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했어요 결국
ㅎ
|2021.10.08 00:06
조회 30,335 |추천 186
저를 많이 좋아해주고 지금도 좋아해주는 신랑이었어요.
시댁과의 중간다리 역할을 잘 못하는 사람이었지만…
경제적인 것도 충족 못하는 사람이었고
중간다리 못해도 저를 사랑해주는 것만 믿고 여태 결혼생활을 유지하다가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서 이혼했습니다.
한번씩 저를 사랑해준 기억들 때문에 이혼이 후회되긴 하나 앞으로 인생을 생각하면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요.
일화를 얘기드려 합리화하고 싶어요
1. 잔소리 전달
한번이라도 와서 집에서 자고간적있냐
(집까지 3-40분 거리)
제가 다니는 병원에 입원했었는데 병문안 오기싫은데 억지로 갔다? 병문안 형식적으로 왔다
며느리가 살갑게 구냐
집에 와서 밥을 차려줘봤냐
아님 초대를 해서 집에서 밥한번 해줘봤냐
(결혼하고 처음 생신상 해드림. 거기서 고모님까지 얘기안하고 데리고 오심)
시조카가 외숙모는 어디사냐고 하는데 할말이 없었다
3년동안 뭐했냐 돈을 모으기를 했냐 애기가 있냐
누나네한테 전화를 하냐
집에서 밥 안해먹지 않냐
(둘 다 일해요)
정상적인 가족같으냐
이런 잔소리를 저에게 전달하네요 ㅎㅎ
2.경제적인 부분
신랑 200도 못버는거 알고 착하고 저 좋아해주는 마음 알아서 결혼했는데
형님네(시누)가 매일같이 뭘 해오시고
당연히 저희랑 비교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신랑은 무리를 해서라도 용돈을 챙겨드리더라구요.
우리 먹고 살기도 힘든데 200벌어서 애는 어떻게 키우며
상대적으로 제가 더 많이 버는데 제가 버는 돈도 다 시댁에 보내질 것 같아서 경제적인 부분 합치지도 않았어요.
애도 없었지만 저희한테 돌아오는 것은 한푼도 없었구요.
3.시댁 호출
시댁에서 하는 일 특성 상 힘쓰는 사람들이 필요한데
일용직 구하실 수 있으면서 매일같이 신랑을 불렀어요.
봄,여름,가을 거의 매주마다
저와 데이트 약속이 있어도 신랑은 어쩔 수 없다며 시댁 부름에 응하고 혼자서라도 갔구요.
이런 생활에 저도 지쳐가더라구요…
심지어 저한테도 갑자기 부탁해서 시댁일을 혼자 맡았던 적도 있어요.
부모님이 무슨일 하는지 알아야한다면서
4.마음
제 생일상 한번 차려주시고 대접해 주신적이 없어요 ㅎㅎ
신랑과 생일 달이 같아 용돈 10만원 ㅎㅎ
공교롭게도 본인들 생신도 같은달인데 본인들 생신에는 다 받고싶어 하셨으면서…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혼하게 된 계기가
결혼 전에 친정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나중에 싸우다가 듣게 된 소리였어요.
제 마음을 돌리고자 신랑이
“어머님 안계신다고 엄마랑 누나가 결혼 반대했었다.
내가 너 좋아서 밀고 한 결혼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 말 들은 뒤로는 신랑과 시댁에 정이 다 떨어지더라구요 ㅎㅎ
병신도 아니고 결혼전에 얘기해줬으면 결혼 안했을텐데
엄마없다고 사위 챙김 못받으실거라고 생각했는지…
오래 연애하고 결혼한 케이스라 다 이해하고 감싸주실 거라고 생각한 제가 병신이었죠.
이 말듣고는 펑펑 울고 마음을 닫았던 것 같아요.
그리구 저희 싸운 얘기를 신랑이 시누한테 카톡한 걸 봤는데
제가 엄마에 관련해서 상처 받았던 것
그 상처가 그렇게 큰지도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여기서 결심했어요
같은 여자인데 본인도 엄마 끔찍하면서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구요
이 외에도 많은 자잘한 일들이 있었지만
겉으로는 잘 챙겨주시고 걱정하시는 척 하셨는데
뒤에서는 저런식으로 생각하고 형님네와 비교하고
신랑이 독립적인 가정을 이루지 못하고 이런 많은 부분들이
저를 너무 괴롭혀 결국 이혼했네요…
남자가 바람 여자 도박 폭력 아니면 참고 살라고 많이들 얘기하시던데
구질구질하게 살기 싫었어요.
저 잘한 거 맞겠죠?
- 베플남자ㅇㅇ|2021.10.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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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많이 좋아해주고 지금도 좋아해주는 신랑이었어요. ???????? 니 글 어딜봐서???
- 베플ㅇㅇ|2021.10.0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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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셨어요. 전 놈편이 젤 문제였네요. 이간질 하는것도 아니고 말을 왜 다 전달을 하고 자빠졌음?
- 베플ㅇㅇ|2021.10.0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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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경미한 정신장애 아닌가요??? 공감능력이 없는것 같고 살짝 모자란것도 같고.. 200도 못번다는거 보니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