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제가 반반결혼에 맞벌이임에도.
시댁하고 5분거리에 사는 미친 짓을 감행했더랬죠
심지어 아기는 3년 뒤에 낳을거라, 애기 봐달라고 할 마음도 없었지만..없었고요
(어차피 제가 3년 휴직되는 직장이라)
결혼하고 첫번째주에
남편이 출장갔는데
저 부르시더라고요?^^
맛있는 거 해주신다고~ㅎㅎㅎㅎ 3시간 놀다 왔어요
별 생각없었어요 전.
워낙 성격 깨발랄하고, 어른들 대하는 거 어렵지 않고
상사들마다 며느리 삼고 싶다고 했었으니까요?(지금 생각하면 칭찬이 아니었네요^^
순하고 말 잘 듣는다는 의미였으려나 ㅎ..)
근데 갑자기..
그 다음주에도 남편이랑 오라고(?) 하시대요?
분명 결혼전에는 니들 오는거 귀찮을 거라고 오지 말라고 ㅋㅋ막 니들끼리만 살라고 하셔서
우와. ^^ 내가 더 잘해야지. 이런 마음이었거든요
그리고, 그 다음부터 뭐..
제가 안부차 전화드리면(지금생각하면 전주에 가놓고 뭘 또 안부전화를 했는지.. 며느라기 시절)
저녁 뭐해먹을거냐고.. 카레할 거라고 했더니 양파주신다고 부르시고.
고맙죠 고마워. 근데 양파 제가 그냥 사먹을래요ㅠㅠ....흑흑.
그렇게 일주일에 한두번씩 시댁에 2년을 가게 됩니다.
제가 븅신이었어요 맞아요.
불러서 가거나, 그냥 남편이 가재서 가거나.
남편도 븅신이었죠 갱장히.^^
근데 그때 한번의 망언이 있었죠
일주일에 한두번 갔는데
시어머니가 저보고
한달에 한번 봤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길로..
와.. 내가 미쳤었구나
아무리 잘해도...
뭐 다 그런건 아니겠고, 좋은 시댁도 많겠지만.
시댁은 해도해도 구멍난 독에 물 붓기구나....
진심으로 저렇게 믿으시는구나..
한달에 한번이라고.
(아. 친정은 차로 40분 거리였고, 부르시지도 않고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하시는 분들이어서 두달에 한번 봣어용. 명절 이럴 때)
그래서. 그 순간 이성이 돌아오고(며느라기 탈출)
바로 이사했어요
그랬떠니 하시는 말씀이.
우리가 자주 보지도 못했지만, 앞으로는 더 자주 보자고 하시는 시아버지^^..
뭐 다른 집 며느리들은 매일 와서ㅏ 귀찮게 한다더라.
주말에 같이 내내 시간을 보낸다더라..
아니.뭐...
내가 결혼을 했지
시댁에 팔려갔어요?
그 이후로
안부 전화도 거의 안하고
딱 명절 어버이날 생신
이럴 때만 보니까
제가 갑상선 관련해서 좀 아팠었는데
면역 문제도 있었고
싹 다 나았어요
그리고 오히려 엄마아빠를 더 챙기고 더 자주 전화드리고
제가 가서 찾아뵙고.
엄마아빠 한테 안마해드리고.
효도하니까 세상 행복하더라고요
남편 끌고 가는 거 아니고
제가 연가나 이런 거 있을 때
따로 찾아가는 거에요 ㅎ
남편한테 대리효도 시킬 마음 1도 없고요
솔직히
5분 거리 살다가 이사갔으니
괘씸해하시는 거 충분히 느껴지는데
제가 제 돈 반절 가지고 제 지분이 반절인데
어디를 가서 살든.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어요 ㅎㅎ레알로.ㅋㅋㅋㅋ
암튼...
좋은 시댁도 많겠지만.
아들 부심 있는(아들을 꼭 낳아야겠다고 다짐하셨대요 시집살이 하도 당해서 ㅋ
그걸 근절할 생각을 해야지. 자기도 아들 낳아야겠다고 울분에 차서 다짐한 부분이 소름.)
시댁은 꼭 멀리사세요...
여기서 또 파란 마크들 몰려와서.
못됐다 어쩐다 하면.
결혼하고 2년반 동안 장모님 옆집에 살면서
일주일에 2번씩 찾아가고, 장모님이 한번ㅋ씩 자네 돈 많이 버나?
남자가 돈 많이 벌어야지(제가 글에 다 안 썼지만, 저한테 여자버전 그런 류의 말들 많이 하셨ㅇ요)
이런 소리 들었다고 감정이입 한번 해보시고.
그래도 감정이입이 안되시면.
본인의 감성지능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워낙 이런 글에 파란 마크들이. 며느리 욕하는 리플 들이 많아서.)
그리고, 니들이 좋은 시댁 못 만난 니들을 탓해라.
이런 댓글도. 뭐 이건 인정. 그러게요. 근데
애초에 가부장제를 탓해야지. 운 나쁘게 걸린 며느리를 탓하면 안되고요
남편은 물론 개쓰레기였고요(지금은 개과천선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