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당했고 전여자친구 만나고 왔어요
ㅇㅇㅇㅇㅇㅇ
|2021.10.02 08:08
조회 11,004 |추천 32
안녕하세요. 6개월 전에 환승이별 당했던 평범한 20대 남자입니다. 6개월 전에 바람 + 환승 이별을 당했습니다. 제가 엄청 울며 불며 붙잡아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찾아가면 제발좀 돌아가라고 하고 전화하면 소리지르고 끊고 그랬습니다. 그 이후에 15키로 정도 빠지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정도로 많이 망가졌었고 정신과 상담도 받았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니까 확실히 괜찮아 지더군요. 그냥 진짜 가끔 일상생활중에 한번 훅 치고 들어오는 정도? 아무래도 진지하게 만났던 관계라 더 큰 충격을 받아서 정말 4개월동안 가족 이외에 사람들을 만나지도 않았고 대인 기피증도 생겨서 회사-집 말고는 한게 없었습니다.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가던 도중 전여자친구한테 연락이 왔는데요, 잘 지내냐는 연락을 시작으로 처음엔 모진 말을 하고 안받아주려다가 저도 얼굴 한번 못보고 헤어진게 6개월동안 마음에 걸려서 얼굴 보고 얘기 하자길래 회사 근처 카페에서 만나서 얘기했습니다. 뭐 대충 본인이 잠깐 정신이 나갔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다 잊어달라고 그리고 다시 시작하면 안되겠냐는 대충 그런 얘길 했습니다. 근데 전 이미 혼자 마음 고생 할거 다하고 정리가 된 상태라 아무 감정이 없었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거의 한시간을 울면서 제 집앞까지 따라왔습니다. 집 앞에서 무릎을 꿇길래 제가 너가 너무 밉지만 그래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으로써 무릎꿇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안좋다. 그리고 나 이제 진짜 너 없이도 괜찮고 너도 나 없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 더이상 날 찾지 말아달라. 6개월 전의 아팠던 기억을 다시 끄집어내고싶지 않고 다시 시작한다 한들 넌 이미 나한테 상처를 줬던 사람이여서 의미없는 관계가 될것같다고 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들어갔습니다. 뒤에서 엉엉 우는소리가 들렸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마음이 아플뿐 다시 미련이 있어서 돌아간다거나 이런건 절대 아닙니다. 정말 헤어지고 4개월동안 전 하루가 멀다하고 죽다 살아났으니까요. 덕분에 불면증 대인기피증 우울증 공황장애 등등 다 겪었으니까 전 정말 일말의 미련도 없었고 제가 힘들때 떠난 사람은 다시 붙잡지 않는게 맞다고 느꼈습니다. 저 이정도면 그 여자한테 상처 안주고 잘 정리 한거겠죠? 또 사람 마음에 상처를 줬을까봐 괜히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