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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도와줘] 내가 정말 이상한건지 제발 알려줘

쓰니 |2021.11.01 01:42
조회 3,015 |추천 1
처음으로 답답한 마음에 판에 글을 써봐.
이 글의 목적은 제3자의 입장에서 조언을 받고싶어서라 최대한 잘 써보려고 할게.

남자친구랑 만난지 한 6개월정도 됐는데 나는 20대 후반이고 남자친구는 3살 연상이야. 남자친구가 되게 성격이 진취적인 편이어서 결혼얘기도 벌써 하고 잇고 벌써 부모님도 양쪽 다 이미 편해질정도로 여러번 만난 상태야. 우리가 처음에 사귀기 전에 서로 절대 배우자를 선택했을때 포기할 수 없는 가치들을 얘기한게 있었어. 내가 얘기한것중 하나는 1: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 2: 신뢰를 깨지않는 사람 (거짓말, 이성문제 등) 이었어. 이 두개가 뭔가 보기에 안될것 같은 사람은 애초에 시작조차 안한다고 했어.

근데 최근에 크게 몇번 싸운게 있는데 듣고 판단해줘.

1. 사귀기 전에는 3번정도 고백했는데 내가 거절했고 4번째때부터 받아줘서 사귀게 됐어. 근데 그때 오빠가 나한테 자기는 술을 안좋아한다고 원래 잘 안마셨다고 하더라고. 그러면서 먼저 오빠가 아예 안마실수 있다고 먼저 선포를 하더라고. 그래서 난 아 그럼 나랑 어느정도 삶의 스타일이 맞을 수 있겠다 싶어서 만나게 됐어. 근데 알고보니 술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사람이었어. 그리고 사귀면서도 매일매일 하루도 안빼고 꼭 한잔씩 밥먹을때 마시는데 너무 배신감이 들었어.
근데 이제는 나한테 이러는거야. 살다보면 마실수 있는거지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구냐고. 그래서 내가 그랬어. 그래 맞다. 오빠의 사는 스타일은 내가 남이면 존중하겠고, 친구였어도 그러려니 했겠지만 나도 내 미래의 남편과 가정에게 원하는 기준이 있고 너무 싫은 가치들이 있는데 그게 술이라고. 근데 거짓말까지 해서 나를 속여놓고 사귀자고 해놓고 이제 나한테 넌 너무 보수적이다, 숨막힌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나는 사람을 고쳐쓰고 싶지 않아서 애초부터 내 기준을 이해하고 비슷한 사람을 만나려고 했던건데 왜 갑자기 이런말을 들어야하는지 들을때마다 너무 상처를 받아. 이 문제로 싸우는데 내가 이걸로 헤어지면 너무 예민한건지 모르겠어..

2. 오빠가 백신 2차를 맞고 아프다고 그래서 우리집에서 오빠네까지 1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걱정되서 병문안을 갔어. 근데 가보니까 다 나앗더라구 그래도 보고싶으니까 오라고 했나보다 했어. 그래서 그냥 영화보고 저녁먹고 가야겠다 싶엇어. 오빠가 강남쪽에 사는데, 다들 노티드 도넛 알지? 되게 유명하잖아. 내가 강남 갈때마다 배민에서 주문하려고 들어가면 항상 품절이 되어있어서 한번도 못먹엇엇어. 근데 내가 한달전부터 그게 너무 먹고싶은데 계속 품절이라 아쉽다고 오빠한테 자주 그 얘기를 했었는데 그날 딱! 그게 나와있는거야. 그때가 4시엿는데 내가 오빠한테 신나서 오빠한테 하나만 사달라고 했어. 근데 알고보니까 최소금액이 만오천원?정도였고 배달비가 5000인가 그래서 대략 총 2만원정도 들더라고. 그러니까 결국은 하나 먹으려고 어떻게 보면 한 5개 주문해야되는셈이지. 근데 나는 집 가져가면 엄마랑 아빠랑 먹으면 되니까 그래봤자 2만원이니까 한달 기다린 나에게는 그건 별로 문제가 아니엇어. 근데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그걸 꼭 먹어야겠냐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비효율적인거 알지만 오래 기다렸고 너무 먹고싶었던거라 이만원정도면 살수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어. 솔직히 내가 직접 사도 돼. 근데 그냥 남친한테 하나만 도넛 사주라 하고 애교부려본거였는데 너무 비효율적이니까 자기는 못사주겠다면서 내가 직접 사라고 하는데 너무 서운하더라고. 그래도 난 자기 보러 왔는데 그게 뭐가 그렇게 어렵다고 못해주니 싶어서. 서운해서 사실 별것도 아닌데 나도 참 똑같이 그걸 받아내고 싶은 오기가 생기더라고. 그래서 그 사소한걸로 한참을 실갱이를 했어 ㅠ 여자친구가 너무 먹고싶다고 하면 3000원짜리 도넛일 뿐인데 사주고 싶은 마음이 왜 안드냐고.. 그게 왜 그렇게 못할짓이냐고 하면서. 근데 돈문제는 아니었던게 저녁을 오빠가 사주고 도넛은 끝까지 못사주겠대.
그래서 결론은 결국 내가 샀어. 끝까지 비효율적인걸 왜 사줘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해서. 근데 이 사소한게 왜이렇게 가슴에 서운하게 남나 몰라..

3. 오빠네 부모님이 나를 너무 궁금해 하셔서 한번 저녁식사를 같이 했고, 이후 가족여행을 1박으로 가는데 나를 초대하고 싶으시다고 두번이나 말씀하셔서 너무 거절하면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따라가게 됐어. 아무래도 너무 어렵고 잘 보이고 싶으니까 밤에 잘때도 긴장하면서 자고 여동생이랑 같은 방을 써서 알람을 맞추면 동생이 깨니까 늦잠 안자려고 새벽 3시부터 깨어 있엇던것 같아. 시집살이며 이런거 전혀 시키는 분위기는 아니었고 다 좋으셨어. 근데 나도 아침식사나 이런거 준비하실때 옆에서 도와드리고 이것저것 거들고 해야될것 같아서 그냥 되게 열심히 애쓰다가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어. 근데 그 다음날?인가 오빠랑 인스타를 같이 보다가 오빠 디엠을 들어가게 됐는데 어떤 여자가 보낸 디엠이 있더라고. 내용은 그 여자가 오빠가 전에 나랑 같이 찍은 사진 올렸던 포스트를 디엠으로 오빠에게 보내면서 “오빠 결혼해?” 이렇게 보낸거야. 근데 그거에 답장으로 오빠가 “Nooooo ㅋㅋㅋㅋ 그냥 사진일뿐이야!” 이렇게 보낸거야. 보는순간 펑펑 그 앞에서 울었어. 이른감이 있지만 둘다 결혼얘기를 진지하게 하면서 부모님까지 만나고 난 밤을 새다시피 가족여행가서 애쓰고 왔는데 내 뒤에서 이런 대화를 다른 여자랑 하고 있었다는게 너무 내가 초라해지더라. 근데 오빠가 나한테 그냥 우리가 결혼 날짜를 정한것도 아니고 확정된게 없으니까 그렇게 얘기한거라는데 난 너무 이해가 안갔어. “결혼하고 싶지” 또는 “얘기를 하고 있어” 등 옵션이 너무 많은데 굳이 부정을 한다는게 너무 배신감이 느껴졌어. 이 부분 오빠는 이해를 못해 내가 너무 과민반응하고 예민하대. 정말 그런거야? 좀 알려줘.

너무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쓸게.. 댓글이 많으면 좋겠다 부탁해ㅠ
추천수1
반대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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