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벽외조사에서 다쳤던거 치료하느라 의무실에 계속 누워있으니까 신병들 훈련 끝내고 매일 나한테 찾아와서 오늘은 좀 어떠냐 물어봐줬으면 좋겠다. 어떤 날은 신병들이 거인 모형 베는 실습하는 날이었는데, 야외에서 훈련시키는거 덥다고 말하면서 자켓은 벗고 셔츠 단추 두개 쯤 푼 차림으로 한숨쉬었으면 좋겠다..
어떤 날은 유난히 피곤해보여서 물어보니까
"하아.. 오늘은 신입 애송이들이 훈련중에 다쳐서 업어다 숙소로 데려다놓느라 정신이 없었다."
내가 여자냐고 남자냐고 물으면서 질투하면 씨익 웃고 머리 쓰다듬으면서
"..여자면 어떻고 남자면 어떤데. 나는 너 하나만 본다." 리고 말했으면 좋겠다
이제 시간이 지나고 내가 많이 나아지니까 꽃다발 사와서 같이 밤산책가자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안고싶었다고 말하며 나 안아주며
"완전히 다 나으면 그날은 마음 단단히 먹어라. 많이 참았으니까"
라고 피식 웃으면서 말해줬으면 좋겠다. 내가 부끄러워서 고개 못드니까
"장난이다. 그것도 모르냐.." 라고 말하는데 막상 다 나으니까 장난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너가 진급시험 필기때문에 계속 힘들어하면서 공부하는데 옆에 와서
"이것도 모르냐. 전투 실력만 보고 너를 내 반에 넣은 내가 잘못인가?" 라고 말은 세게 하면서 진짜 세세히 하나하나 쉽게 알려줬으면 좋겠다. 내가 공부하다가 지쳐서 잠들면 사랑스럽게 볼에 입맞추고 공주님안기로 안아서 침대에 놓고 이불까지 잘 덮고 재워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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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더 원하니..? 여기서 더 쓰면 뇌절같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