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내 덕질 너무 오래전에 시작되고 상당히 긴 기간동안 지속되고 있어서 기억도 희미해져가긴 한데 요즘 하도 헛소리 많이 돌아다녀서 이 말 해주고 싶어서 왔어.
우리판은 거의 데뷔에 가깝게 입덕한 내가 입덕했을때부터도 망했다는 소리 들어왔고, 1년에서 2년 단위로 한번씩 물갈이 되어왔어. 그럼에도 남을 팬들은 다 남았고, 떠났다가 돌아온 팬들도, 돌아오지 않은 팬들도 있고, 유입들이 있었어. 그런데 이건 어느 돌판에서건 자연스러운 일이지 않나? 우리판이 너무, 인터넷이 발달된 후 팬덤 중 역대 선례가 없을만큼 너무 크고 여기저기 관심이 쏠리는 판이라 유난히 그 흐름이 잘보이고 돋보이는거라고 생각해. 까놓고 너희가 아는 판 중에서 탈덕 없는판 있을까? 없을걸. 그러기에 곧 10년차인 아이돌이 입덕이 이렇게 많아서 큰 판이 유지된다는거 자체가 거의 기적인거라고 봐.
최근에 문제가 생겼다고하는데 솔직히 그동안 내가 봐왔던 양상하고 너무 달라. 그래서 이번에 진짜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해.
짤계가 계속 생기고 있다고 하는데 쭉 둘러보니까 진짜로 애정으로 시작하신 분들도 물론 계시는데, 그렇지 않은 계정들도 많더라고. 이 경우는
1. 계정을 키워서 나중에 이익을 취하려거나
2. 일부러 판을 혼란스럽게해서 기존의 짤계나 네임드 및 판 전체를 지치게 하려는 거거나
하는 정도겠지? 그리고 이런 내 가정이 맞다면 지난 한 주 정도 우리판이 많이 지쳤을텐데 그거 일부러 분위기 흐리면서 물타기하는 사람이 있을 가능성 충분히 인지하면서 적당히 감정 덜어내기를 바라. 두 가지 이유로 일부러 판을 흐리려는 사람들한테 너희들의 감정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덕질한지 오래되면서 자연스럽게 너희들이 아는 네임드 중 하나가 되었고 내 뜻과 다르게 너무 큰 대형계정이 되어버렸더라구. 처음에는 좋았는데 어느순간 현생 때문에 포기해야하는 날이 오더라구.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이거든.
오래 덕질을 하면서 당시 중학생이였던 나는 어느덧 고등학교 입시와 대입, 수능 등을 다 거치고 고시생이 되었어. 약 8년 가량의 시간은 누군가의 인생에서 많은게 변하는 긴 시간이야. 당시 중학생이 취업을 하고, 당시 대학생이던 사람은 결혼을하고 출산을 하는 긴 시간인거지. 그 시간 속에서 많은 일들이 있기에 조금 잔인하지만 덕질의 형태가 언제나 같을 수는 없어. 그러기에 유입이 중요한거고, 오래된 이들이 대형계를 떠나면 이 유입이 그 자리를 채워줌으로서 판이 돌아가는거라고 생각해. 그런데 방탄판이 정말 좋은게 그렇게 선순환 시켜줄 유입들이 엄청나다는거라고 봐.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꾸준히 내 자리에 있기 힘든데 소년단은 항상 본인들 자리에서 음악을 꾸준히 하는게 더 고맙기도 하네.
대형계를 운영하다가 클로즈하고 대형계가 클로즈 했다는 말 돌게해서 의도치않게 시끄럽게 떠났었지만, 나는 아직 뒤에서 조용히 덕질을하면서 우리 애들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있어. 그리고 앞으로 이 판이 어떻게 되건 신경 안쓰고 이 덕질을 할거고.
내가 떠날때도 그때 욕 엄청 먹었었어. 탈덕이다 어디로 갈아탔다 말 많이 나왔고 타팬들이 우리판 망하는 징조라고 신나서 퍼날랐는데 나 이번 인더숲2, 콘서트 다 결제하고(할거고) 공부하면서 간간히 스트레스 풀면서 애들 보고있거든. 그리고 나 너무 오래 얘네 파와서 솔직히 다른 아이돌들 전혀 모르는데다가 다른 아이돌들까지 볼 정도로 시간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갈아탈 수도 없어ㅋㅋㅋ큐ㅠㅠ 나이가 들면서 갈수록 애들이 걸어간 길들이 존경스럽고, 인간대 인간으로서 닮고 싶은 부분들이 더 눈에 들어오면서 애정이 더 깊어가고 있기도 하고.
대형계 클로즈하고 다들 떠나는 느낌에 힘들 수 있어. 그리고 지금 돌아가는 상황이 낯설기도 하고. 그런데 그 대형계들은 탈덕하는게 아니라 그냥 현생이나 개인적 이유로 다른 계정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고, 최근 클로즈한 분들 중에서 상당수가 지금 비계로 오셨거든. 우리판 네임드가 다른판 공계랑 팔 수 맞먹는다는건 그만큼 네임드들이 지칠 수 있다는 뜻이여서..
그런데 생각보다 다들 자기 자리에서 덕질 잘하고 있고, 이 판이 그렇게 쉽게 무너질 판도 아닌데다가, 애들이 잘 있는한 그냥 가수 보고 가면 정말 단순한 해답이 나오기도 해.
결론은
1. 네임드가 떠난다? -> 판을 떠나는게 아니라 오랜 시간이 지난만큼 현생의 변화로 인한 경우가 많음 + 판이 너무 커서 팔수가 너무 많아서 부담스러운 경우일수도 + 그 네임드 자리를 채우는 다른 네임드가 나온다(내 자리는 이미 다 채워졌어ㅎㅅㅎ)
2. 최근 움짤계나 마플 심하게 흐르는 판 분위기 조심할 것. 이거 쎄해도 너무 쎄해. 그리고 서치 조금만 해봐도 일부러 분위기 마플로 조성하려는 애들 나온다. 얘네들 페잉 테러도 엄청난데 일부터 네임드들 지치게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 근데 고소해봤었는데 중딩이라 약간 킹받았다ㅎ
3. 데뷔팬 다 떠났다? -> 데뷔팬들 조용히 덕질하는 경우 많다. 내가 무!려! 킹탄의 데뷔팬이에요!!!하면서 덕질하지 않기에 이 넓은 판에서 찾기 힘든게 정상이라는 말임. 심지어 방탄은 데뷔시절부터 있었던 팬들이 지금 너희가 보는 대형돌들처럼 많지도 않았기에 더더욱..ㅎ 그리고 데뷔팬들도 결국에는 "아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냐. 입덕 시기가 빠른거지 데뷔팬이라고 유난히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고 봐. 입덕 시기 관계없이 아티스트를 애정하는 마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다 똑같이 소중한데 데뷔팬에 목 맬 필요 없다
4. 너희 눈에 보이는게 전부인 판이 아님. 방탄판 존ㄴㄴㄴ나 넓어. 하다못해 트위터에서 대형계라고 해도 초면인 경우가 엄청 많은데 트위터 벗어나면 미친듯이 넓거든.
너무 불안해하거나 우울해하지 말고 본인 플로우로 덕질하기를 바라.
+ 공부하다가 급하게 휘리릭 적은 글이여서 두서없는거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