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만댓부 만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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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단에서의 서류업무를 처리하며 나는 자연스럽게 한지 분대장의 연구실을 들락날락거리게 되었다.
유난히 사교성이 좋았던 애던이라는 병사가 한지 반으로 편성된 이후, 나는 애던과 급속도로 친해졌다.
애던은 그냥 정말 남자사람친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런데 애던과 여느때처럼 얘기를 나누던 어느 날, 한지반에는 그날따라 우리 둘밖에 없었고 웃으며 장난치던 애던과 나를 그때 마침 목격한 리바이는 얼굴에서 웃음기가 싹 가신채로 말했다.
"..OO. 뭐하는거지 지금?"
나는 리바이에게 달려가서 병장님이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라고 말했다. 리바이는 알았다며 아무리 친하더라도 많이 붙어있지는 말라고 당부했다.
또 날이 흐르고, 그 해의 가을에 펼쳐졌던 벽외조사에서 나는 내 절친 소티를 잃었다. 나는 침울한 표정으로 한지 반에 서류를 두러 들어갔고, 애던은 나를 보자마자 괜찮냐며 가까이에서 등을 토닥여 주었다. 내가 괜찮다고 누가 볼까 무섭다며 떨어지라고 말하려던 찰나 리바이와 눈이 마주쳤다.
뭐 한것도 없으면서 사색이 된채로 리바이를 바라보는 나였지만 돌아온 것은 화내지도, 인상을 쓰지도 않는 그냥 평범한 얼굴의 리바이였다.
"서류전달만 끝나고 바로 내 집무실로 올 수 있나? 벽외조사 후 사망자와 실종자 명단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 "
리바이가 그렇게 화가 나지 않았나 하고 안심하던 나였지만, 나는 돌아서는 리바이가 무섭도록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병장의 집무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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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11시 빛삭이고 내용 당근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