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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돌아오지않으세요

어떡해.. |2008.12.16 22:41
조회 472 |추천 0

저는지금 대학생이고요.. 공부하려고 휴학중이에요.

아버지는 이혼으로 헤어진지 십여년정도되었는데 삼년전쯤 돌아가셨다네요..

엄마는 저희 방패가 되려고 부단히도 애쓰시면서 사셨고요.

고비때마다 힘겨워허덕였지만 다른사람들에게 굽힐일도많았지만 서로가 있어서

 행복하게 잘 살았어요.

 

가장 큰 고비는 아버지 사후에 선산을 남기셨는데 빚도 많이 딸려오는거였죠.

시골 산의 묘지자리라 별 값어치는 없지만 그 땅이 힘들게 사는 형편에 도움이 될거라는 기대도 있었고해서 상속을 받게됬어요. 빚규모를 정확히알수는 없었지만 삼촌이 몇년만에 전화를 해왔는데 좋게좋게가자며 포기하라는 말을했대요.

자세히는 잘 모르지만 한번은 그러시데요.

그 명의로 쓴 카드빚을 뽑아보니

우리가 이렇게사는동안 아빠 카드빚내서 그것들은 차도사고 매일외식하고 호의호식하며 살았다고..

**이(사촌)는 옛날부터 "고기반찬없이 무슨 밥을 먹으라고해?"가 입버릇이었다고..

얘기하자면 복잡하지만 정리하자면 이래요. 아버지병세가 가망이 없어지자 동의하에 친가친척들이 짜고 상속될 유산을 못받게하려는거였죠.

정말,, 이때 법원 변호사 사무소 무슨무슨사무소 쫒아다니면서 고생참 많이 하셨어요.

이런경우에 친척들이 빚의 규모를 알려주고 도와주는 건데, 우리는 삼촌이 뺏으려고 하는 경우였으니까요..

고3때부터 1년넘게 제가 상속자기땜에 시골까지 왔다갔다 한게 몇번인지.. 엄마는 혼자서도 더 많이 가셨구요.

그런데 제가 참,, 방황이늦게찾아와선지 제문제로도 허덕였었기때문에 엄마에게 든든하게해드리진못했어요. 대화는 자주 했지만 제게도 버거웠구요.

오랫동안연락안한선배나 외가친척들, 제 선생님한테까지 아는 법쪽 분 있으면 소개좀부탁한다고,,,

엄마성격에 정말 힘든 일년이었을거에요...

정말 힘드셨을거에요..

그것때문에 많이 몸도 마음도 상하셨죠.

엄마는 늘 저희한테 죄지었다는 마음이었기때문에 그렇게 필사적이셨던 것 같아요.

열심히 도와주시는 분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저희 상황이 안좋으니까 여력이 안되보였는지 다들..

어떤사람은 사기치려다가 연락끊은 사람도 있었구요.

이사람때문에 상황이 아주 안좋아지기도 했었구요..

1년간 생업을 못하셨고 정말 말이 아니었죠..

 

그러고나서는 겨울방학내내 집에만 계시는데 원래 무지 근면하신성격이라 날이 갈수록 엄마가 지쳐버린게 아닌가 너무 걱정이됬지만,, 힘들어하시면서도 이제 열심히 살아가는것만 남았다고, 힘내자면서 새로 가게할 준비하느라 또 이리저리 발품을 파셨죠.

이제 우리 열심히 사는 일만 남았다구요.

이젠 정말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정말 이렇게될 줄 몰랐어요..

이틀째 안들어오시고계세요.

지난주만해도 걱정하는 엄마를 붙잡고 학교에 돌아가지 않고 일해서 당분간 돕겠다고 했어요.

이제 딸 다키워놨는데 무슨걱정이냐구요.

오냐, 힘내자, 잘돼겠지.

 

늘 하시는말씀이었어요 제가 요즘 가게 어떠냐고 물으면.

그날도 그렇게 말씀하시고 같이 손잡고 한참 어깨를 맞대고 앉아있었어요

 

돈이 모자라 가게를 좀 외진곳에 잡았어요.

자리잡고 하면 괜찮아질거라고생각했는데 경제안좋아진후로는 아예..

가게를 좀 뺄수있을까 주인아저씨께 말해봐도 안해주시려고하시나봐요.

당장입에 풀칠할수가 없으니 사정을 좀 봐주시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설상가상으로 본사에서 몰래 가까운곳에 대리점을 내주었다는 걸 알게되자

충격을 많이받으셨더라고요. 제가 아는건 이게 다에요.

 

그것때문에 급격히 상태가나빠지신걸로 생각되요

요 몇일간은 집에오면 잠만 주무시고 끼니도 잘거르셨어요.

원래도 잠을 잘 못주무셨지만 휴일내내 누워만계시고 , 제가 벌면되지않겠느냐고해봐도

이제는 도리가 없다.. 이런말씀만하시고요.

 

어제였죠.

울다가 늦게 자서 늦게 일어났는데

엄마가 안계셨어요

어디갓냐고했더니 바람쐰다는문자한통보내시곤 꺼놓으셨더라고요.

가방도 지갑도 안들고가셨어요.

멍청하게 왜 바로 신고를 안했을까요..

어째서..

요즘 제가 가게를 인터넷쇼핑몰로 돌려볼까싶어서 여기저기 홍보하고, 홈피관리하고 있었거든요

12시까진 오시겠거니 하고 계속 일하고 있었어요.

저녁에 신고해보는건데..

친구라곤 저밖에 없으세요. 이모도없구요.

카드라도 가져갔으면 좋을텐데

사생활이라 추적을 할수가 없다네요

통신사에서 경찰청으로 전화하래구, 경찰청 에선 소방서에서 열람할수잇대구, 소방서에선 경찰로 전화하래요.

오늘은 부동산에 전화해서 가게주인 번호를 찾으려고햇었는데,

바뀐사람이라 모른대요.. 다시걸어서 바뀌기 전 사람이라도 알려달랬더니 모른다고 귀찮아하면서 끊네요..

돈이 없어서 문도 못따보고 돌아왔어요.

오는길에 혹시나 해서 버스 차창밖으로 열심히 거리를 들여다 봤어요.

그런데 점점 눈앞이 일그러져서 계속 볼 수가 없더라구요.

 

이글쓰는 순간 전화가 왔네요

사정사정해서 실종팀에서 통화내역추적해주시기로 했어요.. 내일 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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