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3살, 남친은 저보다 다섯살 많아요
제 남친 성격을 말하자면... 평소에는 되게 착해요. 전화도 자주하고 잘 챙겨주고,
하지만...
오빠가 잘못한게 있을때 제가 뭐라고 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미안하다고 하고, 끝-
아무리 심하게 싸웠더라고 자기가 미안하다고 한번 하고 나면, 제가 다 풀려야 하고
다 받아줘야 합니다. 만약 제가 또 다시 그일을 언급하면 짜증섞인 말투로 뭐라 하고
또 왜 자꾸 그러냐고 이런식의 말이 나오네요...
물론 남자가 먼저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하는게 어렵다는건 압니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참기가 힘들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저희는 관계 시작한지 보름정도 됐는데요.
그 전에 콘돔을 착용 안하고 질외사정을 몇번 했는데(물론 생리예정일 얼마전에)
그래도 여자인 저는 혹시나 하는 맘에 걱정을 좀 했어요
아니나 다를까 예정일보다 3일 지났는데 소식이 없어서 걱정하고 있는데
오빠는 생리 시작했냐는 것도 물어보지도 않고... 물론 남자들은 잘 모르니까 그럴수도 있다지만 좀 무심하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나 임신하면 어떡할꺼냐고 하니까 첨엔 넌 어떡하고 싶은데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오빠가 하자는대로 할께= 이랬더니 낳아야지 이럽니다. 너무나 쉽게...
다행히 오늘 생리가 터져서 임신이 아니란걸 알았어요..
평소에도 둘만 있으면 관계를 잘 요구하는 편이었는데, 저는 받아준적도 있고 안받아준적도 있어요 오늘도 역시 생기중인데 관계를 요구하더군요. 그래서 전 생리중이라고 했는데도
계속...."하면 안돼? 하고싶다.." 이러고.. 휴..
계속 이러길래 "오빠는 내 몸은 생각도 안하고 오빠 하고싶은것만 할려고하는거 같애" 이랬더니..
잠시후 "앞으론 안그럴께" 이 한마디 합니다.
그리고 잠시후 어떻게 이럴수 있냐고 좀 기분 나쁘다고 하며, 평소와 달리 말을 잘 안하니까
또 왜 그러냐고 아까 잘못했다고 하지 않았냐고 또 싸우고 싶냐고 이러네요.
또 한번 확인했어요... 자신이 사과를 하면 제 기분은 상관없이 받아주고 더이상 그 얘기는 언급하지 말아야 하니...
저는 솔직히 나이가 저보다 5살이나 많으니 좀더 너그럽고 이해심이 많길 기대했는데..
너무 많은걸 바랬나 봐요..
싸울때도 져주는거 하나 없어요.. 논리 정연하게 니가 이런게 잘못한거고 이건 싸울일이 아니고 생각의 차이일 뿐이다.. 어떨때는 나보고 너가 잘못했으니 뭘잘못했는지 모르면 내일까지 생각해봐라.. 이런말까지 했네요 ...
평소에는 정말 자상하고 잘 챙겨주는데 싸우면 정말 무섭게 쏘아 붙이니...ㅠ
사귀고 나서 몇번 싸움이 있고 이젠 좀 지키네요...
처음부터 이 사람에 대해 많은걸 알고 사귄게 아니라, 서로 호감이 있어 사귀게 된거라
잘 알지도 못하고 실망만 하게 되니...
이제 서운한게 있어도, 오빠가 한번 사과하면 그걸로 끝이고
맘에 담아두고 잘 얘기를 안하게 되네요...
이런게 지속되니 정말 오빠가 날 좋아해서 만나는건가.. 이런생각이 듭니다.
정말 좋아한다면 서운한거 고민 등등 맘속에 있는걸 공유하고 싶어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때때로 몸만 탐한다는 생각도 들고..
제가 글을 쓰다보니 아니라 하더라고 물론 제 입장에서 유리한 쪽으로 글을 썼겠지만..
정말 오늘은 헤어짐에 대해 고려하고 있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