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좀 짧게 한 장면처럼 기억나는데
불 다 꺼놓은 어두컴컴한 방에 이재현 김선우 둘 다 나를 뚫어지게 빤히 보고 있었음. 근디 이게 호러 느낌이 전혀 아니라, 그 어두운 방에 우리 셋만 앉아있었는데 우리 셋 가운데에 노르스름한 조명을 뒀어가지고 이재현이랑 김선우 얼굴에는 따스한 조명빛이 맴돌고 그 둘이 날 똘망똘망 빤히 쳐다보다가 이재현이 장난친답시고 그 조명을 내 눈 가까이 갖다대서 내가 "어우! 눈 부셔!!" 이러니까 이재현이 설레게 웃으면서 "아이구 눈부셔? 미안해 ㅋㅋㅋ" 이러고 김선우는 "아니 형, 당연히 눈부시지 ㅋㅋ애한테 뭐하는 거야" 이러는데 와.. 내가 다른 꿈들은 다 길게 기억하는데 하필 이 꿈만 이렇게 짧게 기억하는데도 그 어두은 방에 우리만 있던 그 공기, 노르스름한 조명이 만드는 따스한 분위기, 날 바라보던 둘의 똘망똘망한 눈빛이 너무 생생해서 그 기억으로 이 일주일을 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