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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와이프 친구의 술버릇

잘살아보셍!! |2008.12.16 14:39
조회 1,533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도 눈팅만 좀 하다가
술에 관해서 웃긴 사연들이 많길래 함 써봅니다.



제목에서도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와이프가 술을 먹으면 주사가 있슴다.
바로 아무대나 자는 거지요.

지금으로 부터 한 2년전쯤 이맘때쯤 일입니다.

그날은 와이프가 약속이 있던 날이였습니다.
약속이 있음 보통 7시쯤 만나는데 9시쯤 와이프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벌써 얼큰히 취해서 어디냐는둥 데리러 오라는둥 3분마다 한번씩 전화를 했습니다.
(술취하면 전화 자주하는것 똑같은거 계속 물어보는것 술버릇입니다.ㅠㅠ)

제가 사무실이 강남구 신사동인데 와이프 약속 장소는 천호동이였습니다.


한10시쯤 사무실에서 출발해서 천호동 거의 도착할때쯤 있는곳을 물어보니
천호동에서 제일 복잡한 로데오거리 중앙에 있는 곳이였슴다

그 근처에 사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거긴 차가 다니기엔 좁은 도로라
안쪽까지 끌고 들어오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좀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와이프한테 갔습니다.
(이때 불길했습니다)

가서 보니 아니나 다를까 와이프와 친구는 눈은 반쯤 풀려 있고 술병은 널부러져 있더군요
데충 상황정리하고 오늘은 편히 갈까하고 잠자고 있는 와이프를 깨워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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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일어납니다.ㅠㅠ

경험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의식없는 사람을 업는건 정말 힘듭니다.
꼭 물먹은 스펀지 같다고 해야하나....
근데 여자들은 가방에다 구두 외투까지 다챙겨서 업어야 하져

그래도 다행인건 와이프 친구는 정신이 좀 있더군요
그래서 와이프친구 집도 같은 방향이라 제가방과 와이프짐을 맡기고
같이 차가 있는곳으로 업고 갔습니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한 500m밖에 안됐는데 진짜 힘들더군요
멀리서 차가 보이기 시작할때부터 맘속으로는

"차속에다 던져버려야지"

"차속에다 던져버려야지"

"차속에다 던져버려야지"

"차속에다 던져버려야지"

하고 생각 했습니다.

이윽고 차에 도착! 기쁜 맘으로 제가방을 들고 있던
와이프 친구에게 얼굴을 돌렸습니다.











아무도 없다.


주위를 둘러보니 어디에도 안보였습니다. 중간정도까지는 따라오구 있었는데....

도착하니 없다!

어이없구 황당해서 멍때리다가

어쩔수 없이 와이프를 다시 업고 왔던길을 되돌아 갔습니다.

와이프와 친구가 마시던 술집은 지하1층인데다가 엘리베이터도 없습니다.
내려갈때도 후달리고 올라깔땐 죽음입니다. ㅠㅠ

내려가서 그자리에 가보니 역시 없습니다.

그날 차키만 내가 바지주머니에 따로 가지고 있었어도!
아니 핸드폰만 따로 가지고 있었어도..... ㅠㅠ

다시 차있는곳으로 어렵게 와서 잠시 쉬고 있다가
머리속 정리를 해야 했습니다.
지갑도 없고, 핸펀도 없고, 차키도 없고ㅠㅠ
완죤 이런 거지가 없죠

근처 모텔에 와이프를 집어 넣어놓고 모텔주인한테 사정했습니다.
돈이 없어서 그러는데.... 돈좀 찾아오겠다고... 그동안 와이프좀 부탁한다고....

택시를 타고 택시기사분한테 핸드폰좀 빌렸습니다. 그리고 그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 않받더군요, 한 10번 전화 하니 받았습니다.

왜그냥 갔는지 물어보니 주변이 모텔이라 둘이서 좋은 시간 보내라구... 그랬다는군요
좋은시간 보낼라면 지갑은 놓구 가던지 참나....

그리곤 친구네 집으로 가서 짐을 받아 모텔있는곳으로갔습니다.

모텔에 가서 모텔비를 내구
정말 간만에 밖에서 색다른(?) 분위기를 경험하는구나 하구 좋았었습니다.
제가 좀 단순하거든여^^

















모텔방엔 와이프가 없었습니다.















방번호 확인하구 모텔주인에게 물어봤더니.

모르겠다는 한마디.

미쳐버리는줄 알았습니다.

모텔주인하구 한참 싸우다가

같이 찾기로하고 방들을 뒤졌습니다.




바로 옆방에서 자고 있더군요




정말 잠자는 와이프 뒤통수 한대 후려쳤습니다.
(그래도 안 일어납니다ㅠㅠ)

나중에 물어보니 잠자다가 내가 없어서 나 찾으러 방에서
나왔다가 옆방에 간거 같다고 얼버무리더군요

결국 그날 10시쯤 데리러 가서 집에 도착하니 새벽3시

집은 차로 10분 거린데....



마지막으로 여자분들중 자기가 믿을만한 사람있다구
아무데서나 꼬꾸라지거나 잠자는분!
당신들은 잠자서 우리가 얼마나 고생하는지 모를꺼야

제발 그러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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