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글을 보기만했지 실제로 쓰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못했다..
가감없는 댓글과 조언이 많이 달렸으면 좋겠는데, 걱정이 많이 된다..
일단 이야기의 핵심은 아버지라 부르는 그사람과 연을 끈으려 한다.
왜 이런생각을 갖고 실천에 옮기고 있는지 그부분을 글로 써보려 하니, 조금이나마 읽어주
는 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공감해 주는 분들이 있으면 좋겠다..
비판해도 어쩔수는 없을것 같다.40년의 이야기를 글로 축약해서 쓰자니 글의 내용이 꽤 될텐데,,,
일단, 시작해 보겠다.. 현재 나이 마흔. 애기는 이제 4살 여아 토끼 같지는 않지만 이쁘고 착 한 와이프와 이래저래 열심히 잘? 살아가고 있다.문제의 발단은, 나는 가정폭력을 겪으며 자랐고, 부모님은 내가 15살(중2) 되던해에 이혼을 하셨다.
내 기억으로 6살부터 15살까지 부부싸움이 없는 날이 거의 없었고, 항상 아버지는 물건을 부수고 던지고 때리고 싸우고 술먹고... 싸우고 때리고 뿌시고... 하지만 신기하게 나는 때리지 않았고, 집요하게 엄마만 때리고 뿌시고 반복했었다. 피가 튀고, 칼을들고 협박하고, 손에 잡히는건 정말 무엇이든 때리고 부시고.. 때리고 부시고 목조르고 협박하고 밟고 차고.......... 아직도 기억나는게 이야기하다가 마음에 안든다고 갑자기 엄마의 뺨을때려서 정말 놀랫었다.
가정폭력에 대해 조금더 이야기 하자면, 때는 1987년 쯤 부터 1995년 까지다. 지금으로서는 상상조차 할수 없는 행동들 이였다. 말리고 울고 말리다 밀려서 다치기도 하고.. 유리파편에 찔려서 작은 유리 알갱이를 발에서 빼내는 날들이 다반사. 매번 그때 80년대 쓰던 빗자루라 부르는 물건으로 유리파편과 부셔진 물건들의 잔여물을 쓸어 담았었따. 슬픈 나날들이였다. 아직도 생각나는게 7살때 나한테 5천원 쥐어주면서 집앞에 돈까스 집에서 밥을 먹고 오라고 했었고, 나는 시키는대로 돈까스를 주문했고, 칼질을 하지못해 보다못한 식당이모가 돈까스를잘라 주어서 먹었었다..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나려그런다. 7살때였다.. 집에가니 역시 모든게 개박살 나 있었고.... 엄마는 또 맞고 있었다...
그런데 정말 지금생각하면, 너무 바보같고 어리석은게 어려서인지 잘못된걸 알았지만, 그냥 엄마아빠가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었지, 무엇이 잘못된건지는 알수 없었다. 내가 애를 키워보니 정말 말그대로 6살이면 이제 오줌똥가리고 밥먹고 뛰어다닐때다. 정말 애기다... 좀더 그사람의 폭력을 실랄하게 표현하고 싶지만, 감정이 북받치고 울컥거려서 쓰질 못하겠다.하여튼 거의 살인에 가까운 수준이였다고 표현하고싶다. 맞아죽지 않은게 신기할정도로...
아버지라 부르는 그사람은 바깥일은 똑바로 하는 사람이였다. 신기한 사람이다. 그당시 응암동에 언덕배기에 가난하게 살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돈을 벌어왔고, 부모를 공경하고, 본인의 형제 자매와 부모, 그리고 자기가 만든 가족을 잘 챙기는것처럼 내눈에는 보여졌다. 아이들눈에 아빠는 우주와 같은 존재라는걸 근래 책을통해 알게 되었다.
그래서였는지 가슴아프게도 난 폭력적인 아버지였지만, 너무나도 좋아했었고, 그런 폭력성을 알기전까지 아버지와 닮은 사람이 되는게 소원이였다. 이담에 나도 아빠와 같은 사람이 되고싶어! 라고 했었던것 같다..10살때 형편이 피면서 서초구 잠원동이라는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진정 부유한 자식들과함께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도 폭력은 멈춰지질 않더라... 이사혼 10살때를 제외하고 11살부터 다시 폭력은 시작되었었다.. 아직도 기억이 있다.15살, 중2때 이혼을 했고, 그것도 공갈 협박 폭력으로 받아낸 피의 이혼서류였다..
어머니는 나땜에 한사코 이혼을 만류했고, 그사람은 결국은 이혼도장을 받아서 집을 나갔다. 이혼도장을 받고 나가서 다음해에 재혼했다.( 그때당시 내가16, 그사람은45, 그여자는30, 그리고 바로 다음해에 자녀를 출산- 지금의 내 이복동생)그리고는 세월이 무색하게 많이도 흘렀다. 나는 군에 가기전까지 어머니와 함께 자랐고, 순탄하게 위인전의 훌륭한 분들처럼 자랐으면 너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했다. 심성이 착했지만, 알수없는 불안감과 반항심 그러나 딱히 드러나지않는 문제점들속에 시간을 탕진하며 23살이 되었고 군대에 입대하게 된다.
다행히 군대안에서의 부조리와 여러가지 힘든시간들을 견뎌내고 전역을 마치고 25살이 되었고, 힘든 결정끝에 그사람의 지원을 받아 미국유학길에 오르게 된다. 힘들게 공부하며 잘 다녀왔지만, 대기업에 보란듯이 입사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스펙들이였고, 자신감없는 나는 입사지원을 포기하며 취준생으로써의 생활또한 해보지 않고 바로 영업의길로 뛰어 들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31세부터 35세까지 그사람의 집에서 같이 살았다.. 몇안되는 내인생에 바보같은 결정중에 하나였다...
하여튼 그러다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 연애하고 결혼하며 분가 하게 되었다. 예전의 문제들이였고 시간이 벌써 25년이란 시간이 흘렀기에 그래 뭐가 문제인가 하겠다. 문제는 이제 시작이다. 글이 길어질것 같으니 요약해서 적어 보겠다. 1.일단 제사를 지낸다. 정말 관습적으로 내려오는 조상섬김.. 일년에 4번 +2번 명절. 심지어 엄마는 기독교에 거의 모든걸 몸담았었다. 지금생각하면 힘든시절을 기독교에 의지했었던것 같다. 하여튼 어머니의 기독교에 대한 집착또한 남달랐다. 그걸로도 마니 힘든시간을 보냈었다.엄마를 따라 교회도 다녔고, 집안을 따라 제사도 지냈었다..
난 평생을 제사지내는 집에 살아왔지만, 왜 제사를 지내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가고, 이런걸로 인해 요즘시대에 회사에 이야기하고 반차를 내고 일찍 제사를 위해 귀가해야하는게도저히 용납이 안된다. 하물며 와이프는 어떨려나.. (참고로 와이프도직딩이다) 너무 너무 와이프에게 미얀하다... 이런문제로 스트레스를 주게 될줄은 생각치 못했었는데, 내가 심각하게 스트레스를 받으니 와이프가 괜찮아도 그스트레스가 전가 되는 느낌이랄까..몇일전 어느날 우리아이에게 절을 하라며 웃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난 참고로 절대 아이에게 제사를 물려주거나 강요하거나 할 의사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마디 상의도 없이 당연한것처럼 절을 강요했다. 4살아이한테........ 그때 느꼈다.. '아~ 이건 아니구나.. 심하게 무언가 잘못되었구나.'2, 현재 퇴사후 자격증 시험으로 굉장히 고단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고 시험이 곧 임박이라 모든 연락을 단절한채 정말 수험생으로써, 아빠로써의 삶을 살고 있었다. 시험 2주전에 연락이 오더니 왜 연락이 없냐며 다짜고짜 화를 낸다... 시험은 본거냐며 어떻게 된거냐며...
요즘 세상에 부모자식간에 전화로만 연락하며 지내는 사람들 많은가???카xx톡 이라는 연락수단의 등장으로 가깝고도 먼 사이를 유지하며 잘들 지내지 않던가?나도 그사람과 그사람의 와이프, 어머니라 부르던분께 아이 사진이며 영상들을 꾸준히 보내주며 나의 역할을 다하고 살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럼 그걸로 된거 아닌가??? 왜 굳이 전화가 없냐고 전화해서 짜증을 내야 하는건지?? 예전부터 그랫다. 전화가 없으면 연락이 없다고 어릴때부터 계속 화도 내고, 짜증도 내고, 달래도보고, 본인 그때그때 기분에 맞춰 연락을 하라고 계속 강압적으로 해왔다. 연락을 아예 안하는 사람처럼 보일수 있겠으나 참고로 나는 말이 많고 수다스러운 남편이다.
하지만 뭔가 본질적으로 문제가 생기거나 고민에 빠질만한 일들이 생기면 연락을 줄이고 조용히 지내는 편이다. 도움보다는 조용한걸 택한다. 이런 아들의 성격따위는 안중에도 없고알턱이 없다. 평생을 본인 스타일에 맞춰 살아왔으니... 이제는 연락이라는 의무감에서도 해방되려고한다. 당연히 좋아하는 손녀딸은 평생 볼수 없을거다. 절대로.... 마흔살인 내가 15살때까지 겪은 일들과 그후에 현재까지 겪은 수많은 스트레스로 인해, 그사람과 부자의 연을 끈고 지내려 한다..
옮고 그름을 논해도 좋고, 여기에 대한 경험을 적어 줘도 좋고.. 어차피 나의 답은 정해져 있으나, 다른사람들이 지켜본 나의 삶과그것으로 인한 나의 결정은 과연 손가락질 받아야 하는것인지 평가받고 싶어졌다... 그사람은 현재 본인의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나는 내가 꾸린 가족들과 행복한 삶을살고 앞으로 서로 어떻게 지내는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고 살게된다면지금의 내 머릿속에 불행한 기억들이 조금은 나아질까?? 내 대답은 예스다.
왜 이제와서 엄마를 때리고 싸우는 모습이 눈만감으면 자꾸 머릿속에 나타나서 현실에서나를 괴롭히는지 이해할수가 없다. 그때당시에 별생각없었고, 그후에도 크게 그런것들이 문제됨 없이 잘 살았다. 왜 지금에와서 이런걸까?? 요즘사람들은 이걸 PTSD라고 부르더라...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내나이 40에.. ??? 요즘 정말 정말 눈만 깜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미칠정도로 집요하게 쫒아다닌다...
영화에서 보던 씬들이 나에게 펼쳐지고 있다. 어떻게 해야할까 보다는, 내가 사람들에게 궁금한건 나는 나이들어 왜 PTSD를 지금겪을까 그리고 내가 하는 행동은 인륜에 반하는것인가?? 이다.. 이번주내로 연락해서 조용히 나의 생각을 전달할 생각이다.. 소리지르고 화낸다면 이야기를 전부 전달함 틈도 없이 그대로 연락이 끝이 나겠지만, 혹은 같이 심하게 싸울수도 있겠으나, 지금은 목소리 조차 듣고싶지 않기에, 어찌될지 정말 잘 모르겠다.들어준다면 모두 전달하고 끝을 볼 예정이다..
나도 쌓인게 많으니 끝까지 얘기는 하고싶긴하다. 사과는 바라지도 않는다. 사과할 사람이였으면 애초에 그런행동 조차 저지르지 않았을것이기에 사과는 사치다.. 잘 정리하고 내가족 잘 챙기면서 남은삶을 잘 살고싶은 마음뿐인데... 만약에 댓글이 좀 있거나, 혹은 궁금해 하는 분이 있다면 후에 글을 한번더 올려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