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트 알바하는 학생입니다
평소에도 진상 많이 보는데 오늘은 유독 기분나쁘네요.
방금전 5~60대 정도 되는 아주머니가 왔다가셨습니다.
치즈 케이크 찾는다 하셔서 치즈케이크 이거라고 알려드리니 생긴게 별로라면서 맘에 안들어하시더라고요.
그러더니 옆옆에 있는 큰 모카케이크 가리키시곤 이건 얼마냐고 물으셨어요.
당연히 대놓고 앞에 적혀있는 가격표대로 28000원이라고 말씀드렸죠. 그거 달라해서 얼른 내드렸습니다.
케이크 상자를 꺼내며 이거 치즈케이크 아니고 모카케이크인데 괜찮으시냐 물으려고 말 꺼낸 순간 자기가 고른 케이크에 손을 대시는겁니다… 손자국이 남았어요.
깜짝놀라서 손대시면 안된다 알려드리니 내가 살건데 뭐가 어떻냐라길래 아까 말하려던 손님이 말씀하신 치즈케이크가 아닌데 괜찮으시냐를 곧바로 말했죠.
그러니깐 갑자기 열불을 내면서 니가 치즈케이크라 하지 않았냐고 막 화를 내시더군요.
당연히 저는 모카 케이크보고 치즈 케이크라 말 안했습니다. 누가봐도 치즈 케이크가 아니게 생겼는데 뭣하러 그러겠어요.
그렇게 말씀 안드렸다, 제가 말한건 처음에 말한 그 케이크가 치즈케이크라 말씀드린거다.
하면서 알려드렸더니 지가 치즈케이크라 해놓고 어쩌고저쩌고 혼잣말로 화를 막 내시더라고요…
그래서 저거 건드셨는데 사셔야 한다 알려드리니 안살거라면서 어짜피 크게 건든것도 아닌데 잘 건드려서 새것처럼 팔면 된다 하고 다른 케이크 고르셨어요.
근데 다른 케이크 고른것도 치즈케이크가 아니라 아몬드랑 호두 케이크….
사셔야한다고 몇번이나 말씀드려도 안듣고 개무시하면서 화내고가기.
그래서 결국 건든 모카케이크 말고 다른케이크 계산하는데 꼬깔모자는 어디있냐 물으시더라고요.
케이크 쇼케이스 위에 있다니깐 그런건 서비스로 안주냐 시전. 이거 샀으니 공짜 아니냐…
체인점인데다가 제가 사장도 아닌데 그런걸 제가 어떻게 서비스로 주겠어요. 알바라 안된다하니 저번에 왔을때 다른 사람은 그냥 줬다 이러길래 그래도 안된다 하니 화가 났는지 계산할때 카드를 휙 던지고ㅋㅋ…
나중에 케이크 다른걸로 계산하고 나갈때도 멈춰서서 빵이라도 공짜로 줘야하는거 아니냐 이런 말씀…
결국 나가시고 나서 그 손님이 건든 케이크 못 팔게 됐습니다.
진짜 진상짓좀 하지마세요
알바도 사람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