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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독립하는게 싫어요.

ㅇㅇ |2021.11.21 11:37
조회 13,534 |추천 11
안녕하세요. 저는 27살 여자고 오빠는 서른살이고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평범한 4인가족입니다. 가족 다 직업도 있구요.
아빠는 이제 오빠가 나이 먹을만큼 먹었다고 독립시킬려고 주택청약 이것저것 알아보고있는데 오빠가 싫든좋든 3년내에는 독립시킬려고 하는것같아요. 오빠도 막 좋아하는 느낌은 아닌것같아요. 말은 안하지만 대출 뭐 이런 부담감도 있을테구요.

근데 저는 뭔가 이런 부모님과 오빠, 이 4인가족이 떨어지게 되는 느낌이 어색하고 씁쓸해요ㅠ
물론 시간이 지나면 오빠도 결혼하고 저도 결혼하고 각자의 가정을 이룰테지만 그게 뭔가 섭섭해요ㅠㅠ
그렇다고 브라콤 그런건 전혀 아닙니다. 오빠랑 친하긴하지만(서로 할일없으면 같이 나가서 맛있는거 먹거나 넷플보거나 그러면서 놀아요.) 오빠 전여친이랑 만난적있는데 정말 잘 지냈고 먼 미래도 꿈 꾸게되더라구요.
각자 결혼해서 놀러다니고 그런거요. 저는 어렸을때 방학때 외가나 친가친척들이랑 여행 많이 다녀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생각한것같아요. 지금 부모님도 외삼촌부부랑 가끔 만나시기도 하구요.

나이가 들면 독립하고 가정을 꾸리는건 당연한건데 엄마 아빠 오빠라는 30년 가까이 유지되었던 가정이 달라지는건 어색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해요ㅠ
추천수11
반대수76
베플ㅇㅇ|2021.11.21 14:08
예전에 저희 어머니께서 독립과 관련해 말씀하신 게 있어요. '자립할 여건 되면 독립해라. 내가 머리로는 자식이 성인이라고 이해해도 한 집에 살다보면 자식이라서 자꾸 간섭하고 잔소리하게 된다. 독립해서 사는 게 너희를 성인으로 존중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요. 더하여 부모 슬하에서 사는 자식은 생활적인 면에서 독립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사일은 당연히 '엄마가' 해 주는 집이 많거든요. 해 주는 밥 먹고 빨래, 청소가 저절로 되는 신기하고 편리한 집에 사는 셈인 거죠. 어머니도 이젠 좀 쉬고 싶으시지 않을까요?
베플DD|2021.11.22 11:33
에에 진짜 이런 반응이란말이야...? 30년간 같이 살다가 당연히 가족이 떠나면 그럴수 있지... 독립하고 말고를 떠나서... ㅠ 나도 언니 시집갈때 엄청 허전했는데 나 시집갈때도 집에 남을 엄마아빠 생각하면 아숩고 미안하기도 하고 허전하고 그런감정일듯요
찬반ㅋㅋ|2021.11.22 11:15 전체보기
헐 진짜 미친 누가보면 10대인줄;;; 야 이미 나이가 30인데 무슨 가족타령을 해… 부모가 자식을 양육하고 교육시키는 딱 하나의 목표는 독립된 인간으로서의 자립이야 진짜 개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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