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빠르게 쓸게요.
결혼 11년차 저는 모태 기독교인(차례×, 제사 ×) 시댁은 1년에
정확히 8번의 제사 +2번의 차례가 있습니다. 전 직장인이지만 업무 분위기가 자유로운 편이라 제사 전날 일찍 내려가서 시모와 같이 음식을 하던지 제사 아침에 내려가는 날은 전은 제가 만들어가든가 정 시간이 안되면 사서라도 내려가고 나머지 음식 도와서 밤에 제사를 지냅니다. 결혼전에 시댁에 제사나 차례가 있는걸 알았고, 저희 부모님은 교회다닌다고 음식 못 한다고 하지 말라고 절 만 하지 말라고 하셨고 저역시 저 없음 시모 혼자 그 많은 음식 하시는게 너무 힘드실것 같애 이렇게 항상 했습니다. 참고로 저희 남편 집은 장손 집안 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안타깝게도 제 결혼 직전에 돌아가셨어요. 전 무남독녀 외동딸이구요. 부모님 돌아가신 날이 21일 차이 나요.
앞에서 밝혔듯이 저희는 제사나 차례는 없구요. 돌아가신 날은 모신곳에 가서 기도 하는게 다입니다. 모신곳은 경기도이고, 저희집에서 운전으로 40분정도 걸립니다.
저희집은 따로 차례 제사는 없었지만 명절엔 꼭 음식은 해먹었어요. 명절 음식은 그때아니면 딱히 먹을 일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시댁 제사 음식 하는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전 항상 결혼 이후엔,. 이렇게 총 10번의 차례와 제사를 꼭 꼭 지냈는데 남편은 6년 전부터 저희 부모님 기일을 지킨적이 없이 꼭 주말에가요. 전 근데 프로젝트형 업무가 대부분이라서 자유롭긴해도 주말에도 일해야 할 경우가 많거든요.. 너무 짜증나요.
전 제 부모님 기일은 꼭 빼놓아요.. 기도만 하고 오면 되니까요.
제사때 저는 얼굴 한번 못(남편도) 본 할아버지 할머니 음식 만드는데 1년에 두번 제 부모님 기일도 못 지키는게 너무 화나요.
그래서 어제 제가 남편한테 일부러 앞으로 저희 부모님 제사 지낼테니(엄마 기일 담주) 당신은 음식 준비 하라고 하니 남편이 갑자기 왜 그러냐며 묻네요. 그래서 제가 난 당신도 얼굴 모르는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랑 차례음식을 준비 하는데 당신은 울 엄마 아빠도 만나본 사람이 그것 도 못하냐고 하니.. 그런건 아들이 하는거라고 개소릴 합니다.
여지껏 돈, 제사, 차례 때문에 맹세코 목소리 높여 본적업는데
너무 어이 없어 엄청 크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우리집엔 내가 장녀인데 미친거냐고! 어차피 전 제사 안지내지만 너무 얄밉고 화납니다.
제삿날 저랑 같이 못 내려 오는 날이 8번의 제사면 3번은 되구요
5번은 내려오더라도 설거지도 안하고 내리 잠만 자요. 저 인간적으로 딱 놓고 얘기 하면 전 이해 합니다. 지들집이니까요. 전 근데 제 집이 없잖아요(갑자기 이 얘기 하니까 눈물나요) 지 처럼 빤스 바람에 쿨쿨 잘 집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라고 술먹고 주절 거릴 부모님도 안계신데... 꼭 이렇게 빼먹어야 하나요???
제가 이 사람보다 돈을 적게 버는 것도, 재산이 적은것도, 나이가 많은것도 아닌데... 왜 제 부모님 기일에 제 남편은 기도도 못(안) 하는거죠?
남편 이 개노무 쉐키.. 제가 소릴 질렀다고 어제 집나가서 아직 안들어 오고 있네요.
ps; 부모님께 꼭 열심히 하세요. 안계시니 겁나 서럽네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