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자꾸 생각나
후라이
|2021.10.31 02:40
조회 6,553 |추천 4
24살 남자인데 1년전쯤에 4년 사귀던 첫 연애였던 전여친이랑 헤어졌었어. 연애 후반으로 가면서 전여친은 취직을 한 상태였고 나는 군대다녀오고 전문대에 복학한 학생 상태였어. 지금도 그렇지만 내가 자존감도 낮고 우울해하는 모습이 있거든 이게 연애후반에도 그런모습들을 보였었지. 그렇게 전여친이 지쳐가는 모습들이 보였고 결국 이별을 통보받았었어. 그때 전여친이 나한테 너무 과분하다 느꼈고 좋은 사람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한 번 붙잡아 봤지만 이별을 말하더라고. 그래서 고마웠다 행복하라 하고 쿨한척 보냈어. 미련 남지 않게 sns도 다 차단했지 그러다 몇일 전 괜시리 생각나서 카톡 차단을 풀고 프사를 봐버렸는데 새로운 애인과 행복한 모습이더라고. 보지 말걸 그랬는데 그걸 보니까 가슴이 먹먹해지고 우울해지더라. 그래서 연락까지 할 뻔 했는데 인간적인 도리도 아니고 내가 헤어질때보다 발전하고 달라진 모습도 없어서 잘 참았어. 완전 진지하게는 아니지만 결혼하면 어떨까라는 얘기도 나누고 그랬는데. 지금 연인이랑 결혼해서 사는 상상하게 되고 겁나게 슬퍼지더라고. 그래서 이별할 당시보다 더 울었던거 같아. 머저리 같은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기도 하고 재회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럴 가능성은 없겠지만. 한편으론 행복해보여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그는데 내 마음이 너무 싱숭생숭해서 잠도 못자고 이렇게 푸념글 쓰고 있네. 내가 노력해서 경제적인 능력도 갖추고 발전하면 다른 사람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 근데 전여친은 평생 못잊을거 같아. 살면서 이렇게 마음아플 수 있다는 걸 처음 경험해보게 되었네. 시간이 지나면 정말 잊혀지게 될까? 1년 지났는데 그리움이 더 커져서 많이 힘드네. 자기계발에 힘쓰려해도 자꾸 전여친이 떠올라. 잊는법좀 알고 싶다. 그래도 쓰고나니 좀 나은것 같네.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