓글들이 심심찮게 있었음
나도 모델 당장 데뷔해도
워킹 연습 따위 안 해도
그냥 런웨이 씹어 삼키겠군
하며 아르망이 런웨이만큼
긴 다리로 무대를 누비는 상상을 했었어
옷 빨리 못 갈아 입고 단추 밀려 끼우고
바지에 셔츠 자락 반만 넣고 허겁지겁
뛰쳐 나가는
의외의 허당 이미지까지 설정해 가며ㅋㅋㅋ
하지만 공부 잘 하는 일반인 우등생이고
그런 쪽은 전혀 관심 없어 보여서
그냥 망상으로 끝나는거지 뭐
실현 확률 0.0000001도 읍따 이랬거든
아르망이 원하는 삶이 아닐테니까
대학 가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 커나가길
응원해야지 했는데
새벽의 영상 트리플은
나의 망상을 다시 끌어오기에 차고도 넘쳤고
화면 속에서 수줍게 웃으며
아이컨택 모드까지 시전해주는
아르망을 보고 있자니
와 이건 무슨 신인 모델이나 배우
데뷔 전 티저 영상이냐 싶더라구ㅋㅋㅋ
물론 아르망이 그런 길로 들어서지 않을거라는건 충분히 알고도 남지
그래도 오늘만큼은 짧고도 긴 영상 속에서
세상 싱그러운 미소로
무려 QnA 를 실천해 주는
친절한 아르망 너의 모습은
세상 어떤 셀럽보다 빛났단다
아르망 우리의 갈증을
포카리 5억 리터 급으로
해소시켜줘서 정말 고마워
지난 주 내내 시험보느라 수고 많았어
그것도 모자라서
관심이 부담이 될까 싶었던 마음의 짐까지
다 가져가 줘서 정말 고마워
모든 면에서 넌 우주 최고의 헤드보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