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시간 내서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 하나씩 다 읽어봤는데 둘째 고민 들 때 다시 읽어 보겠습니다.
그리고 조언해준신 대로
제가 어떻게 살길 원하는지도 생각해보았습니다.
대부분의 부모가 다 비슷하겠지만
저도 제 아이가 원한다면 뒷바라지(사교육이나 어학옄수 등) 잘 해주고 싶고 , 일년에 한두번은 해외로 같이 가족여행을 떠나고 주말에는 문화생활이나 나들이를 히면서 살고 싶은데.... 이게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거 같습니다. 거기에 맞벌이 부부가 두 아이를 육아하려면, 육아는 어쩌면 짧은 거고 초등 고학년부터 발생할 사교육비를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더라구요. 여기에 더불아 신체적 피로도 늘 항상 따라오고... ... 자신 없네요. 극한으로 노력하며 살아야 할 것 같아서요
여기에 둘째가 있다면 엄마로서 내 아이에게 의지할 피붙이 하나 더 만들어줬다는 생각에 안심도 들고 둘째가 주는 행복이 있긴 하겠지만....
혹시 나중에 아이가 원할 경우 내가 사교육을 충분히 시켜줄 수 있을까. 가족 4명이서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여유롭게 살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다보니. 둘째는 선택이 아니라... 포기가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문직이라서 월수입이 입주시터 하나 써도 경제적 여건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면... 사실 둘째 낳았을것 같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다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진자의 여유같이 보이네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답정녀러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남편에게 둘째의 장점을 열심히 설명하다가...
저희가 처한 경제적 수준으로는 한 아이 외동으로 열심히 키우고 저희부부 노후대비 하는게 현실적으로 맞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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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나. 40.36. 둘다 직장인.
둘이 합쳐서 월급은 세후로 750? 약 800 조금 덜되는 금액.
그 외 추가금액은...
성과급 및 인센(유동적) : 최소 1200~2천500/3천이하.
명절 상여(고정적) : 약 900( 천만원 이하?)
남편 대기업. 아내 공무원.
현재 딸 아이 하나 외동으로 키울 생각으로
3세 아이 키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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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현재 실거주 집 대출끼고 산거 월 120만원 나감
(원금 줄어드는 상환방식이라 5년 뒤에는 100만원?)
차 할부로 살 예정(월 50씩 5년 나갈 금액)
집은 서울 20평대 아파트인데 3식구 살기에 적당하지만 아쉬움은 있는 평수. 전세 주고 30평대 전세 가야하나
고민 가끔 하지만 3식구라서 20평대 살기도 좋긴 함.
수도권에 20평대 아파트 한 채 더 사서 전세 주고 있는데
2년 뒤 월세로 돌려서 양가 부모님 용돈이라도 얼마 드려야 할 상황..
노후준비가 되어있기는 한데 한쪽이 조금 부족해보여서
양가 공평하게 30정도라도 용돈 드릴 예정.
+ 맞벌이에 육아 도와줄 조부모 없음.
지금도 정말 힘둘 때 아이 어린이집 등원 못할 때 하루이틀 오는데 시가는 그것마저 눈치보임.
복직할 때 잠깐 시어머니 도와주러 오셔서 우리집에 같이 3주 지냈는데 ㅡㅡ; 참.......... 그래도 도와주러 온거니까 고맙다고 해야하는데 속으로 욕나오는 걸 경험함.
그래서
아이 커가는 동안 등하원도우미나 시터 잠깐씩은 써야 하고 ... 유치원도 찾아보니 영어유치원이 140정도던데 등하원 도우미 50은 나갈 것 같아서 200정도 그냥 나가네?;;;, 당황했음...
뭐 정말 여유 많은 집은.... 아주 어릴 때부터
놀이학교 보내다가 영어유치원 가겠지만...
우리집 상황상 4살까지는 어린이집 가다가
5살에 영유 가는게 그나마 나은 선지라서....
나름 타협한 게 ... 5세나 6세에 영유 보낼 예정인데
영유의 효과 생각하면 너무 과해서 고민됨;
아무튼 지금 고민은....
아주 가끔씩 드는 외동vs둘째의 고민이....
가느다랗지만 너무 지속적으로 들어서.
나는 위에 언니가 있고 남동생이 있는데
언니랑은 정말 잘 지내고 서로 좋음.....근데 남동생은
뭐 연락도 연중행사로... 심지어 항상 내가 먼저?
남동생은 내 생일때 기프티콘으로 누나 축하해 끝.
우리집은 자식 셋 다 그냥저냥 서로 비슷한 평범 수준 직업이라 만나면 더치페이. 그래도 언니가 나한테. 내가 남동생한테 베푸는 식이고 언니랑 나랑은 둘이 만나면 더치... 근데 자매랑 남매랑 온도차가 상당해서
자매맘이면 또 괜찮은데 남매는 별로 하는 생각과...
지금 벌이상 풍족은 아니지만 적당히는 키울 수 있는 형편..
부부가 나이 더들면 사실 수입은 더 올라갈텐데
그때는 자식 둘이어도 여유롭게 키울 수도 있는데
애 사교육 생각할 때 하나인데도 놀이학교나 영유 가성비를 따지는 내모습을 보면
둘은 무리인가 하는 고민...
양가 도움 받기 어렵다는 맞벌이부부의 현실적 어려움을 엄마인 내가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80프로 부담하는데
둘 낳아도 내가 거의 해야되겠지 하는 부담감이 들어서
외동인데....
외동도 괜찮을까? 하는 고민이 너무 많이 드네요...
외동으로 큰 애들은 외동 좋다고 하는데
..... 사실 내나이대 애들은 다들 자식들 2명 3명 낳는 집들이 많았고 주변에 외동이 거의 없는 편이라
잘 모름....;; 근데 혹시 나중에 둘 안낳은거 아쉬울까 고민이 드네요
친한 동료가 둘째 임신했다고 연락 왔는데...가만히 생각하니 나도 둘째 낳을라고 하면 지금 1년 이내 결정봐야 하는 시기 같아서 더 고민되고.
그렇다고 육아하면서 내생활 희생 또 하자니 답답한 마음도 들고. 돈도 하나면 사교육 적당히는 시켜줄텐데
둘은 중고생 되면 가성비 따져서 시켜야하나.... 싶을 거 같고.......
그런데 또 사실 위아래 같이 의지할 형제자매 있는 게
애한테 좋나 하는 미안함이 있어서 고민이네요