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재수하고 온 사람이야 일단 난 재수학원 들어가서 2월말부터 얘에 대한 소식 하나도 못 듣고 살았어 그러다가 4월22일에 동생이랑 잠깐 전화하다 소식들었다 첫 공판이라던가 뭐래나 161회 소식듣고 사실 그날 정말 많이 울었어 내가 정말 좋아했던 연예인이 어쩌다가 이렇게 됐는지 서러워서 새벽내내 혼자 울었던 기억이 난다 여기서 자세히 말하긴 좀 그렇지만 내가 14년부터 얠 팠는데 17~19년에 진짜 미친듯이 맨날 얘 아돌라 따라다니고 콘서트 가고 공방가고 영상보고 그러느라 중1 때부터 준비한 의대를 못 갈 지경이 됐거든 2년동안 놀면서 공부도 물론 했지만 다른 의대 준비하는 애들이랑은 격차가 너무 심해서 포기했어 난 사실 의사에 대한 꿈이 별로 없었거든 그런데 의사집안인지라 부모님이 너무 아쉬워 하시길래 진짜 큰맘먹고 했어 2년동안 얠 미친 듯이 좋아하면서 잘 놀았으니 딱 일년만 버텨보자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난 재수를 맘 먹고 잘하다가 4/22에 한 번 무너져 내렸다 그냥 그땐 재수고 뭐고 너무 슬퍼서 다 내려놓고 싶었어 그래도 다음날부터 다시 잊어보려고 노력했더니 괜찮더라 10/4 얘 생일날은 하루종일 얘가 생각나서 집중이 하나도 안되더라 몇년동안 얘 생일엔 생카 돌았는데 생카도 못 돌고 인스타엔 무슨 글이 올라왔을까? 오피셜 축하도 못 받고 있으려나 하면서 정말 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알 수 없으니 생각도 딱 거기까지만 했어 그리고 진짜 수능 전날인 어제가 됐어 솔직히 너무 걱정됐는데 전날엔 허무하더라 내 인생의 반이상을 내일을 위해 준비해왔다는 게 너무 서러워서... 매일 재수하면서 자기 전엔 꼭 일기를 썼는데 어젠 일기를 쓰고 누웠는데도 잠이 안 오더라 어제 내가 쓴 일기를 조금만 본다면 '진짜 내일이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엄청 긴장됐는데 이젠 그냥 허무하고 빨리 끝났음 싶다 내일 수능을 보고나면 기분이 어떨까 나의 10개월이 어떤 시간이었을까 부디 좋은 결과가 잇따르면 좋겠다. 수능 보고 바로 일훈이 근황도 찾아봐야지 뭐 잘 살고 있겠지만... 이렇게 내 재수일기는 끝이다.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던 날들이 많았지만 이또한 경험이니 내 인생의 한페이지가 돼주길... 수고했다' 이때까진 집유 받아서 잘 살고 있을 줄 알았어 그래서 솔직히 얘 생각도 거의 안 하고 누워있었는데 너무 얘 목소리가 그립더라구... 진짜 딱 한 번만. 하는 심정으로 everything's good 듣고 잤어 그리고 수능을 보러갔다 생각보다 술술 풀려서 긴장 없이 잘 봤어 마지막 교시엔 문제지 딱 보는데 갑자기 얘가 뭐하고 살지 조나 궁금한 거야 그래서 얘 생각 오지게 하다가 어찌저찌 수능을 끝냄. 학교에서 나오면서 얘 인스타에 들어가봄 근데 아무것도 없어서 띠용함 그래서 네이버 들어갔는데 진짜 길거리에서 주저앉음 난 당연히 몇개월전에 집유뜬 기사 보려고 검색한 건데 ㅅ1방 웬 2년이 보이는 거임 기사 들어가서 첨부터 끝까지 읽어보는데 진짜 그냥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눈물이 줄줄 나옴 눈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입은 쥰내 짰고 입술이 벌벌 떨림 너무 무서웠고 당황해서 친구한테 전화함 얜 기숙 아니고 폰도 맘대로 쓸 수 있어서 이미 알고있었대 근데 내가 알면 너무 신경쓸까봐 말 안 했대 일단 전화끊고 집 오는데 알고보니 나 수능 끝난 기념으로 외식하러 갈려고 나 데리고 오고 있대서 눈물 오지게 닦음 그렇게 가족만나서 호텔가서 밥먹고옴 원래 먹는 거 좋아하는데 진짜 초2때보다 밥 안 먹은 거 같음 당연히 밥이 넘어갈리가 없지... 가족들도 왤케 안 먹냬서 아침에 긴장을 너무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함 이제 밥도 먹고 집 왔는데 가채점도 안 하고 방으로 들어와서 미친 듯이 서치함 내가 가채점할 때가 아니란 걸 느끼고 동생이랑 오빠한테 채점하라 함 방금까지도 난 서치하면서 울음 말할 사람도 없고 서러워서 트위터 들어갔는데 이게 웬걸 아무도 없음 나밖에 없음 20년 12월 이후로 한 번도 안 들어왔는데 이미 얘 팬들은 클로즈하거나 계정 없앴고 나머지 진짜 한줌은 타돌 파고 있는 거야 그냥 ㄴㅇㄱ였음 그래서 2차 당황하고 급하게 판 들어옴 원래 있던 거기는 이제 갈 일이 없고 정일훈 팬톡이 있을까 설마? 하던 찰나에 여길 찾음 진짜 너무 서러워서 눈물을 머금으며 글들을 읽음 지금 내 처지를 남들은 9개월동안 느꼈을 걸 생각하니 너무 슬픔. 그래서 계속 울었고 지금도 울먹이면서 이 글 쓰는 중 오늘 수능이 끝났으니 행복해야 되는데 수능은 생각도 안 남 가족들은 신났는데 나혼자 심각함 지금 난 대학이 문제가 아님 일훈아 ㅅ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울고 싶다 아니 울고있어 처음이자 마지막 최애가 구치소에 있다는 게 말이 됩니까? 2년? 장난함? 그냥 내가 십수를 할게 쌰앙 아무리 구형이여도... 근데 전엔 4년이었다며? 훈프? 트위터에서 방금 주워 들은 말이라 확실치 않지만 최강훈프래 아무튼 존경스럽습니다 내 재수생 생활 끝~! 내 인생도 끝~! 정일훈이 구치소에 있는데 내가 무슨 수가 있어~~ 일후나 나 그냥 죽으로 갈게..ㅎㅎ 너무 혼란스럽고 슬프고 무섭고 두렵고 그냥 __ 같은 내 기분을 표현한 글이라 살짝 업그레이드분노? 뭐라하지 말도 잘 안 나오는데 아무튼 좀 그런 글이야 반가웡 오래보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