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포로수용소용 화폐를 제작한 이유

완소혜교 |2006.11.16 09:39
조회 21 |추천 0
실제로 포로들을 위한 특별한 화폐는 7년전쟁(1756-1763) 중에 생겨났다. 

포로가 된 프로이센의 장교들은 처음에는 드레스덴의 한 수용소에서 오스트리아인에게 액면가와 일이하는 돈을 주고 그들의 침낭을 구입했는데, 몇 번의 탈옥이 이어지자 상부에서는 특별한 화폐를 인쇄하기로 결정했다. 

 

수용소안에서만 통용되는 화폐를 만들면 그 때문에라도 섣불리 탈옥을 감행하지 않을것이라는 판단에서 그렇게 한 것이었다. 이 생각은 프로이센 포로들에게 적중 했다. 

 

그리고 1759년 전세가 역전되어 프로이센이 이곳을 점령하고 오스트리아 장교들이 포로가 되었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포로소용소 자체 화폐가 발행되었다.  1780년 미국의 수용소에 갇혀 있던 브라운슈바이크 출신의 한 병사가 남긴 기록을 보면 5달러 지폐에 나무를 갉아먹는 갈색 비버가 인쇄되어 있었다고 한다.

워털루 전쟁(1815) 뒤에 브뤼셀의 한 수용소에서도 포로 화폐가 등장했으며 미국 남북전쟁(1861~1865), 프랑스-독일 전쟁(1870~1871), 두 차례의 세계 대전 때에도 이러한 화폐는 널리 통용되었다.

제 1차 대전 시기에 알려진 화폐 종류만 해도 500가지에 달한다.  벨기에,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이집트, 독일, 오스티리아, 헝가리 등 거의 모든 나라가 수용소용 화폐를 만들어냈다.

파시스트들은 제 2차 세계대전 중 전 제국 안에 유효하게 통용되는 통일된 수용소 화폐를 유통시키기도 했다.  결국 그들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수용소 시설이나 경비 병력을 보강하는 대신에 포로수용소 화폐 발행이라는 아주 간단하고 저렴한 방법을 통해 포로들의 탈출을 효과적으로 막은 것이다.

 

 

결국 포로들은 자유에 대한 열망보다 수중의 돈이 더 귀했던 것이었다.

내용출처 : [기타] '돈과 인간의 역사'(클라우스 뮐러 저 / 김대웅 역)
추천수0
반대수0

묻고 답하기베스트

  1. 연하남 어케 꼬셔요?댓글0
더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