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1년 반 후 답을 들었다

왜그런건데 |2021.11.14 02:13
조회 2,390 |추천 3
판에 글을 남기고
연락 끊은 지 약 1년 반만에 다시 연락온 나쁜 놈.

잘 지내니.

그것도 자정이 가까이 오는 시간에 말야.
근데 왜 난 그 네글자를 본 순간 손이 떨렸을까
그토록 바라던 네 이름을 봐서 였을까
한동안 꿈인가하고 멍 때리면서 폰만 쳐다본 것 같단 말이지
그 사이에 너와 잠깐이지만 함께했던 순간들,
그 분위기, 느낌, 감정의 온도 다 스쳐 지나가더라.

너 없는 1년 반동안 잘 잊고 살아왔는데
네 이름만 보고도 이렇게 너와의 추억이 생생히 생각나는거 보면 그냥.. 잊혔던 게 아니라 어딘가 묻혀있었나봐.

이유도 알지 못한 채 헤어짐을 맞아야 했던 나는
잘 지내냐는 너의 안부도 뒤로한 채
우리의 이별의 이유를 물었다.

상황상 어쩔 수 없었으며 내가 싫어서 그런 건 아니였다는 네 개같은 변명을 듣고 드디어 너를 떨쳐버릴 수 있겠다 라는 기대도 생겼다

그냥 내 안부가 궁금해서 연락했다는 너
톡도 전화도 다씹던 네가 왜 이제서야 내 안부가 궁금했을까
시간이 흐르면 본인이 줬던 상처가 아물거라고 생각했을까

휴..
어영부영 대화가 끝난 며칠 후 지금까지도 여운이 남는 걸 보면 난 아직도 네가 많이 그립나봐 보고싶은가봐..
추천수3
반대수5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