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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아들 말투

매출 |2021.11.25 08:24
조회 1,392 |추천 0

고2 둘째 아들녀석이
말을 너무 못되게 하고
화가 나면 폰등을 던집니다.
엄마인 제가 상처를 너무 많이 받습니다.

아빠가 하는 말투를 고대로 물려받은듯 합니다.

제가 지쳐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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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일방적으로 엄마가 잔소리 하는거 아니냐는 글이 있어서 몇자 남깁니다.
잔소리 한 적이 거의 없어요.
애가 다 잘 알아서 해서요.

큰 아이 아프고 나서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을 했는데
둘째가 초5때 "엄마도 나가서 일을 해야 집안살림이 윤택해지지. 일 안 해.아빠 혼자 일 하니까 내가 사고 싶은걸 못 사쟎아? 계속 집에 있을거야?"
이러더라구요.

큰 아이가 조금 낫고 나서 작은 공부방을 운영합니다만 수입이 그리 많진 않습니다.

공부를 잘 하기도 하고 좋아해서
중2때 ㅇㅇ교에 갔어요.
현재 고2 나이는 한 살 어리네요.
올 해 초 대학합격하고
안하무인 입니다.
ㅇㅇ고부터 기숙을 해서 자주 못 만났는데
애가 다른 잘 사는 집과
의사,변호사,교수부모님들과 비교해서
자기는 부모님 수준이 너무 부끄럽고 형편 없다고 합니다.
누구네 의사부모님은 너무 성품이 좋으시다며 자기는 친구들 집에 부끄러워서 못 데려온다고 하고
선배들 어떻게 하는지 보고
자기 위치 보고 했는데
결론은 집의 재력이나 부모의 영향력이나 배경이 한 몫을 크게 차지하는데
본인은 너무 모자란다는 겁니다.
학교에서는 인성좋고 예의 바른 모범생
집에서는 엄마,아빠,형 무시하고 말 못되게 하는 ㄱ차반 입니다.

가르치기에 너무 늦은것 같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 해 키웠지만
인성이며 예의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 했는데
모자랐는지
엄마한테
"다들 의사,교수,기업ceo, 변호사,판사다. 나는 집구석에서 밥 먹고 노는 엄마 있다고 쬐그만 공부방 코 찔찔 흘리는 초딩 가르친다고 어떻게 말 하냐고? 대기업 다니는 아빠 있어봐야 우리는 하층민이야.
왜 이런 집에서 낳았냐고?"
이럽니다.

초등때도 원하는 성적이 아니면 벽에 머리 부딪히며 고래고래 고함 지르고 난리를 치느라
그 난리가 끝나고 저는 집에 들어간 적도 더러 있어요.

솔직한 심정으론 얘기도 하기 싫네요.
둘째하고는
며칠전에는
부모나 집이 본인한테는 너무 부끄럽다는 거예요.
그래서 본인한테 미안해하고 죄송스러워해야 한답니다.

친구들은 외가 친가 할아버지들도 재력이 좋다.
우리는 가난뱅이에 이게 뭐냐?
울부짖으며 고함지르는 소리에
저도 나가 떨어졌습니다.
형이 부끄럽다고 초5때부터 외동이라고 하고 다녔어요.

제가 공부만 하는 머리 좋은 인성쓰레기괴물을 낳아 기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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