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여기가 제일 활발하다고 해서 조언 듣고자 글 쓰게 됐어요. 몇 년간 해외 거주 중이라 한국어가 조금 어설픈 점 그리고 며칠간 잠을 제대로 못 자서 내용이 어수선할 수 있는 점 미리 양해 구하겠습니다
저는 현재 대학생이고 동생은 고등학생입니다. 둘 다 여자고요, 딱 평범한 중산층 가족입니다. 꽤 이상적인 가족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가족끼리 사이도 좋았고요, 고등학교 이후로는 매를 맞은 적 한 번도 없고 욕은 부모님에게선 태어나서 한 번도 들은 적 없습니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제 가족에 정서적/육체적 학대 혹은 기타 등의 문제가 없다는 걸 미리 알리고자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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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그러니까 코로나 전부터 동생이 살짝 이상해지기 시작하더니 팬더믹 이후로 점점 예민해지기 시작하더니 요즘에는 선을 넘는 행동들을 많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사춘기고 한참 예민할 때라 그럴 수 있다 생각해서 좋게 좋게 넘어갔고, 부모님도 어느 정도 선에서는 이해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최근에는 아예 엇나간 건지;; 잘 타일러도 보고 혼내도 보고 다 해봐도 방법이 안 보입니다.
일단 가장 예전 행동들부터... 음슴체로 간단하게 적겠습니다.
1. 내가 밥 먹을 때마다 타박함
정확히는 씹는 소리가 거슬린다고. 부모님이 식사 예절 엄격하신 편이라 김치 같은 음식 먹을 때 제외하면 소리 안 나게 먹도록 교육 받았음. 자꾸 시끄럽다고 해서 이젠 아예 밥 먹을 때 답답할 정도로 입 다물고 먹게 됨. 내가 방에서 먹어도 시끄럽다고 하고 심지어는 거실, 부엌에서 먹고 있어도 시끄럽다고 하심 ;
2. 나중에는 부모님이 밥 드실 때도 시끄럽다고 함. 본인도 예의 없는 거 알긴 아는지 한계점까지 꾹 참고 말 안 하다 울면서 말함.
결국 자기 밥 따로 가져가서 먹게 됨. 공간각 뭐 그런 거 때문에 더 예민하게 구는 듯 한데 병원 가서 치료 좀 받으라니까 말도 안 들음
3. 이제는 아예 밥을 안 먹음
과자 몇 개 젤리 몇 개 이렇게만 먹고 밥은 아예 안 먹음. 살 빠짐. 근데 밥 잘 먹는 나랑 비교했을 때 별로 차이 없음. 근데 외식은 잘 함. 엄마가 밥 해주는 게 부담스럽다고 함.
4. 악기 하는데 연습할 때마다 누가 집에 있는 게 거슬린다고 집 안 사람들 다 밖에 내보냄
난 통학하는데 어쩌다 공부 안 하고 일찍 오면 왜 일찍 왔냐고 뭐라고 함.
5. 소고기 국밥이 저녁이었는데 동생은 역시 밥 안 먹고 나랑 다른 가족들은 다 먹음. 나중에 동생이 혼자 밥 먹는가 싶더니 쓰레기통에 소고기 커다란 거(주먹만함) 하나가 통째로 들어가 있었음. 본인 말로는 먹기 싫어서 버렸다고. 혼내도 그냥 기계적으로 죄송합니다 하고 끝
6. 갑자기 소비벽이 늘음. 옷을 엄청 많이 삼(본인 용돈X 부모님 돈O)
7. 본인 물건에 손 못 대게 함. 더럽다고. 건성이라 몸에 기름도 없는데 기름 묻는다고 욕함. 아빠한테도 그랬음. 키보드 아이패드 등등. 근데 본인은 다른 가족 물건 잘만 사용함. 또 본인 방에 들어오면 되게 화내는데(노크 해도 뭐라고 하고 안 해도 뭐라고 하고 조용히 들어가도, 시끄럽게 문 열어도 뭐라고 함) 막상 본인은 내 방 막 들어옴. 나 없을 때 아예 내 방에서 있음. 주말 아침에 늦잠도 못 잠. 내 방에 전신 거울 있는데 그거 보러 내 방 요란하게 드나듬.
별 거 아니라면 별 거 아닐 수도 있지만 저도 대학생이고 집에 오면 그냥 조용히 쉬고 싶은데 동생 때문에 집안이 조용할 날이 없네요 저도 그래서 자연스럽게 집에 늦게 들어오게 되고;;
혹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하신 분들 제발 조언 부탁할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