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민 털어놓고 싶은데 친구들이 다 바빠 근데 갑자기 판 생각나서 막 가입하고 쓰는거야 이런 거 처음이라 친구들한테 말하듯이 그냥 할게
내 전남친이랑 전남친 절친이 있거든? 근데 전남친 절친이 학교에서 애들이 다 싫어하는…? 그렇다고 왕따는 아니고 자기 여친이랑 잔 거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다니고… 대충 그런 애란 말이야 근데 난 그냥 무시하려고 했는데 몇 달 전부터 내 친구들한테 내 뒷담화 하고… 나 지나갈 때마다 내 전남친한테 나 다 들리게 (전남친 이름)아, 전여친 본 기분이 어때? 이러고 막 나 지나가면 일부러 전남친 툭툭 쳐서 내 얼굴 보게 하고 해서 나도 화 참고 있거든 내 전남친은 소심한 성격이라 아무 말도 못 하고…
그리고 나한테 완전 친한 남자인 친구가 있어 학원에 우리 둘만 같은 학교라 시험 공부 같이 하고 방학 때도 같이 공부하고 그리고 얘가 친화력도 좋고 공감도 잘 해줘서 얘한테 거의 절친처럼 솔직하게 모든 얘기 다 했단 말이야 당연히 전남친 얘기도 하고 전남친 절친 욕도 하고…
근데 어느 날 갑자기 내 친구랑 전남친이랑 전남친 절친이랑 웃으면서 같이 다니는 걸 본거야 그래서 어떻게 알게 됐는지 물어봤더니 내 친구 반 반장이 전남친이랑 전남친 절친이랑 같은 중학교를 나와서 친하대 내 친구는 반장이랑 친하고 그래서 저절로 친해지게 됐대
근데 난 갑자기 내가 얘한테 이런저런 얘기 다 했던 게 막 생각나면서 기분 팍 상해서 너 내가 말했던 거 하나도 기억 안 나는구나 라고 하고 학원 나왔더니 걔가 당황했는지 따라 나와서 전남친 때문이냐고 했어 근데 난 전남친이랑은 한 한 달 사귀고 헤어진거라 진짜 상관 없어서 그건 상관 없고 이러고 쳐다도 안 보고 왔어…
결론은 내가 기분 나빠 할 자격이 있는건지 내 친구랑 멀리 해도 되는지 모르겠어… 난 내 친구가 내가 했던 얘기 다 전남친이랑 전남친 절친한테 얘기할까봐 스트레스 받아… 내 여자인 친구한테 얘기했더니 걘 손절하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