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 시작한지 오래 되지는 않았어... 올해 초에 입덕했는데 입덕부정기도 엄청 쎄가지고 제대로 덕질하기 시작한 건 맛부터인듯 ㅇㅇ
나 아이돌 덕질하는 거 자체가 엥셔가 처음이었고 애초에 케이팝에 관심이 1도 없던 사람이라 덕질 문화라든지 알계라든지 어그로라든지 이런 거 전혀몰랐음. 다 엥셔 좋아하고 나서부터 차근차근히 알게 된 거.
근데 케이팝 고인물들은 어그로 엄청 꼬이고 내 가수 까일 때나 알계터졌을 때 어떤식으로 대처해야하는지 대충 알잖아. 어떤 마인드로 먹고 들어가야하는지 알고 멘탈 자체도 쎄서 그런 거에 잘 안 흔들리는데... 난 ㄹㅇ 유리멘탈에 엄청 잘 휩쓸리는 타입이라 어그로가 하는 말 믿게 되고 자꾸 신경쓰고 그 멤버 볼 때마다 생각나고 그래.
그래서 원래 올팬이었는데 ... 타유닛에 있는 멤버들 볼 때마다 어그로가 한 안 좋은 말이나 관계성 궁예같은 거 생각나고 신경쓰여서 반강제로 드프가 됐어. 최애가 드림에만 있는 멤버라...
한 마디로 원래 진짜 암것도 모르는 순덕에 올프였는데 여기저기 치이고 찌들어서 반강제 드프가 됐다는 얘기. 그래서 덕질 자체가 예전만큼 재밌지가 않아. 예전이라봐야 몇달 전이지만,,, 모든 멤버를 아무런 의심 없이 좋아하고 앨범사면 어떤 멤버 포카가 나오든 좋아하고, 멤버 한명한명 설레는 포인트들 보고 설레고 관계성 좋아하고... 이랬던 시절이 너무 그리워.
심지어 요새는 막 내가 일부러 좋아하지도 않는 멤버 좋아해보려고 노력하고 그러고 있었어. 좋아해보려고 노력한다는 게 너무 이상하잖아... 순간적으로 너무 현타와서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건지... 싶더라.
요새는 드림이들한테도 이게 번져서 드림도 다 좋아하기 힘든 수준에 이르렀다... 솔직히 내 딴에서는 판단이 안 서. 덕질 초반에는 한 그룹을 좋아하게 되면 멤버들 한명한명 찾아보면서 좋아하게 되니까 그렇게 좋아하다가 덕질 하면서 점점 한명으로 자연스럽게 굳혀지는 건지, 아니면 진짜 막 다른 악개들이나 갤련들 어그로들 때문에 안 좋은 마음이 생기는건지 헷갈려. 스스로 죄책감도 들고...
이런 경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나도 좀 혼란스럽고 덕질이라는 거 자체가 행복해야하는데 막 스스로 좋아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어떤 멤버는 애정도 없는데 알페스로만 먹어서 그 멤버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